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슈퍼볼 광고, 트랜드와 BEST PICK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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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SUPER BOWL ADs?

어제는 미국에서 가장 축제분위기인 날이었다. 바로 46회 슈퍼볼 경기가 열린 것이다. 사실 나는 풋볼팬은 아니지만, 광고에는 관심이 많기에 어제도 유심히 광고들을 보았다. 경기는 NY 자이언츠의 극적인 승리!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한 미국에서는 슈퍼볼처럼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한꺼번에 한 채널에 집중되는 경우가 없다. TV라는 미디어가 ‘사람들이 집중해서 봐 주기만 한다면’ 가장 효과적인 미디어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51% 의 슈퍼볼 시청자가 경기 자체보다는 광고를 보고자 슈퍼볼을 시청한다는 통계가 있다는 것이다. (켈로그의 Rucker교수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출처는 불명)

즉, 슈퍼볼은 아마도 소비자들이 자진해서 광고를 시청해주는 거의 유일한 찬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이제 슈퍼볼 광고는 미국 전역에서 하나의 이벤트가 되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올해도 많은 광고주들과 에이전시들이 오랜 기간 준비를 했다.


ROI, making sense?

슈퍼볼 광고를 이야기할때,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바로 Marketing ROI일 것이다.

슈퍼볼의 광고 스팟은 작년까지 30초에 3백만불, 약 35억 가까운 돈이었다. 그런데 이 가격이 올해는 3.5백만불 즉 약 40억 가까운 돈으로 올랐다. 과연 이렇게까지 돈을 써서 효과를 보겠는가? 라는 질문이 당연히 매년 나온다. 게다가 대부분의 광고주들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30초가 아니라 1분짜리 스팟을 사기 때문에 약 80억 가까운 돈을 한번에 지불하는 샘이다.

나도 비슷한 질문을 가졌다. 하지만 광고에 꼭 ROI 를 따지는 것 이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과거 몇몇 나의 포스팅에서 언급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경쟁사가 소녀시대를 광고모델로 쓴다면?
Kellogg MBA 광고전략론 – 나의 P&G 뛰어넘기

위의 포스팅을 정리하자면, 즉 우리의 유통채널의 모티베이션(예컨대 자동차회사의 경우 딜러들의 신뢰도 확보), 브랜드의 자존심 (예컨대 미국 자동차 회사의 경우 일본과 한국차에 계속 지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서 이렇게 사람들의 눈이 많이 집중되는 슈퍼볼 광고에는 한번쯤 질러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2012년 슈퍼볼 광고 트랜드

올해 광고 트랜드 중에 눈여겨 볼 점은 바로 과거부터 꾸준한 준비가 많이 있었던 광고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Big bang 방식으로 슈퍼볼에 새로운 광고를 ‘짠’하고 소개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올해부터는 이전에 소개를 한 광고들 중에서 소비자들 반응이 좋았던 광고를 슈퍼볼이라는 절호의 찬스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슈퍼볼 광고 스팟의 단가가 워낙 비싸다보니, 단순히 한번 광고를 써먹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요즘과 같은 소셜 미디어 세상에서는 단지 제조업체가 광고를 내보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참여를 유지함으로써 buzz를 오래 가지고 가는 효과도 생긴다.

아래 포스팅 된 광고들 중에서 Doritos 의 강아지가 나오는 광고가 대표적인 예이다. 도리토스 브랜드는 이 광고를 시작하기 몇개월전부터 비슷한 시리즈의 광고들을 만들어놓고 별도의 웹사이트에서 투표를 받아서 어떤 광고를 내보낼 것인지를 소비자들로부터 고르게 했다.

영화 광고가 많은 것도 이색적인 부분인데, 실제로 영화광고의 경우는 ROI가 나온다고 한다 (!). 아이언맨, 헐크, Thor, 등이 모두 단체로 등장하는 마블 코믹스의 신작 Avengers가 개인적으로는 기대되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점은 Sexy code 의 강조다. 더 설명을 하기 보다는 David Beckham 의 H&M 광고를 아래서 찾아 보시길 바라며, 좀 더 강한걸 원하시는 분은 Youtube.com에서 Go Daddy.com 의 광고를 보시길 *^^*
2012년 최고의 슈퍼볼 광고는?

