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화의 스타트업 제언 (13)] 진정한 창업이란?

기업 목표는 부가가치 창출이다.

수많은 창업 기업가에게 창업 목표가 무엇인가 질문을 던져 보면, 돈 버는 것보다 자아실현이 목표라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입에 발린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이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 기업가정신이 사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치를 창출하고 분배하는 선순환 과정이 바로 기업의 역할인 것이다. 바로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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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ttp://www.flickr.com/photos/sevenfund/4621916696/
기업 목표를 순이익 극대화에 두는 순간, 세금·급여를 줄여야 하므로 기업 경영은 국가·임직원과 갈등 구조에 들어간다. 노조 운동은 기존의 기업 평가 방식에서는 어쩌면 필연적인 결과일 수도 있다. 한마디로 기업의 목표가 순이익의 극대화라는 생각은 주주 자본주의에서 탄생된 것이다. 그러나 실제 기업경영은 주주·임직원·경영진·고객의 노력의 합체이기에 새로운 기업의 평가 지표가 필요하게 되었다.

새로운 기업 평가지표를 부가가치의 극대화에 둔다면 기업은 비로소 갈등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부가가치 극대화는 주주·임직원·국가 모두의 공동 목표가 될 수 있다. 부가가치는 이익·매출액·자산·고용을 포괄하는 기업의 가치 평가지표라 할 수 있다.

창출된 부가가치 분배는 장기적으로 부가가치 극대화 원칙에 입각하면 된다. 지나치게 높은 임금과 낮은 임금은 부가가치 선순환을 저해한다. 지속가능한 부가가치 선순환을 위한 분배 원칙이 모두에게 장기적 이익이 된다. 여기에서 임금은 비용이 아니라 부가가치 우선 분배라고 인식된다. 부가가치에서 임금을 분배하면 통상적인 손익계산서의 경상이익과 일치한다. 벤처기업에 노조가 없는 이유는 개방과 참여의 경영 방식에 기인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 사회에 가치를 창출하고 분배를 통한 선순환 과정을 만드는 것이 바로 창업의 진정한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기업의 목표가 이윤을 넘어서야 하는 이유다. 기업가정신은 인생과 사회를 살찌게 한다.

글 : 이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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