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뉴스 서비스, 포털 뉴스 대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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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기사다.

카톡에서 뉴스도 본다… 네이버 떨고 있나 [미디어오늘]

15일자 기사다. 그리고나서 많은 일이 있었나보다. 이 기사가 나간 이유는 각 언론사마다 카카오톡의 뉴스 서비스 제휴 방식에 대한 설명이 배포되고 난 다음부터다.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언론사에게 전달됐다.

안녕하세요. 카카오 OOO입니다.

그동안 플러스친구를 활용한 뉴스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서 방향을 모색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내부적으로 뉴스 서비스 제공 방향이 정리되어 해당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별도의 입점 비용 없이,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동으로 수익 사업을 진행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플러스친구 제휴형 모델의 경우,

뉴스 미디어 회사 별로 각각 플러스친구를 개설하여, 개별적으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는 상황입니다.

( 1. 이용자 입장에서 불편한 사용성과 뉴스 서비스 활용도 저하, 2. 업무가 수동으로 이루어지는데 따른 플러스친구 서비스 운영상의 어려움, 3. 양사 공동 수익 모델 마련의 어려움 )

이를 보완하기 위해 카카오가 직접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였으나, 여건상 단시일 내에 구축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내부적으로 플러스친구를 활용한 뉴스 서비스는 아래와 같이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1.한국언론재단의 뉴스 콘텐츠 저작권 신탁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NICE신용평가정보와 컨탬에게 뉴스 서비스 운영을 맡겨 “오늘의 뉴스” 형태의 플러스친구를 개설,

2.NICE신용평가정보와 컨탬이 ”오늘의 뉴스” 플러스친구를 친구 추가한 이용자들에게 1일 1회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서, 간단한 뉴스 헤드라인 텍스트와 URL 링크를 제공,

3.“오늘의 뉴스”가 보내온 뉴스 텍스트에 관심을 가진 이용자가 URL 링크를 누르면, 컨탬이 구축, 운영하는 뉴스 서비스 모바일 웹페이지로 연결되어 해당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뉴스 콘텐츠를 소비,

4.컨탬은 이용자들의 뉴스 콘텐츠 소비 트래픽을 활용한 광고 사업을 진행하여, 발생한 광고 수익을, 뉴스 콘텐츠를 제공한 뉴스 미디어사와 트래픽을 제공한 카카오에게 배분하는 구조

한편, 기존에 한국언론재단의 뉴스 콘텐츠 저작권 신탁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계신 뉴스 미디어 회사라도, 카카오톡의 “오늘의 뉴스” 서비스를 통한 뉴스 서비스 제공 및 공동 광고 사업 참여를 원하실 경우,

“오늘의 뉴스”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NICE신용평가정보와 컨탬에 연락주시면, 합당한 이유없이 조건을 차별하거나 거절하지 않기로 내부 협의를 마친 상황입니다.

따라서, 기존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한 뉴스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서 관심을 보여주셨던 뉴스 미디어 회사의 경우에는

1.컨탬에서 운영하는 “오늘의 뉴스”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통해, 보유한 뉴스 콘텐츠를 공급하고, 광고 수익을 배분받는 공동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실 경우에는 한국언론재단의 뉴스 콘텐츠 저작권 신탁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컨탬의 OOO 대표(OO-OO-OO)에게 연락하셔서 뉴스 콘텐츠 공급과 관련된 협의를 하실 수 있고,

2. 개별 뉴스 미디어사의 홍보, 마케팅 목적으로 뉴스 서비스를 접근할 경우에는, 메시지 발송 건당 과금되는 동보 전송형(기존 SMS 대체형) 플러스친구 서비스가 올 하반기 경에 오픈되면, 해당 동보전송형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활용해서 독자적으로 뉴스 서비스를 진행하는 방법을 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 서비스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좀 복잡한가?

이 내용을 보고 아무래도 이래저래 추측이 난무한 것은 분명하다. 카카오톡이 이미 45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매일 2천만 명이 메시지 26억건을 주고받고 있다. 매머드급 메신저 서비스가 맞다. 그래서 그런지 언론사들은 카카오톡이 꽤나 멋지게 보였나보다. 언론사들의 습성상 이리저리 줄을 대고 협업하자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각종 협업 모델도 제시했을 터다.

하지만 카카오톡의 메시지에서 보듯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을 이미 파악됐다.

결론적으로 카카오톡의 뉴스 서비스는 카카오톡 입장에서는 ‘손 안 대고 코 푼’ 격이다. 네이버의 뉴스 캐스트 역시 손 안 대고 코 푼 경우지만 이 경우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중간에 버퍼를 두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미디어오늘 기사에서는 마치 뭔가 판도가 변하는 것 같은 예상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이 뉴스 서비스를 시작하면 트래픽 유입 예상치로 따졌을 때 일일 2500만 건의 페이지뷰 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일일 2500만 원, 월 7억5천만 원, 연간 100억 원의 광고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뉴스홈 론칭은 월 뉴스 페이지뷰 11억 건을 기록하고 있는 포털 네이버 뉴스서비스를 넘어설지도 모르는 뉴스 소비 구조 자체의 전환을 불러올 정도의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카카오톡 서버 제공업체인 케이아이엔엑스 주가가 이 뉴스로 인해 뛰어 올랐다는 웃지 못할 뉴스도 전해졌다.