많은 광고나 마케팅 관련 블로그에서 최고의 슈퍼볼 광고에 대한 포스팅이 올라오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social media와 참여의 시대답게 많은 블로그들이 단순히 순위를 발표하기 보다는 자신들만의 top 10, 혹은 top 5를 voting 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상위에 랭크되는 광고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원래는 10개 정도로 하려고 했는데, 너무 재미있는 광고들이 많았기에 21개로 하기로 했다.

그 중에는 우리나라 브랜드인 삼성, 현대, 기아 등이 섞여 있고, 사실 이 중에서 기아차 광고는 꽤 많은 블로그에서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차, 음료수, 맥주 등은 원래 단골 슈퍼볼 광고주들이지만, 특이한 점은 Century 21 같은 부동산 업체도 참여한 점이다. 요즘 미국의 주택시장이 침체기인 것을 감안하면, 광고주들의 다양화라고 표현해야 할지, 무모한 도전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

개인적으로 Best Pick을 꼽으라면

– M&M Just My Shell
– Chrysler Halftime in America
– Hyundai Think Fast
– Audi Vampire Party
– Avengers Movie Trailer

정도라고 말하고 싶다.

좋은 광고를 평가하는 방법은?

그러면 좋은 광고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마케팅에 관심이 없고, 그냥 소비자로서 광고를 평가하고 싶으신 분은 그냥 이 부분은 스킵하셔도 된다. 하지만 관심이 있으시다면 ADPLAN 이라는 켈로그의 광고 평가 프레임웍을 소개하려고 한다.

더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ADPLAN Framework

위의 포스팅을 안보실 분들을 위해서 정~말 간단하게 설명만 하자면;

Attention –  보는 이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 그리고 그 집중도를 유지할 것
Distinction – 광고가 튈 것. 한마디로 군계일학의 면모를 보일 것.
Positioning – 자신의 카테고리 내의 제품들 대비 필요한 것들을 갖추되 차별화 되는 점을 가질 것.
Linkage – 소비자들이 광고와 브랜드를 링크 시킬 수 있을 것. 그냥 보기에 재밌었던 광고는 안됨.
Amplification –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서 새로운 화학작용을 일으킬 것. 행동을 유발하던지, 브랜드에 대한 생각을 풍성하게 하던지.
Net equity – Brand Equity와 맞아야 함. 그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와 어긋나면 그 광고가 아무리 훌륭해도 장기적으로 브랜드에 해가 될 뿐.

즐감하시고, 좋았던 광고나 싫었던 광고, 혹은 이해가 안가는 광고 등에 대해서 많은 댓글 부탁드린다.
1. H&M – David Beckham Bodywear

2. Toyota Camry 2012 – It’s Reinvented

3. CareerBuilder – Business Travel

4. E*TRADE Baby – Fatherhood

5. Coca Cola – It’s On

6. Hyundai Veloster Turbo – “Cheetah”

7. Dannon – Oikos “Tease”

8. Volkswagen – The Dog Strikes Back

9. Chevy – Happy Grad

10. Doritos – Man’s Best Friend

11. Samsung Mobile USA – Thing Called Love

12. Chevy – Silverado “2012″

13. Honda CR-V – “Matthew’s Day Off”

14. Acura

15. Cars.com

16. Century 21 Real Estate

17. Hyundai Genesis Coupe – Think Fast

18. Kia Optima – Dream Car

19. M&M – Just My Shell

20. Chrysler – It’s Halftime in America

21. The Avengers

 

PS.
글을 쓰는 동안, Kellogg Super Bowl AD Review 의 결과가 나와서 공유한다.

Kellogg Super Bowl AD Review Result:
http://kelloggsuperbowlreview.wordpress.com/2012/02/05/the-results-are-in/

글 : MBA Blogger
출처 : http://mbablogger.net/?p=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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