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스토리레인(Storylane) 인수

페이스북이 또 하나의 기업을 재능인수했습니다. 이번에 인수한 서비스는 가치 있는 글을 공유하는 서비스인 스토리레인(Storylane)입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나 생각을 잘 정리해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서비스인데…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이 짧은 글보다는 정리된 생각을 긴 글로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어떻게 보면 블로그와 서비스 컨셉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친구들과 공유하는데 좀 더 초점을 맞춘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인수 또한 페이스북은 재능인수(Acquihire)를 택했는데.. 스토리레인에서 함께 했던 5명은 페이스북 타임라인 관련 부서에 배치되어 일을 하게 되고, 기존 스토리레인 서비스는 조만간 폐쇄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신규 회원가입도 막혀 있는 상태이고.. 여기에 올린 글은 백업받아서 다른 곳에 옮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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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레인과 관련해서 흥미로운 점은 이 서비스의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미디엄(Medium)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디엄을 만든 사람은 블로거닷컴을 만들어서 구글에 판 후, 다시 트위터를 통해 화려하게 제기했던 에반 윌리엄스입니다. 트위터에서 CEO로 있다가 나와서 지금은 미디엄에 전념하고 있는데.. 블로그를 통해 1인 미디어 세상을 열고,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소통방식을 열었던 그가 미디엄을 통해 사람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찾아나섰습니다. 특히 자신이 만들었던 트위터와의 연동을 통해 트위터에 부족한 긴 글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지도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이런 면에서 페이스북이 미디엄과 비슷한 컨셉을 가진 스토리레인을 인수한 것은 흥미롭습니다. 물론 스토리레인 서비스를 유지하지 않고.. 구성원들은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개선하는데 투입되지만, 스토리레인에서 하려고 했던 컨셉이 페이스북에 어떤 새로운 기능으로 돌아올지도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bit.ly/XfoY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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