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 씨의 행복에 관한 배움 정리-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을 읽고

가끔은 몇주씩 출간을 기다렸다가 산 책은 전혀 감동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우연히 책장 구석에서 먼지 수북히 쌓여 있던 책을 꺼내 읽었을 때 큰 감동을 얻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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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었던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이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다. 집에 있는 책장 한켠에 처박혀 있던 책이었는데, 우연히 읽게 되었던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이 별로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던 정신과 의사 꾸뻬 씨가 행복에 대해서 찾아 나선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행복에 대한 나름대로의 배움을 노트에 적는다.

그가 배운 행복에 대한 배움은 다음과 같다.

  • 배움 1: 행복의 첫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름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 배움 2: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 배움 3: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 배움 4: 많은 사람들은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유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 배움 5: 행복은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산속을 걷는 것이다.
  • 배움 6: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 배움 7: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 배움 8: 불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다.
  • 배움 9: 행복은 자기 가족에게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 배움 10: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 배움 11: 행복은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이다.
  • 배움 12: 좋지 않은 사람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기가 더욱 어렵다.
  • 배움 13: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 배움 14: 행복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 배움 15: 행복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 배움 16: 행복은 살아 있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것이다.
  • 배움 17: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이다.
  • 배움 18: 태양과 바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
  • 배움 19: 행복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 배움 20: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 있다.
  • 배움 21: 행복의 가장 큰 적은 경쟁심이다.
  • 배움 22: 여성은 남성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해서 더 배려할 줄 안다.
  • 배움 23: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나 같이 분석적이고 숫자만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풍자가 어느 정도 나와 있기는 하지만, 나는 위의 23가지 배움에 대해서 나름대로 카테고리를 나눠 보기로 했다. 내가 보기에는 위의 내용들은 중복되는 내용도 많고, 뚜렷한 메시지가 없는 내용도 좀 포함되어 있어서, 위의 내용들을 보다 기억하기 쉽고 의미있는 단위로 묶어 보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나의 1차적인 카테고리로는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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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들을 같은 카테고리의 내용으로 묶어 보니까, 결국 12가지 정도의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그 12가지 교훈의 카테고리는 행복관/ 경쟁/ 성취/ 자연/ 사랑/ 가족/ 일/ 환경/ 나눔/ 유희/ 주관/ 내려놓음 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물론 이런 카테고리는 나의 주관에 따른 것이고, 지금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이 내용에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나는 나름대로 행복에 대해서 한번쯤 정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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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재미있는 점만 몇가지 이야기하자면,

경쟁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흥미롭다. 경쟁, 비교 등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지름길인것 같다. 너무 남의 말을 잘 듣는, 흔히 말하는 귀가 얇은 사람도 행복해지기 힘들다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었다.

지금 나의 상황에서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재미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가족에게 부족한 것이 없음을 아는 것’ 이라는 말은 아마도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가진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아이가 부족함 없이 자라는 것 만큼 행복한 것 또한 없으리라.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라는 글귀에 대해서는 나는 너무 아둥바둥하고 살지 말자는 의미로 해석했다. 책에서는 꾸뻬 씨가 비행기를 탈 때 우연히 이코노미 클래스에 자리가 다 차서 비즈니스 클래스로 공짜 업그레이드를 받는 순간 행복함을 느끼는 장면에서 이 이야기가 나온다. 즉, 우리 인생에서 어떤 부분은 우리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우리에게 소소한 행복을 준다는 이야기다.

꾸뻬 씨의 인생여행도 읽어볼까 고민중….

글 : MBA Blogger
출처 : http://mbablogger.net/?p=6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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