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스타트업] 동영상 검색 전문 기업 엔써즈

12회 오픈업 “검색의 미래(Beyound the Search)” 발표 팀 중 설문조사 결과 청중들의 반응이 좋았던 2개 팀을 [추적! 스타트업]에서 만나봤습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동영상 검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발표했던 엔써즈입니다. 인터뷰 자리에는 오픈업 발표를 해주셨던 이호성 팀장님과 사업부의 양석렬 부장님께서 동석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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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2Play

오픈업에서 엔써즈는 Image2Play의 기술력을 선보여 청중들의 관심을 집중 시켰는데요. 일단, Image2Play가 어떤 서비스인지 데모 영상부터 확인하시고 인터뷰에 응해주신 두분의 말씀을 들어보시죠.

스티브잡스가 유일하게 참석했던 외부 행사 All Things D에서 Image2Play 데모를 시연을 했는데 어떻게 참가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호성 : All Things D의 아시아 데이가 있어 한국과 일본, 중국 중에서 참가 신청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16개 회사가 신청서를 제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엔써즈가 선정되어 데모 세션을 진행하고 됐고요. 현장에 조그만 부쓰를 설치해 Image2Play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도록 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셨고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샷으로 동영상을 검색해 바로 볼 수 있어 이미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클로즈드 베타 중인 Image2Play의 서비스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이호성 : 지금까지 B2B 서비스를 하다가 B2C로 시작하는 사업이다 보니 엔써즈 내부에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2012년 주력 상품과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현재 클로즈드 베타를 이용해본 사람들이 블로그나 트위터에 어떤 후기를 남기는지 체크하면서 유저 피드백을 받아 보고 있습니다. 이후에 오픈 베타를 한달 정도 거쳐 저작권자들과 협의가 끝나는 2~3월 경에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Image2Play 클로즈트 베타 신청하기)

오픈업 때도 설명해주셨지만 Image2Play의 수익모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 부탁 드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양석렬 : 주요 수익 모델은 광고이고 여기에 따른 유료 콘텐츠 작성과 PPL 상품을 연결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메인은 광고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이를테면, 슈스케3의 영상을 볼 때 슈스케3의 스폰서 광고를 보여주는 등의 콘텐츠 타켓팅할 수 있는 광고 모델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엔써즈는 저작권 문제에 민감한 비즈니스 모델인데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계시나요?

양석렬 : 저작권 관리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저작권 관련한 여러 군데에 제안을 많이 했고 저작권이나 저작권 유통 권한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제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면밀한 관계를 구축해 놨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현재는 많은 결실을 맺고 있고 80여개에 달하는 웹하드 업체와 방송사와 계약을 맺고 저작권 관리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포털의 모니터링 역할까지 하고 있어 고객사에서 이런 기능을 추가해 달라고 역제안이 오기도 합니다.

혹시, 저작권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양석렬 :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서비스 성장이 답보될 수 밖에 없습니다. FTA 체결로 저작권 문제는 내부에서 점점 더 강화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앞서 저작권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사업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저작권 문제로 난항을 겪을 수 있습니다. 경험상, 신뢰관계를 구축해 공생할 수 있는 업체로 인식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엔써즈는 동영상 관련 기술이 매우 뛰어난데요. 동영상에 기반한 사업을 주력으로 시작한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을까요?

양석렬 : 아시다시피 대표님께서 엔써즈 전에 음성 인식 회사를 하셨는데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음성 인식 다음으로 연관된 기술이 동영상 기술이었고 그래서 처음 시작 했던 게 동영상 검색 서비스였습니다. 동영상에 관한 니즈는 항상 있어 왔고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재미있게 해오고 있습니다. 엔써즈는 오디오, 동영상, 이미지 기술을 갖고 있는 테크기반의 기술 중심 회사이기 때문에 기술 중심 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 사업을 찾고 있고요. 앞으로도 크게 멀티미디어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nswers’ Culture

오픈업 때도 느꼈지만, 엔써즈에 와서 보니 회사 분위기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엔써즈의 기업 문화가 궁금한데요.

