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조합 결성에 2,000억 지원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2,000억원의 벤처투자조합 결성 지원금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1,000억원의 1차 출자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5월 중에 추가 출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사업 진행과 문의는 한국벤처투자(www.k-vic.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이 밝힌 벤처투자조합 결성 지원 계획에 따르면, 이번에 확정된 중소?벤처에 대한 지원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 모태펀드 출자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0년도 모태펀드 제1차 출자사업은 1월 14일 설명회를 개최하고, 2월 2일까지 신청과 접수를 받는다. 최종 지원대상 조합 선정은 2월말로 예정되어 있다.

모태펀드(Fund of Funds)는 기업이 아닌 투자조합과 같은 개별펀드에 출자하여, 직접적인 투자 위험을 감소시키면서 수익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펀드를 말한다. 즉, 전체 출자자금을 하나의 모펀드로 결성하고, 이를 통해 펀드운용사가 결성하는 투자조합에 출자하는 펀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2005년 4월 벤처기업육성에 고나한 특별법에 근거해 한국모태펀드가 만들어졌다. 중소?벤처기업의 안정적인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조성된 한국모태펀드는 2009년 1조 451억원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민간 투자금 2조 8,850억원을 벤처투자시장으로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12년까지 모태펀드 조성 규모를 1조 6,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민간 투자금을 유치해 3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추가로 결성할 예정이다. 이렇게 조성된 재원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창업, 신성장?녹색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조기기업, 청년창업기업 등에 투자하는 정책목적 펀드를 조성하고, 이에 대한 모태펀드 출자를 최대 7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2기 벤처활성화 대책에서 발표한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청년창업펀드, 창업보육센터와 프리보드 지정기업에 투자하는 100BI-프리보드 전용펀드에 각각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조성하기 시작한 신성장?녹색분야 전문 투자조합은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것이라고 중소기업청은 밝혔다. 한편 외국자본 유치 및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아시아 지역 공통 투자펀드(Pan Asia Regional Fund) 결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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