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발 열정은 아무도 못 말려, 무박 2일 에코노베이션 개발자 캠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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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카톤(Hackathon)’은 유명 SNS 기업인 페이스북으로부터 유래된 신조어입니다. 페이스북에는 개발자들이 평소 생각했던 프로그램을 밤새 구현해보는 즉흥적인 개발 파티 문화가 있습니다. 개발자 누군가가 제안을 하면 자발적으로 큰 방에 모여 피자를 먹으며 밤새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해카톤 문화는 이제 전세계 다양한 IT기업들의 개발 축제 행사의 대명사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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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24일 토요일과 25일 일요일 이틀간 처음으로 앱 개발자 대상의 해카톤 행사를 열었습니다. 스마트에코본부의 에코노베이션팀은 평소 앱 개발자들을 발굴, 육성,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대규모로 앱 개발자 대상의 해카톤을 진행했습니다. 지금부터 무박 2일의 열정적인 해카톤 행사가 열린 에코노베이션 개발자 캠프의 일정을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

해카톤이 주요 행사인 2012 에코노베이션 개발자 캠프는 겨울로 막 들어서는 11월 24일 토요일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렸습니다. 맑은 날씨였지만 쌀쌀한 기온에 행사를 준비한 에코노베이션팀은 잔뜩 긴장했다고 합니다. 낮 동안의 짧은 행사가 아닌 밤을 새는 만 하루 동안의 개발행사이기 때문이었죠. 아침부터 쌀쌀했기 때문에 개발자들의 참여가 저조하지 않을까 많은 걱정을 했다고 합니다. 3주 동안 에코노베이션 사이트를 통해 모집된 해카톤 참가 희망 팀은 150여 팀에 이르렀고, 행사 전날 전화 확인을 통해 최종 참석하기로 한 참가 팀은 103팀 263명이었습니다.

비록 약속은 했지만 쌀쌀한 아침 기온에 얼마나 많은 개발자들이 해카톤을 참여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에코노베이션팀은 행사 오픈 시간이 다가올수록 초초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건 행사 접수가 시작되면서 기우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는군요. 추위에도 불구하고 약속했던 모든 팀이 행사를 위해 우면동 연구개발센터로 왔다고 하는데요, 이로써 첫 단추부터 잘 끼워진 행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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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간에는 해카톤에 참여한 개발자들을 위한 특강이 있었습니다. kt 스마트에코본부 안태효 본부장님의 키노트 스피치와 사단법인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님의 특강이 이어졌는데요, 안태효 본부장님의 스마트 라이프를 주제로 한 강의는 많은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특히 프라하 여행기를 실감나게 이야기해 주시면서 스마트 라이프의 현실을 재미있게 소개해 주셨습니다.

고영하 회장님은 평소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으로 유명한데요, 스타트업도 철학을 가지고 운영해야 한다는 주제로 많은 참가자들에게 감명 깊은 말씀들을 전해주셨습니다. 해카톤 개발자들의 특성상 스타트업을 꿈꾸거나 이미 스타트업 기업들이 많았는데, 이 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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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이 끝나고 이어 해카톤 장소에서 준비를 마친 개발자들은 식사와 함께 미니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총 6개 세션으로 구성된 미니세미나는 참가 개발자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기획, 성공, 투자, 해외, PM, 기술 등의 6개 주제로 소규모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미니 세미나를 통해 해카톤 참여 개발자들은 본격적인 몸풀기에 돌입했습니다. 명사들의 세미나를 통해 개발 의지를 다지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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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세미나는 우면 연구개발센터 4층에 마련된 에코노베이션 센터와 2층 미디어 회의실에서 나눠서 동시에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간 관계상 두 개의 세션이 동시에 진행되는 바람에 원하는 세미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일부 개발자들은 불만을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서 시간을 조정하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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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후 오후 2시부터는 대강당에서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에코노베이션 개발자 캠프는 해카톤을 위한 행사이긴 하지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중요한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해카톤 장소엔 일부의 핵심 개발자만 남기고 나머지 개발자, 기획자, 외부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400여 석의 대강당 자리를 가득 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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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경영경제연구소(Digieco) 조성원 박사의 2013 모바일 시장 핵심 트렌드는 올해와 내년 모바일 시장의 화두를 정확하게 짚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며, 이어진 발표에서는 모바일 업계 전문가이며 유명 블로거인 김승열(모비즌)님의 발표는 각종 자료가 예제 동영상과 함께 제공되어 참석자들의 스마트폰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발표 내용을 많이 공개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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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정도의 휴식 시간에는 1층 복도에 마련된 에코노베이션 아키텍트의 앱 품평회 장소가 관람객들로 붐볐습니다. 아키텍트는 kt가 지원하는 전문개발자 프로그램으로 함께 동반성장을 목표로 kt가 지원하고 있으며, 전문개발자로 성공하기 위해 지원한 팀들이 kt와 함께 시장 진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발자 캠프는 해카톤 행사뿐만 아니라 아키텍트 3기의 성과 발표회 자리도 함께 가진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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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마지막 세션은 현재 모바일 시장의 뜨거운 주제인 플랫폼 경쟁이 대해 다뤘습니다. 안드로이드, iOS, Windows 8, HTML5 등 유명 플랫폼 4개를 각계 전문가 4명과 사회자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외에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지사의 에반젤리스트 김영욱 부장님이 나와서 청중을 즐겁게 하며 자사 플랫폼에 대한 설파시간을 가졌습니다.