이호성 :
어느덧 회사가 설립 된지 4년이 됐네요. 처음 5명으로 시작했는데 한달에 한두 명 정도씩 꾸준히 늘어 지금은 70명 정도 되고요. 개발자가 반 정도 되고, 숨피가 주축이 되는 해외 사업부와 Image2Play가 주축이 되는 국내 사업부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개발하는 분도 있어 화상 통화로 개발회의도 하고 그럽니다. 인원도 늘고 규모도 늘었는데 특이한 게 퇴사자가 거의 없어요.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들어오면 안 나가는 분위기에요.

왜 안 나갈까요? (^^)

이호성 : 제가 개발자기 때문에 개발자 입장에서 말씀 드리면 엔써즈는 개발자가 일하기 좋은 회사에요. 이사진이 전부 컴공과, 전산과 출신이다 보니 일단 개발자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회사 자체가 개발 중심의 회사다 보니까 기술로서의 도전 과제도 많이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 다른 회사에서 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가 아닌 분들에게도 도전과 재미를 주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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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 커지면 처음과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은데 엔써즈는 어떤가요?

이호성 : 처음 5명이 일할 때 정말 재미있게 일했거든요. 그래서 10명이 되면 달라질 거야, 20명이 되면 이런 분위기가 없어질 거야, 따로 놀 거야, 걱정도 많이 했는데 70명이 넘는 지금도 처음 분위기가 잘 이어지고 있어요. 이유는… 근무 시간 외에도 같이 놀기 때문인 것 같아요. 회사에 동호회가 있어서 지원을 많이 해주고요. 최근에는 프랑스, 우크라이나, 인도, 미국인 등 외국인이 늘어나서 월요일에는 모여서 포커 게임 하고, 화요일에는 기타 동호회 모임이 있고, 운동도 같이 다니고 복싱도 같이 다니고 전반적으로 같이 노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임직원분들도 처음 분위기를 잃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하시는데요. 접촉의 횟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직원들을 많이 만나려고 하세요. 대표님도 개발자들에게 수시로 문제를 던지고 직접 개발에 참여하시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도 저한테 “주말에 개발 좀 하자, 내가 이거 만들 테니까 네가 이거 좀 해라” 하시고 둘이 직접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월요일에 직원들에게 결과물을 내놓으세요. 압박인가요? 하하

개발 중심의 회사 분위기에 대해 부연 설명 좀 부탁 드려요.

이호성 : 한 사람당 한두 개의 프로젝트에 인볼브 되어 있고 개발쪽 프로젝트 매니저도 직접 개발을 해요. 저희 회사가 특이한 점은 일반적으로 기획을 하고 개발을 시작하는데 저희는 일단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이 기술을 가지고 뭘 할 수 있을지, 어떤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서 기획하고, 다시 검증 과정을 거쳐 서비스로 만들어 냅니다. Image2Play도 아이디어가 나온 건 작년인데요. 동영상과 동영상을 비교하다가 회사 내부 메일로 “동영상도 따지고 보면 이미지인데 이미지 비교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로 시작되어 “이미지와 이미지가 같다.”, “같은 걸 찾아냈다.”, “같은 걸 찾아내는 걸 잘 할 수 있겠다.” 이런 메일들이 오가며 기술 개발을 시작하게 됐고 서비스에 쓸 수 있는 개발까지 완료한 후에 어떤 서비스로 만들어낼지 고민했습니다.

Why E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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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이 엔써즈라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양석렬 : 저는 현재 사장님(당시 CTO)과 경영진과 함께 음성인식 서비스 회사를 같이 했었습니다. 쓰라린 경험이었지요. 망해서 뿔뿔이 흩어졌는데 새로운 서비스를 구상한 게 있다고 해서 합류하게 됐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글로벌한 서비스를 만들어보자고 했고 기회가 될 것 같지만 어렵다는 건 알고 시작했어요. 4~5년 동안 엄청나게 많은 시도들을 했습니다. 여러 시도들 끝에 동영상 비즈니스가 점점 더 재미있어지고 국내 시장성과 가능성을 보게 됐죠. 이런 비전이 없으면 스타트업에 머물기가 어렵습니다.

