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규모 중소기업 전용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사용자 삽입 이미지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올해 1,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자체신용으로는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중소기업 1,13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전체의 86%가 최근 자금사정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곤란하다고 응답하는 등 중소기업 자금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중소기업 전용
자산유동화증권이 발행되면,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가 어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중소기업청의
설명이다.

2009년을 기준으로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체의 약 2.9%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경로 다양화 및 직접금융 활성화를 위해, 선순위채권에 대한 신용보강 및 후순위채권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수를
통해 비교적 낮은 발행금리로 중소기업 전용 ABS를 발행할 예정이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이란 ‘미래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있는 자산(Asset)을 기초(Backed)로 발행하는
유가증권(Securities)’을 의미한다.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전량 매입하고,
SPC는 이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법이다.

중소기업 전용 ABS의 경우 시장 매각이 어려운 후순위채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인수함으로써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중소기업 전용 ABS는 기술성과 사업성은 우수하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담보?무보증으로 발행하게 된다.

지원한도는 개별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화하여 최대 70억 원 까지 가능하며, 3~5년으로 분할해 상환하게 된다. 기업
신용등급이 BBB- 이상이면 최대 70억 원, BB+~BB- 등급이면 최대 50억 원, B+인 경우에는 최대 30억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원 금리는 기업 신용등급에 따라 8% 내외로 차등 적용된다.

올해의 경우는 수출기업 및 녹색?신성장분야 기업을 우선 편입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는 것이 중소기업청의 설명이다. 아울러 참여기업이 자율적으로 후순위채를 인수할 경우 발행금리를 인하하는 등 발행구조를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소기업전용 ABS는 참여업체가 발행한 일반회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자산유동화회사(SPC)가 인수하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여 시장에 매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2000~2009년까지 21회에 걸쳐 총 2조
7,486억 원(1,053개 업체)을 발행했다.

이를 활용하면 기업은 무보증?장기?대규모 자금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ABS 발행에 참여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주관사인 IBK투자증권(www.ibks.com)
에 온라인으로 6.1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업성장사업처(02-769-6884, 내선
6645), IBK투자증권 (02-6915-5348), HMC투자증권(02-3787-238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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