즐겁고 유익한 3개의 컨퍼런스 세션을 마친 후 개발자들은 저녁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야간 개발에 돌입했습니다. 보통 개발자들은 저녁 시간에 더욱 눈빛이 초롱초롱해 진다고 하는데요, 확인해 보니 사실이었습니다! 개발자들은 밤이 되자 더욱 생생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신기한 현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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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후에 바로 개발에 나서는 것은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1층 카페테리아에 준비된 장소에서 긴장된 몸과 마음을 풀기 위해 담소도 나누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행사를 위해 잠시 대여해준 모션인식 게임기와 아키텍트 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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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밤샘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간식을 받으려는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각종 에너지 음료와 간식용 빵, 과자 등이 미리 나눠준 쿠폰과 교환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먹을 거리를 비축한 팀들은 그때부터 개발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등록할 때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쿠폰을 드렸다고 하는데요, 저녁 시간 출출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간식에 대한 만족도는 아주 높은 편이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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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개발자이자 전문 개발자인 아키텍트 분들은 해카톤 참가자들을 찾아 다니며 멘토링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개발에 있어서의 중요한 충고와 아이디어, 문제해결 등을 지원하는 아키텍트들은 해카톤 참가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형식적인 조언이 아니라 코드의 방향과 막힘을 해결해 주는 멘토로서의 아키텍트의 활동은 눈부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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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2시를 넘겨 토요일 저녁에서 일요일 새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때쯤이면 슬슬 배고파질 때도 됐죠? 미리 나눠준 쿠폰에는 라면을 바꿀 수 있는 간식 쿠폰이 들어 있었습니다. 쿠폰과 교환한 컵라면을 가지고 식당으로 옮겨 잠시 여유를 갖는 팀들이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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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점점 깊어갑니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지치지 않았습니다. 완성시킬 앱을 위한 열정, 그리고 이를 통해 개발되어 나오는 결과를 예상하고 또 다듬는 그런 모습은 정말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모두들 시간이 흘러도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계속 해서 이어지는 회의와 개발, 그리고 또 수정, 또 잠시 동안의 휴식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일부 피곤함을 느끼는 개발자들은 속속 로비의 게임기 앞으로 모입니다. 또 잠시의 여유를 갖기 위해 음료수를 찾거나 동료들, 다른 팀과의 네트워킹에도 나섭니다. 주최측인 kt는 이들에게 어떤 가이드도 하지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네트워킹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르죠, 네트워킹이 아니라 상대팀의 전략분석을 위한 고도의 전술이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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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발자들도 사람이랍니다. 밤샘 개발을 하면 지친 팀도 생기기 마련이죠. 눈치불구하고 책상에 엎드려 주무시는 분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초롱초롱한 눈방울로 열심히 개발에 임했습니다. 새벽이 깊어가면서 개발자들의 움직임도 점점 빨라졌습니다. 마무리할 시간이 다 되어 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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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차 심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심사에 임하는 개발자들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은 발표 자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많이 피곤했겠지만 다른 팀들의 아이디어를 들어보는 시간, 그리고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소개된다는 즐거움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발표자나 발표 대기자들은 모두 열심히 평가시간을 보냈습니다.

재미없는 주제라도 재미있게 소개하는 개발자도 있었고, 준비 부족에 스스로를 책망하는 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팀들은 개발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분들로 보였습니다. 행사가 지향하는 방향을 너무나도 잘 아는 분들 같았습니다. 중요한 건 열정적으로 개발에 몰두하여 뭔가를 만들어 내보는 그런 과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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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03개 팀 중에서 9개 팀만 본선에 올랐습니다. 다시 대강당으로 모여 2차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외부 전문가 2명과 kt 내부 평가인원 2명이 합쳐 9개의 심사를 시작했는데, 4명의 심사위원은 편견을 없애기 위해 아예 1차 평가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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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팀의 개발 결과 발표는 차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1차 통과를 한 팀이어서 모두 전문가처럼 보였는데, 정말이지 모두들 발표의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앱을 소개하는 자세는 진지하고 열정적이었습니다. 5분의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참가자와 심사위원을 설득하는데 할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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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팀 결과는 곧 나왔습니다. 1위를 차지한 ‘파우치(Pouch)’는 개인 맞춤형 화장품 정보 제공 앱이었는데, 실물거래와 관련된 아이디어 서비스였습니다. 단기간 만든 아이디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완성된 모습을 보였는데, 비즈니스 모델도 훌륭했습니다. 물론 나머지 8개의 앱들도 정말 훌륭한 앱들이었습니다. 무박 2일 동안 만들어진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앱은 이번 행사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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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팀의 시상식으로 무박 2일의 해카톤 행사는 끝을 냈습니다. kt가 처음으로 진행한 해카톤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비록 더 많은 아이디어에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어야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는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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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열린 kt의 개발자 캠프 행사 후기 어떠셨나요?

열심히 준비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은 모두 시행착오를 겪기 때문이죠. 하지만 개발자를 위한 kt의 노력과 행사 참석 개발자들의 뜨거운 열정은 이번 행사의 중요한 수확이었습니다. 독자 여러분 어떠셨나요? kt는 앱 개발자를 지원하고 육성하여 함께 성장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t의 앱 개발자 행사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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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olleh smart
출처 : http://smartblog.olleh.com/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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