이호성 : 저희 둘다 설립 초기 멤버인데요. 처음 회사에 들어올 때, 사장님이 밥 한번 먹자고 해서 왔는데 이미 만들어져 있던 것들을 보여줬어요. 앤써미 초기 버전이었던 것 같은데 상당히 그럴싸해 보였습니다. 재미겠다, 도전해볼만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아르바이트로 시작했습니다. 일단 발을 담그는 게 중요하잖아요. 과거나 지금이나 스타트업이 개발자 찾기 어려운데 일단 발을 담그게 하고 꿈과 비전을 보여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엔써즈가 동영상 서비스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호성 : 저희 회사가 볼륨이 커졌고 방향이나 서비스도 많이 바뀌었잖아요. 처음, 엔써미라는 동영상 검색을 시작했다가 지금은 가지를 쳐나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엔써미를 서비스 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지금까지 활용하고 있고 파트너사들과의 관계 또한 탄탄해졌습니다. 저희가 동영상이라는 한 우물만 팠잖아요.

양석렬 : 스타트업은 작은 요소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머리 속에서 그려보고 잘 될 것 같다, 하고 해보지 않으면 현실하고 안 맞는 부분이 생기거든요. 엔써미도 많은 부분을 보류하고 수정하고 수정해서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크게 성공한 케이스라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엔써미에 포함된 핵심 기술은 남았잖아요. 그만큼 실행력과 빠른 판단력이 중요합니다. 스타트업에게는 스피드가 생명이라고도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빨리 실행해서 피드백을 받고 계속 갈지 멈출지를 결정해서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랫폼 V도 외부적인 환경이 안 맞아 B2B모델로 전환했지만, 처음 포털 필터링을 할 때는 B2C로 활용할 계획이었어요. 조건이 맞고 니즈가 있는 쪽으로 계속해서 발전 시키는 거죠. 결국, 실행하고 피드백 받고 다시 실행하고 수정했던 경험들이 현재의 엔써즈의 기술과 서비스에 디딤돌이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호성 : 스타트업이 투자자를 찾아 갔을 때 상습적으로 물어보는 게 “같은 서비스를 포탈에서 하면 어떻게 하나?”하는 질문인데요. 그러면 대부분 “이 서비스는 포털에서 하지 않는 틈새 시장이다.” 라고 대답들 하죠. 결국,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거나 대기업이 잘하지 못하는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Image2Play도 대기업에서 할 수는 있겠지만 저희가 하는 것 만큼은 잘하지는 못할 겁니다. Image2Play는 저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하는 거고 그만큼 충분한 기회 요소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엔써즈의 경쟁상대는 어디인가요?

양석렬 : 저희가 바라보는 목표는 온라인 컨텐츠 서비스기 때문에 결국 포탈이 경쟁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경쟁과 공생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호성 : 엔써즈는 외부에서도 내부에서도 경쟁하는 기업입니다. 물론 모든 기업이 경쟁하지만 글로벌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저희 기술이 글로벌로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세계 대상으로 경쟁하는 기업이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넘버원이 되고 세계에서 통하는 기술과 서비스로 승부하는 회사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동영상과 한류 포털 쪽의 최고가 되는데 목표입니다. 내부적으로도 사내에 능력 있고 훌륭한 사람이 많아 개인적으로 사내의 멤버들, 다른 팀들과도 끊임없이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개발자, 서비스 기획자, 마케터 모두 잘 만들면 잘 팔아줄거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믿음과 경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엔써즈는 훌륭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벤처스퀘어와 온석세스가 뽑은 [2011 Starup Awards]에서 세계의 스타트업 상(Go Global Award)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KT에 인수 됐다는 소식을 전해준 지 얼마 안된 어제, 모바일 서비스 회사 “레블릭스”를 인수했다고 하는데요. 엔써즈가 올 한해 모바일에서 얼마나 큰 성장을 이뤄낼 지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에 응해 주셨던 이호성 팀장님의 답변 내용은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를 수 있다고 꼭! 밝혀달라고 하셨습니다. 🙂 즐겁고 유쾌한 기업 문화로부터 나오는 기술 기반 서비스들,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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