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 않아 보게 될 인텔 신기술들

얼마 전 인텔 코리아에서 흥미로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컴퓨텍스에서 시연했던 인텔의 기술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가 조금 특별했습니다. 컴퓨텍스에서 인텔 신기술을 소개했던 인텔 본사 엔지니어와 마케터 들이 한국에 찾아와 짧지만 의미있는
시연 행사를 진행 했던 것이죠. 이들은 한국에 오기전 다른 나라를 들렀다 온 터라 매우 피곤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새로운 인텔 신기술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인텔 코리아 프랭크 이사(http://twitter.com/Frank_Intel
)가 트위터로도 중계하고 Q&A를 진행한 터라 팔로워들은 아마 내용을 대략 아시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눈 튀어 나오게 빠른 3세대
인텔 SSD

25나노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인텔 3세대 SSD 정말 빠르더군요. 제원이 같은 두 대의 델 에일리언웨어 노트북(M15x,
코어 i7 720QM/4GB DDR3/1GB 엔비디아 GTX 260M/윈도 7 홈)에서 3세대 X25-M 160GB와 웨스턴
디지털 스콜피오 블랙 250 하드디스크를 꽂은 뒤 부팅을 비롯한 몇 가지 테스트를 실행했는데, 거짓말 좀 보태 3세대가 눈 깜짝할
새 모든 작업을 끝낸 반면, 하드디스크쪽은 3~4배의 시간은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하드디스크에서 부팅 작업을 진행 중일 때
SSD 쪽은 거의 작업이 끝났는데, 2세대 제품군과 체감적으로 비교해봐도 상당히 빠르게 보였습니다. 작은 파일을 읽고 쓰는 데에
있어서 인텔의 SSD 성능이 독보적이라는 SSD 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차이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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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이렇게 말하더군요. 코어 i7을
쓰고 있다면 SSD를 쓰는 게 좋은데, 뭐.. 인텔 것을 쓰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S사 SSD라도 쓰라고요.

4GB 이상 업그레이드 의미
없다

보통 업그레이드를 할 때 램이 많으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4GB 이상 업그레이드를 해도 성능 향상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인텔의 의견입니다. 성능 향상보다는 오히려 성능 저하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참고하라더군요. 사실 램을 올리는 것이
성능 향상을 바라서라기보다는 작업 효율성 때문일텐데, 일반적인 PC 사용자라면 4GB 이상 욕심낼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차라리
SSD를 넣으라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만…

무선 랜만 있으면 노트북
영상을 TV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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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다이(Wi-Di)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무선 랜(Wi-Fi)처럼 무선으로 PC의 영상 신호를 TV로 보내는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입니다. 그런데 이 기술이
아주 새로운 무선 신호를 이용해 전송하는 게 아니라 무선 랜을 이용하는 것이더군요. TV에 Wi-Di 어댑터를 연결한 뒤
Wi-Di 기술이 포함된 노트북에서 이 장치를 찾아 연결만 하면 PC 신호가 그대로 거실이나 안방의 TV로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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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장비가 필요하긴 합니다만..


송 거리는 무선 랜 전송 거리(60피트)이고, 720P 영상까지는 충분히 재생한다더군요. 무선 디스플레이에서 쓰는 무선 랜 규격은
802.11g입니다. 거실에서 PC의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프로젝터와 연결히 쉬워질 듯 싶은데, 이
기능을 갖춘 노트북이나 어댑터가 너무 적네요. 보급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듯 싶습니다.

8개의 주변 장치를 무선
랜으로 연결하는 마이 Wi-Fi

와이-다이와 조금 다른 기술인데요. 인텔의 최신 무선 랜 칩셋을 쓰는 PC에서는 마이 와이파이라는 기술을 쓸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 처음 발표된 기술은 아니지만, 잠깐 설명을 하자면, 무선 랜으로 연결하는 장치를 노트북과 곧바로 연결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테면 무선 랜을 갖춘 디지털 카메라에서 사진을 찍으면 곧바로 노트북에 저장하는 것 같은 거죠. 쓰임새는 많을 것 같은데,
최신 인텔 노트북에서만 작동한다는 게 아쉽네요.

노트북에 보조 스크린을 달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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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노트북에는 커다란 화면이 하나 있는데,
요즘처럼 트위터나 SNS를 하다보면 화면 하나로는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노트북에 보조 화면을 달아서 쓰는
아이디어를 인텔이 실제로 구현했는데요. 노트북 화면 아래에 3개의 터치 스크린을 얹은 기술입니다. 일단 동영상을 보시죠.

내장 그래픽의 모니터 확장 기능을 이용해 아래 쪽 터치 화면을 보조 디스플레이로 인식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아직 아이디어
차원에서 구현해 본 것이라는 데, 이에 대해서는 다른 이들의 의견이 필요할 것 같더군요. 단장 쓸만한 아이디어인가, 아닌가가
중요하니까요. 무엇보다 값이 올라가는 것을 감안하고 넣을만한 기능인가가 관건이겠죠. 사실 화면이 평평하게 누워있는데 보기 편한
각도로 조절하는 게 필요해 보이더군요. 값을 떠나서 말입니다. ^^

미고보다 더 탐났던 듀얼
코어 넷북

이날 인텔과 노키아가 만들고 있는 미고와 넷북용 응용 프로그램 마켓인 앱센터에 대한 소개도 했습니다. 미고에 대해서는 ‘인텔의 넷북 운영체제 미고(Meego), 늦었지만 잘 나왔다‘라는 글을,
앱센터는 ‘저개발 국가용이라던 넷북, 더 이상 아니다?‘글을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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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고와 앱센터를 일찍 경험해봐서 그런지 설치와 한글화 등에 대한
의견만 교환하는 수준에 그쳤는데, 듀얼 코어 아톰을 넣은 넷북은 솔직히 탐이 나네요. 제가 돌렸던 싱글 코어 넷북보다 훨씬 빠르게
미고의 여러 기능들을 수행합니다. 듀얼 코어 넷북, 따로 한번 탐구해 볼 영역이 될 것 같습니다.

덧붙임 #


티엄과 아톰의 크기 비교.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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