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머리에서 둘러본 CES, TV 관련 정리

올해도 역시나 책상머리에서 CES를 다녀왔습니다. 가전 잔치답게 메인 주제는 역시 TV. 그 큰 흐름을 짚어 보면 키워드는 이렇습니다. 1) 구글 TV, 2) 맨손 리모컨, 3) No Box, 4) 아이패드, 5) 소셜 TV, 6) 클라우드 게임, 7) 유튜브 채널.

구글 TV(Google TV) 대세론
 
구글 TV 2.0이 나오고 나서, 이번 CES에서 그 행보도 2.0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LG, 소니(Sony), 비지오(Vizio) 등 주요 가전업체들이 TV 자체 또는 별도 디바이스를 통해 구글 TV 2.0을 채용한 다양한 상품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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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oogl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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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Network Media 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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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zio Stream Player
삼성은 구글 TV와 협력은 하고 있지만, 이번 CES에서 상용 제품을 선보이지는 않는다고 이미 밝혔었죠. 대신 자사의 스마트 TV 플랫폼을 대대적으로 밀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글 TV에는 오히려 LG가 더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구글이 HTC, 삼성과 협력하여 안드로이드의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Nexus)’를 출시했던 것과 비슷한 협력 모델을 LG와 구글이 얘기를 하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지금 현재로선 그야말로 ‘대세’ 같습니다.
 
하지만, 대안 플랫폼들의 행보도 바쁘게 돌아갑니다. 대표주자 첫 번째는 우분투 TV(Ubuntu TV). 무료 오픈 소스 TV 플랫폼을 표방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우분투 브랜드의 상용 출시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보수, 품질 보증, 써드파티 라이센스 비용, 컨설팅 등의 명목으로 대당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고 되어 있더군요. 클라우드 서비스인 우분투 원(Ubuntu One), 앱 마켓인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Ubuntu Software Centre) 등이 제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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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untu TV
두 번째 대안 플랫폼 주자인 오페라 TV 스토어(Opera TV Store)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HTML5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솔루션입니다. ‘스토어’라고 해서 정말 가게만 달랑 있는 건 아니죠. 제공되는 오페라 TV 제품군(Opera TV Products)을 보면, 오페라 프레스토 엔진(Opera Presto Engine)을 기반으로, 웹 환경의 TV 플랫폼 완전한 구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페라 디바이스 SDK(Opera Device SDK), 오페라 TV 에뮬레이터(Opera TV Emulator) 등의 개발 툴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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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 TV Products
제 생각에는, 구글 TV를 채택할 것이 아니라면, 어설프게 안드로이드 별종 TV를 창조하기보다는 이런 대안 오픈 TV 플랫폼을 검토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TV UI의 트렌드는 (다시 한번) 동작인식/음성인식/터치패드
 
새로운 TV 리모트에 대한 도전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올해에는 크게 세 가지가 중요한 인터페이스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동작인식, 음성인식, 그리고 터치패드입니다. 여전히 신선감은 많이 떨어집니다만, 새로울 것 없는 인터페이스를 가진 아이폰이 PDA를 짓밟고 세상을 바꿔놓았듯, 뭐 그런 녀석이 언젠간 나오겠지 하는 희망해봅니다.
 
TV UI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곳은 삼성입니다. ‘스마트 인터랙션(Smart Interaction)’이라는 것을 들고 나왔는데, 웹캠을 통한 동작 제어와 얼굴 인식, 두 개의 단일 지향성 마이크를 통한 음성 제어 등 리모트 없는(remote-free) UI를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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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Smart Interaction' (via TNW)
사실, 얼굴 인식으로 사용자를 구분한다는 개념을 제외하면, 동작 제어와 음성 제어의 진원지는 각각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키넥트(Kinect)와 애플의 시리(Siri)죠. 이 두 가지 트렌드는 삼성뿐 아니라 다른 회사의 제품에서도 거의 필수처럼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중 음성 인식의 대표주자인 뉘앙스(Nuance)가 TV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특정인 음성 인식과 자연어 인식 솔루션을 ‘드래곤 TV(Dragon TV)’라는 브랜드로 내놓았습니다. 사실 뉘앙스가 굳이 이렇게 TV용으로 솔루션을 패키징할 필요까진 없는데 워낙 애플 TV에서의 시리 도입 가능성에 대해 입소문들이 많은지라 마케팅적으로는 필요한 행보로 보입니다.
 