언론사들 입장으로 돌아가보자. 당신이 만일 언론사라면 이 게임에 참여해야 할까 말까.

먼저 구조도부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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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뉴스사이고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뉴스콘텐츠를 맡긴 뉴스코리아 회원사(또는 카카오톡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기존 회원사와 차별 없이 제휴를 할 수 있다 해도 마찬가지다)일 경우 언론진흥재단은 이 콘텐츠를 다시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 신탁했고 이를 다시 컨탬이란 회사에 모바일 페이지 구축을 맡겼다. 이 페이지가 보여지기 위해 카카오톡에 ‘오늘의 뉴스’라는 플러스 친구를 연동해놓았고 이 플러스 친구와 친구로 맺은 사용자는 하루에 한 두 번 정도의 푸시 알람을 보게 된다. 이 푸시 알람을 통해 다시 페이지로 접근하면 드디어 모바일 페이지의 광고가 노출된다.(헉헉..)

여기서 고려해야 할 점은 미디어오늘이 생각하듯이 단순한 계산의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먼저, 컨탬은 하루 2500만의 페이지뷰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듯 보인다. 1천번 노출되는 데 드는 단가인 CPM 단가를 1000원으로 계산해서 하루 2500만원씩 벌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중간에 플러스 친구를 등록해서 푸시를 받아 응하는 사용자가 하루 500만명 이상이 되긴 힘들 듯 보인다. 모바일 페이지의 특성상 뉴스 서비스 안에서 둘러보기보다 다시 바깥으로 빠져나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500만 명이 하루 한 두 번의 푸시 서비스를 온전히 클릭해서 본다고 해도 5페이지 이상을 봐주어야 한다.

가능할까?

가능하다고 치고 컨탬이 이런 매출을 일으킨다고 해도 카카오톡의 매출은 아니다. 통상적으로 30% 정도의 마진율을 유통사가 가져간다고 쳤을 때도 일년에 100억원이 카카오의 매출이 아니라 30억원 정도가 매출인 셈이다. 한 달에 3억원 정도라면 중상위권 인터넷 뉴스 서비스의 매출 정도다.

그럼 뉴스사들은 어떨까? 일단 입점비를 받지 않는다고 하니 감사할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철저하게 수익배분이라고 했을 때 컨탬과 나이스정보통신에서 수익배분을 하고 다시 언론진흥재단이 수수료를 떼고 나머지를 나눠갖게 될 터이다. 중간에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 걷어가는 수수료율도 있겠다. 이것저것 다 제하면 언론사에게 돌아가는 돈은 아마도 전체 매출의 5~10% 정도가 되지 않을까.

또한 하루 한 두 번의 푸시에 걸리게 될 페이지는 아무래도 같은 뉴스를 모아 놓은 미들(중간 묶음) 페이지일 가능성이 높겠다. 여기에 노출 비율로 따지든 철저하게 N분의 1로 가든 N, 즉 참여 언론사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수익률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아마 카카오가 가져가는 수익의 100분의 1 정도 가져갈 것이다. 한 달에 300만원 정도? 작은 업체들로서는 괜찮은 수익이 될 수 있겠으나 딱히 전력투구해야 할 플랫폼으로 보기에는 미약할 것 같다.(만일 노출 비율로 계산된다면 끔찍한 빈익빈부익부의 재앙이 닥칠 것이다.

물론 내 계산이 완전히 빗나가서 100억원보다 훨씬 많은 매출이 돌아가고 각 언론사마다 수천만원대의 매출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여기서 사용자의 패턴을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자.

포털에서 뉴스는 ‘락인(고착) 효과’를 위한 매개였다.즉 유인책이었고 이메일이나 기타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하고 뉴스를 지속적으로 연상시키도록 하여 검색 비율을 높이는 씨앗이 되었다.

그러나 친구와 이야기하기 위한 도구인 카카오톡으로 ‘오늘의 뉴스’ 플러스 친구를 굳이 맺는 사용자와 맺었다고 해서 ‘오늘의 뉴스’에 의해 특정 서비스에 ‘락인’될 리 없다. 언론사 입장에서도 구태여 충성할만한 플랫폼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말이다.

카카오톡 뉴스 소식을 보면서 일부러 비관적이고 삐딱한 전망을 내놓았다. 내 전망이 틀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내 머릿 속에 네이트온 ‘뉴스온’ 서비스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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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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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왜 그랬는지는 저도 모르겠는데요. 컨탬을 로탬으로 오기했네요. 모두 수정했습니다. ^^;

글 : 그만
출처 : http://ringblog.net/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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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소개

그만

벤처스퀘어 대표입니다. 늘 즐겁고 신나는 세상을 꿈꿉니다. 그리고 그 꿈이 어떻게 실현될 것인지 고민하고 실행합니다. 세상은 진보하고 있으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길이 미래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떳떳한 길이길 바랍니다. 공저 [지금, 당신의 스타트업을 시작하라!], [아이패드 혁명], [한국IT해외진출성공기] 저서 [미디어 2.0 : 미디어플랫폼의 진화], [하드디스크 관리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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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한 개

  1. 바로 친구차단이죠. ytn속보 푸쉬도 끄는데 굳이 메신저에서마저 뉴스볼 일 있을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