[음악산업 트렌드] UMG가 바라보는 Spotify와 Pandora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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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Music News가 세계적인 레이블 Universal Music Group과 짧게 인터뷰를 한 모양입니다. 이날 인터뷰에 나온 관계자는 디지털 비즈니스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Rob Wells였습니다. 아마 만나기 쉽지 않은 음악산업계 고위 인사가 아닐까 싶네요. 이들이 바라보는 ‘음악 테크’ 산업. 올드 뮤직 산업의 고위 관계자가 바라보는 뉴 뮤직 산업 플레이어에 대한 관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해 간단히 번역해봤습니다.


스포티파이(Spotify)

“나는 스포티파이 서비스류의 팬이다. 다만 스포티파이의 팬은 아니다. 스포티파이는 대단한 친구들이고 대단한 기술력을 지닌, 훌륭한 엔지니어임에는 분명하지만, 페이스북과의 융합은 놀라웠다는 걸 말하고 싶을 뿐이다. 난 그러한 모델의 팬인데, 내가 왜 팬이 됐을까? 그건 명백히 음악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산업 전반적으로 카니발 효과르에 대해 다양한 논쟁들이 진행되고 있다. 수익이 증가하는 건지 아니면 자기 파괴적 수익인지(cannibalistic)… 결론은 이 모든 건 부가적인 수익이다.”


판도라

판도라에 실망스러운 부분은 무척이나 멍청한(dumb) 서비스라는 점이다. 매우 수동적인 서비스다. 음악 소비자들에게 떠먹여주는 그런 류다. 내 관점인데, 판도라는 음악 소비자들이 더 많이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특별한 참여를 더 배가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판도라는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같은 기능들이 더 접합시킬 필요가 있다. 그럴 때 재미있어 진다.

판도라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하는 작업이 음악이나 음악 레코딩 산업이 선호하는 그런 방향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다. 맞다. 그들은 로열티를 그냥 넘겨버리고 있다. 유튜브를 제외한 다른 음악 산업 종사자들에게 직접 물어보라. 누가 그들의 비즈니스를 갉아먹고 있는지. 아마 그들은 고개를 돌리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판도라다.”


우리에겐…

한 시대를 풍미하며 산업의 키플레이어였던 이들에게 ‘Social’이라는 새로운 흐름, 그들이 주류화되고 있는 기운은 경계대상일 뿐 아니라 경쟁대상이기도 합니다. 이 흐름이 기존 음악 산업계에 미칠 영향은 ‘미래’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이미 ‘현실’이 돼버린 측면이 큽니다.


우리에겐 ‘공생’이라는 표현이 더욱 친숙할 듯합니다. 패러다임(이렇게 정의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환기에 ‘구 산업’은 결과적인 패퇴를 당하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그들은 기존의 강력한 시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꽤나 오랜 시간 공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아름다운 철수를 위해 혹은 그들의 재빠른 변모를 위해 신규 사업자는 ‘구 산업’ 플레이어에 대해 배려와 존중를 해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UMG의 목소리, 특히 스포티파이(Spotify)를 향한 평가를 보면, 여실히 드러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다” 즉 소비자들이 원하는 걸 창조해내지 못했다는 반성과 회한의 심경이 읽힐 정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판도라에 대한 지적은 음악 산업의 신규 생태계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주의 깊게 들어야 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무시한다면 그외의 다른 가치를 제공해주면 될 것입니다.

이 흐름은 국내에서도 결코 예외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UMG가 SM이 될지 JYP가 될지, YG가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글 : 몽양부활
출처 : http://blog.muzalive.com/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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