키넥트로 카메라를 통한 동작 인식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인 마이크로소프트가 TV 분야에서 이렇다 할 제품을 소개하지 않은 것은 의외입니다. 특히 그간 마이크로소프트가 TV 플랫폼을 위해 몇 년간 들인 공을 생각하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와 제휴한 양방향 컨텐트 ‘세서미 스트리트 키넥트 TV’ 정도를 소개한 것 말고는 별로 눈에 띄는 게 없습니다. 이게 게임 영역이냐 TV 컨텐트 영역이냐의 논란이 있겠지만, 결국 TV가 양방향을 추구한다면 양자의 경계라는 게 모호할 수밖에 없겠죠. 중요한 점은 TV 컨텐트의 제작 단계에서부터 이런 양방향성을 고려하고 진행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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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ame Street Kinect TV (via BGR)
이런 기술이 꼭 소비자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광고주/마케터들이 특히 관심을 두는 부분입니다. 특히 삼성이 소개한 얼굴 인식 부분이 특히 그렇습니다. ‘TV를 보는 사람이 누군지 안다.’라는 것이고, 이것은 TV 마케터들의 꿈이죠. 이 글을 쓰는 와중에 마침 그런 얘기를 하는 기사가 있길래 트윗을 했습니다.
g e M ☼ n g@gemong1
카메라를 통한 TV UI를 보면서 광고주/마케터들이 시청자가 누군지 알수 있는 기술로 생각하지 않을까 adage.com/article/specia… 당연히 이런 기술 이면의 목적. 전에 제가 블로그에 쓴 MS의 특허 참조 digxtal.com/?p=665

트윗 끝에 링크한 글은, 제가 2007년도에 그런 컨셉의 마이크로소프트 특허를 소개했던 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키넥트를 성공적으로 전파시키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기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임원이 키넥트를 광고 측정용으로 팔고 다닌 예가 있어서 관련된 내용을 블로그에 쓴 적도 있었습니다. 이미 키넥트를 이용한 양방향 광고에 대해 데모를 할 정도니까, 아마 많이 진척되어 있을 겁니다. 좀 무서운 얘기죠.
 
[관련 글]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인 맞춤형 광고 솔루션: 당신이 무엇을 어디서 보고 있든 (2007.8.1.)
[관련 글]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가 광고용 수집장치가 된다? (2010.11.16.)
 
TV 리모컨 관련해서 이번 CES에서 볼 수 있었던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터치패드와 후면 QWERTY 자판이 그것입니다. 주로 구글 TV 제품에서 공통으로 보이는 폼팩터인데, 구글이 그렇게 가이드라인을 준 것인지 살짝 의심이 갑니다. 아마 구글 TV가 웹 브라우징과 검색을 주요 기능으로 들고 나왔기 때문에, PC 마우스와 키보드의 경험을 어떻게든 차용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겠습니다. 구글 TV 1.0의 키보드 자판이 너무 투박하다는 소리를 들어서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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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Remote (via En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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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zio Remote (via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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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Remote (via En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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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sonic Remote (via Engadget)
 
거추장스러운 셋탑 박스는 없다
 
셋탑 박스는 부담스런 존재입니다. 셋탑 박스를 TV 일체형으로 내놓으려는 시도는 많았습니다만, 어느 한 사업자에 묶이는 TV 하드웨어의 시장 한계성 때문에 선뜻 드라이브를 걸 수 없었을 텐데, 이젠 이런 것들이 애플리케이션의 영역으로 내려오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삼성에서는 ‘N 서비스(N Service)’라는 이름으로 컴캐스트(Comcast), 타임 워너(Time Warner), 디렉티비(DirecTV), 버라이즌(Verizon) 등 유료방송 셋탑 기능을 스마트TV 서비스로 내장하여 소개했습니다. LG와 파나소닉도 각각 버라이즌, 타임 워너와 제휴하여 셋탑 기능을 TV에 내재화하려는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제품으로는 일찌감치 소개된 로쿠 스트리밍 스틱(Roku Streaming Stick)을 빼놓을 수 없겠죠. 컴팩트한 박스 제품으로 잘 알려진 로쿠가 내놓은, 아예 메모리스틱 같은 형태로 MHL HDMI 포트에 바로 꽂아 와이파이로 웹 컨텐트를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초소형 제품입니다. 이렇게까지 컴팩트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좀 충격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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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u Streaming Stick
TV의 N스크린은 아이패드(iPad) 중심으로 확장
 
TV 스크린만이 아니라 다른 스크린과의 연계도 항상 나오던 얘기입니다. 삼성은 향상된 DLNA 기능인 올세어 플레이(Allshare Play)를 들고 나왔는데, 집 밖에서도 타블렛/스마트폰을 통해 멀티미디어 컨텐트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MOVL과 협력하여 스마트폰/타블렛 등의 포토, 비디오 등을 터치를 통해 ‘던지는 동작’으로 TV 스크린으로 공유할 수 있는 스와이프잇(SwipeIt)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Simple.TV라는 제품은 슬링박스처럼 지상파 HD 안테나를 수신하여 인터넷으로 방송을 아이패드, 박시(Boxee), 로쿠, 구글 TV 등의 단말로 스트리밍 해주고, USB로 연결된 외장 하드에 DVR도 가능합니다. 단말 가격은 $149인데, 자동 DVR, EPG 제공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월 $4.99에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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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TV
누가 뭐래도, TV의 N스크린은 아무리 ‘N’을 강조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 중심은 다름 아닌 아이패드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컴캐스트는 ’애니플레이(AnyPlay)’라는 홈네트워크 와이파이를 통해 기존 케이블 TV 채널을 직접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아이패드 앱으로 먼저 런칭했습니다. 프리미엄 채널인 쇼타임(Showtime)의 온라인 서비스인 ‘쇼타임 애니타임(Showtime Anytime)’의 컨텐트 제공을 버라이즌 가입자까지 확대하고, 아이패드 앱을 새롭게 업데이트했습니다. 비슷한 전략의 ‘HBO Go’의 대응이며, 스타즈(Starz)도 비슷한 개념의 앱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패드는 퍼스널 TV로서의 미래 대안 TV로서 제가 주목하고 있는 스크린이기도 합니다.
 
