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도메인 메일, 네이버/Daum/Outlook.com 비교

작년(2012년) 12월, Google Apps가 10개 계정까지는 무료로 제공하던 무료 가입을 닫아 버렸다. 이제 스타트업 들은 자신의 도메인 이메일을 만들기 위해서 Google Apps의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면 그 대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위 서비스 들(Outlook, Zoho)은 미국 서비스들이다. 그중에 아웃룩은 구글이 무료 plan을 없애자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hotmail을 outlook으로 통합하는 등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좋은 조건으로 도메인 메일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번에 네이버와 daum도 빠르게 움직이며 자사의 도메인 메일을 정비하고 마케팅하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웍스 를 출시 하였고,

 

Daum도 최근 자사의 서비스들을 묶어서 스마트 워크를 출시했다.

 

그렇다면 이 서비스 중에 가장 좋은 서비스는 무엇일까? 일단 100명 이하의 회사 또는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위 서비스들은 모두 충분한 이메일 계정의 갯수와 용량을 제공한다. 또한 앞으로 더욱 개선될 것이라 예상하지만 네이버/Daum 모두 각자의 클라우드/캘린더/메신저/주소록 등을 같이 지원하고 있다. 위 서비스들 중 내가 내린 선택은, outlook.com 이다.

아래 스크린 샷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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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도메인 메일은 개인 이메일과 도메인 이메일이 하나의 inbox에 같이 들어오고, 별도의 표시도 해주지 않는다. 정말 “도메인으로 메일을 받을 수 있다”는 정도이다. 회사메일과 개인 메일이 섞여있는 것은 매우 불편하고 또 보안상으로도 좋지 않다. 도메인 메일을 기업 메일로 신청하면 나중에 그 계정을 없앨때 한꺼번에 이메일을 지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다. 또한 현재 Daum은 하나의 Daum계정에 하나의 도메인메일만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제약사항이 있다.

그 다음은 네이버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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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메일은 조금 나은 것이, 일단 inbox에서 어떤 도메인으로 받은 메일인지를 표시해 주고, 또 그 도메인 메일만 볼 수 있도록 메뉴를 제공한다.

하지만 Daum, 네이버 모두 개인 네이버/Daum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한다. 또, 개인 이메일 계정과 같은 화면에서 도메인 이메일을 확인해야 함으로서, 회사의 이메일 관리자 입장에서는 회사이메일을 확인하다가 사원들이 개인 이메일을 자동으로 확인하게 되는 것이 불만일 수 밖에 없다.

그에비해 outlook은 Google Apps와 같이 로그인 할 때부터 완전히 분리된 UI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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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ook.com 에서 도메인 메일 전체 주소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그 해당 도메인 메일만 보이게 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회사메일만 한 화면에서 보게 됨으로 사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또, outlook은 Gmail을 겨냥한 MS의 야심작으로 Gmail 과 차별화된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Skydrive, 캘린더, 주소록 등도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예를들어, 만약에 회사의 서포트 계정인 contact@service-domain.com 계정을 몇명이서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네이버/Daum 도메인 메일은 개인 이메일 계정과 완전히 묶여있기 때문에 계정을 공유할 수가 없다. 또한, 그 이메일을 관리하던 사람이 퇴사하면, 그 사람의 inbox에서 해당 메일을 삭제할 수는 있지만, 모든 이메일 히스토리를 볼 수 없게 된다.

이런 문제는 작은 회사/스타트업이 네이버/Daum의 도메인 메일을 사용할 때 치명적인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 도메인 메일(회사메일)은 매일매일 사용하는 것으로서, 네이버/Daum이 도메인 메일 고객을 유치하게 되면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네이버/Daum 메일도 outlook.com 과 같은 별도 계정으로 사용하도록 하길 바래본다.

글 : tebica
출처 : http://earlybird.kr/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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