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글로벌 스타 `에어비앤비` 한국 진출

공유경제 대명사 `에어비앤비(Airbnb)`가 우리나라에 진출한다.

에어비앤비는 29일 서울 종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을 시작으로 동북아시아 시장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airbnan
공유경제 대명사 에어비앤비가 본격 한국 진출에 나선다. 조 게비아 CPO가 한국 진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공유경제 대명사 에어비앤비가 본격 한국 진출에 나선다. 조 게비아 CPO가 한국 진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이자 CPO(Chief Product Officer)인 조 게비아(Joe Gebbia)는 “한국 특히 서울시가 에어비앤비와 공유경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에어비앤비의 한국 진출로 세계 사람이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에어비앤비는 세계에 독특한 숙소를 가진 사람과 숙박할 곳을 찾는 사람을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연결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다. 192개 국가, 3만4502개 도시 여행자 숙소 정보를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2년 6월 누적 숙박 1000만일을 달성했고, 현재 하루 평균 5만명 이상 사용자가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고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휴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에어비앤비의 등장은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다. 국내에도 공유경제를 표방한 많은 스타트업이 등장할 정도로 큰 영향이 미쳤다.

게비아 CPO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전으로 세계의 많은 지역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에어비앤비는 유휴 공간을 활용해 세계 친구를 만나는 멋진 경험을 만들어 냈다”며 “한국과 아시아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조 게비아 에어비앤비 CPO는 한국 진출 이유로 폭발적 성장세를 꼽았다.

그는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한국에서 이용한 서비스 고객이 275% 성장률을 보였다”며 “한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동북아시아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미국, 호주, 홍콩 등 76개국 여행객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한국 숙박을 예약했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해외로 나간 한국인의 누적 예약 날짜는 5만일에 달한다.

게비아 CPO는 “한국 진출을 바탕으로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진출 전략은 `멋진 경험 공유`를 꼽았다. 방을 이용하는 게스트와 공간을 제공하는 주인 모두가 멋진 경험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처음에는 경제적 이유로 공간을 이용·제공하지만 실제 체험 후에는 모두 새로운 경험에 만족한다”며 “전 세계 친구를 가깝게 만나고 사귀는 채널이란 게 에어비앤비 최고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공유경제에 익숙치 않은 국내 여건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자신감도 보였다.

게비아 CPO는 “최근 한국 시장 성장세를 보면 공유경제 문화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공유경제 인식과 신뢰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유경제 도시를 표방한 서울시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올해 서울시와 협력해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정진욱
출처: http://www.etnews.com/news/contents/contents/2713551_14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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