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캐스트의 핵심은 클라우드앱 플랫폼

지난번 크롬 캐스트 관련해서 글을 좀 썼었는데, 추가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구글 크롬 캐스트가 가진 전략과 함께 과연 이놈이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예측입니다.

1. 이미 본격화된 HTML5 플랫폼

아래의 소스는 구글 개발자 페이지에 소개되어있는 크롬 캐스트용 소스입니다.

  1. <html>
  2. <script src=”https://www.gstatic.com/cast/js/receiver/1.0/cast_receiver.js”>
  3. </script>
  4. <script type=”text/javascript”> var receiver = new cast.receiver.Receiver(‘App ID’, [cast.receiver.RemoteMedia.NAMESPACE], “”, 5);
  5. var remoteMedia = new cast.receiver.RemoteMedia();
  6. remoteMedia.addChannelFactory(receiver.createChannelFactory(cast.receiver.RemoteMedia.NAMESPACE));
  7. receiver.start();
  8. window.addEventListener(‘load’, function() {var elem = document.getElementById(‘vid’);remoteMedia.setMediaElement(elem);});
  9. </script>
  10. <body>
  11. <video id=”vid” style=”position:absolute;top:0;left:0;height:100%;width:100%” />
  12. </body>
  13. </html>

개발자라면 아주 익숙한 소스일겁니다. 아주 코드는 단순하죠. 자바스크립트를 읽어서 비디오를 뿌려줍니다. 또한, 한가지 흥미로운 기사를 보여드리죠.

KT미디어허브, HTML5 기반 IPTV 첫 상용화…플랫폼 수출도 시동, 출처 : etnews.com
KT미디어허브, HTML5 기반 IPTV 첫 상용화. 플랫폼 수출도 시동, 출처 : etnews.com

기사 : KT미디어허브, HTML5 기반 IPTV 첫 상용화…플랫폼 수출도 시동

또 하나는 이미 타이젠이 HTML5기반의 플랫폼이라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심지어는 윈도우즈8도 HTML5로 개발이 가능합니다.
어쩌면 구글의 크롬캐스트는 타이젠과 KT IPTV의 웹미들웨어와 동일한 HTML5기반의 원오브뎀 중의 하나의 플랫폼으로 여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2. 그러나 크롬 캐스트(크롬 플랫폼)의 강력한 차이점

1) 크로스 플랫폼이 가능한 크롬 브라우져
타이젠은 삼성의 폰에서만, KT의 IPTV는 KT의 IPTV에서만 가능한 플랫폼입니다. HTML5라는 기술호환성은 있지만, 브라우져가 다르면 웹 애플리케이션은 호환성 문제가 반드시 발생합니다. IE와 크롬만해도 상당히 심각한 차이를 보여주죠. HTML5가 만능이라고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쓸만한 호환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브라우져”별로 개발을 해야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크롬은 이미 모든 플랫폼에 걸쳐 가장 안정적인 브라우져입니다.

2) 클라우드 앱 서비스의 환경을 모두 제공한다.
먼저 타이젠의 경우나 윈도우즈8의 경우에는 언어만 HTML5를 사용하고 있을 뿐, 실제 동작은 컴파일후에 바이너리로 동작하는 듯 합니다. 웹의 서버상에 돌아간다기 보다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동작합니다. KT의 IPTV의 경우, 서버상에 돌아가는 구조기는 하지만, KT에 등록 요청을 하면 이를 검증 후 배포하는 구조로 과거 DnP IPTV랑 큰 차이는 없는 듯 합니다.
그러나, 구글이 크게 다른 점은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으로 동작합니다. 이는 구글앱스같은 개발환경을 떠올리면 됩니다. 개발자와 사용자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폐쇄적인 환경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애플의 아이튠즈가 폐쇄적이기는 했지만, 한번 아이튠즈에서 다운받은 앱까지는 관여 하지 않았지만, 구글의 클라우드앱은 앱 자체와 데이터까지 웹상에 있는 구조에 가깝기 때문에, 항상 구글의 플랫폼을 이용해야 합니다.
편리하기는 하지만, 강력한 통제, 그리고 다른 플랫폼 사업자들이 끼어들 수 없으며, 클라우드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두려움인 모든 데이터는 구글이 통제하여 빅브라더가 될 수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한편으로는 무섭기는 하지만,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자가 가진 강력한 매력은 떨쳐버리기 힘든 매력입니다. 특히 앱을 만드는 CP들 입장에서는 구글플랫폼은 기회의 땅이 될 수밖에 없을것입니다.

 

3. 웹의 미래를 쥐고 있는 구글, 그리고 웹의 플랫폼 파워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야심

웹이 미래의 플랫폼이라고들 얘기하지만 구글의 영향력에 대해 아무도 부정하지 못합니다. 크롬 브라우져의 강력한 파워와 HTML5 표준 제정과 W3C의 강력한 입김.
크롬 캐스트는 사실 크롬OS와 브라우져의 다른 이름입니다. 그리고, 웹은 Socket기반의 앱까지 개발 가능한 상황에서 실시간성을 요하는 FPS와 액션게임을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이 동작할 정도의 성능과 환경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크롬캐스트는 대부분의 설명을 비디오 스트리밍앱에 할애하고 있지만, 이는 TV라는 디바이스가 가진 특징 때문에 당장의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 설명하고 있을 뿐이며, 구글의 리시버용 앱의 대부분의 소스는 자바스크립트로 이루어져있고, 개발자 사이트의 리소스링크에는 Canvas를 비롯한 HTML5의 앱의 핵심링크들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웹은 TV같은 대형 스크린과 시계같은 소형 스크린 어디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브라우져를 가진 어떤 플랫폼이던 웹용 애플리케이션은 구동할 수 있고, 크롬은 모든 스크린에 이식될 수 있는 가능성과 API를 만들어주는 것이 크롬 캐스트입니다. 크롬캐스트는 TV가 아니라 시계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스크린은 구글크롬이 이식된 어떤 플랫폼이던간에 크롬 캐스트를 지원하는 웹앱에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유기적으로 컨트롤하게 될겁니다. 심지어는 아이폰의 사파리나 IE에서도 가능할겁니다. 크롬 캐스트는 모든 디스플레이를 구글의 웹플랫폼으로 끌어들일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 값싼 장비가 될 것입니다.

글 : 숲속얘기
출처 : http://goo.gl/ll5o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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