[관련 글] TV의 미래 – 퍼스널 TV (20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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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time Anytime iPad App
소셜 TV 및 실시간 컨텐트 인식 기술에 대한 실험은 여전
 
TV 연동 서비스에 대한 실험, 특히 소셜 TV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갑니다. 박시(Boxee)는 페이스북(Facebook)과 제휴한 앱을 내놓았는데, 박시 라이브 TV(Boxee Live TV) 동글로 수신하는 라이브 TV 프로를 시청하면, 그 내용이 페이스북 타임라인(Timeline)에 자동 피드되는 기능입니다. 소셜 친구들이 그 피드 링크를 통해 해당 프로의 랜딩페이지로 이동하여 또 다른 시청을 유도하는 소셜 바이럴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뉴스코프(News Corp)가 말아먹고, 왕년의 아이돌 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가 새롭게 투자자로 참여하여 음악 전문 소셜 사이트로 변신 중인 마이스페이스(Myspace)도 TV에 뛰어들었습니다. 소위 ‘마이스페이스 TV(Myspace TV)’라는 것인데, TV 프로를 보면서 채팅, 공유 등의 소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 TV입니다. 우선 음악 분야 컨텐트부터 시작할 계획이라 하며, 파나소닉 TV와 제휴하여 개발 중으로 상반기 출시 예정이랍니다.
 
영국의 위성방송 스카이(Sky)가 세컨드 스크린 앱 지박스(Zeebox)와 제휴하여 ‘증강 TV(Augmented TV)’ 서비스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위성 방송을 보면서 소셜 네트워크와 연계하고, 관련 정보 및 관련 상품 구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런 소셜 TV에서 중요한 점은 바로 현재 재생되고 있는 컨텐트와 정확히 싱크를 맞춰 서비스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레이스노트(Gracenote)는  안투리지(Entourage)라는 자동 컨텐트 인식 [Automatic Content Recognition]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현재 시청 중인 컨텐트를 인식하여 관련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비슷한 기술로 야후가 인수한 인투나우(IntoNow)와 음악 인식 서비스였다가 최근에 TV 서비스에도 진출한 샤잠(Shazam) 등이 있지요. 꼭 주목해야 할 기술입니다.
 
 
저사양 하이엔드 게임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클라우드 게임
 
TV의 킬러 서비스는 동영상과 게임입니다. (실체 불명의 애플리케이션이 아닙니다.) 동영상의 얘기는 그렇다 치고, 나머지 한 축 게임은 고민이 많습니다. 단말 사양을 낮추면 게임 품질이 울고, 사양을 높이면 비용이 웁니다. 그 타협을 이번 CES에서는 클라우드 게임에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게임계의 대표 주자인 온라이브(OnLive)와 가이카이(Gaikai)가 명함을 내밀었습니다. LG는 자사 스마트 TV의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으로 가이카이를 채택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구글 TV도 원조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인 온라이브와 제휴하여 온라이브 뷰어(OnLive Viewer) 앱을 내놓았습니다. 온라이브 뷰어는 아직 게임 플레이는 안 되고 시청만 할 수 있으나, 곧 게임 플레이까지 가능한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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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loud Gaming (via Engadget)
YouTube는 새로운 웹 유통 방식의 미래 TV 서비스를 준비중
 
유튜브의 컨텐트 담당 이사인 로버트 킨슬(Robert Kyncl)도 키노트를 했었습니다. 현재 준비 중인 유튜브 채널(YouTube Channels)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프로페셔널 제작자들과 협력하여 웹 특화 전문 컨텐트를 제작하여 채널화하는 서비스입니다. TV에 비해 보잘것없는 스크린 타임을 확대하여 광고 수익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선 UGC에서 프리미엄 컨텐트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추진 중인 것으로, 초기 참여 제작자들에게는 향후 광고 수익 분배금의 선입금 개념으로 개발비를 보조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CSI를 만든 안토니 자이커(Anthony Zuiker) 등 쟁쟁한 제작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미래 TV를 가늠할 수 있는 너무너무 중요한 얘기이기 때문에 따로 블로그에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리하다 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이상입니다.
 
+ Update (2012.1.15.)
 
‘Kyncl’과 ‘Zuiker’의 한글 표기를 각각 ‘킨클’과 ‘쥬커’로 했다가, 동영상에서 들리는 발음을 듣고 ‘킨슬’과 ‘자이커’로 정정합니다.

글 : 게몽
출처 : http://digxtal.com/?p=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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