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제휴하는 스타트업계의 엄친아 ‘프로그램스’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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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퀘어와 전국 학생창업 네트워크(SSN)가 함께 하는 <스타트업 기자단>의 스타트업 인터뷰입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학생들의 기자단 활동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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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계의 엄친아, 준비된 스타트업 ‘프로그램스’와의 쿨한 만남!

네이버가 10년동안 만들어낸 누적평점 500만개를 출시 6개월만에 돌파한 영화추천 서비스 ‘왓챠’.
지금부터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계의 엄친아 ‘프로그램스‘를 벤처스퀘어 스타트업 기자단이 낱낱이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림1) 김민석 마케팅/PR담당 이사(좌)와 박태훈대표

김민석 마케팅/PR담당 이사(좌)와 박태훈대표(우)

 

1. 프로그램스의 조직문화

Q: 프로그램스는 출퇴근시간이 자율일 정도로 회사 내에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이러한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박태훈 대표: 처음에 회사를 만들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 후배, 선배 들과 같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회사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술도 많이 먹는 친한 관계라 자연스럽게 수평적 문화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신입이여도 상관없이 회사에 발전이 되는 얘기를 한다면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했고요. 참고로 김창원 대표님 블로그의 ‘먼저 온 사람들’ 이라는 글을 보면 기업의 분위기나 문화나 많은 것들이 초창기 멤버들에 대해 좌우된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저희 회사 상황에도 그 말이 참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림2) 프로그램스의 사무실 분위기

프로그램스의 사무실 분위기

Q: 그렇다면 처음부터 의도해서 이러한 문화가 나타난 것은 아니군요

김민석 이사: 일반적으로 ‘스타트업’ 이 형성되는 과정이 지인 기반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평적 문화가 형성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Q: 그래도 회사가 점점 커지게 되면 권위라던가 조직 내에 위계질서 같은 것들이 있어야지 더욱 잘 운영되고 돌아가지 않나요?

박태훈 대표: 큰 방향성에 대해서는 각자가 잘 알고 있고 자기 역할과 해야 될 일을 알고 있으면 권위가 굳이 필요로 하진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 회사에 처음부터 있었던 사람이나 나중에 들어온 사람이나 탈권위적인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석 이사: 각자가 해야 할 일을 하고 단지 어떤 한 사람에게 의사결정권이 있고 그 사람에게 의사결정에 대한 권한과 책임만 있으면 회사는 자연스럽게 잘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회사가 더 성장하고 직원이 많아져도 지금의 체제를 유지하실 건가요?

박태훈 대표: 그러고 싶네요.

김민석 이사: 일단 회사를 성장시켜본 다음에 다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회사 성장이 최우선이니까요 (웃음). 스타트업의 첫 번째 임무는 성장이고 두 번째는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현재상황으로는 규율이나 체계보다도 이 두 가지 임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혹시 추가로 멤버를 뽑을 때 선발 기준이 있으신가요?

박태훈 대표: 큰 맥락에서 말하자면 자기분야에 일단 실력이 있어야 되고, 주니어라면 성장가능성이 있어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과도 잘 지내야 하고요. 저희 회사가 필요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되고 또 잘 맞아야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Q: 프로그램스의 조직구성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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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대표: 위 도표와 같이 구성되어 있고, 개발과 R&D에 많은 인원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2. 기술적인 질문

Q: 영화추천서비스의 알고리즘이 무엇인가요?

박태훈 대표: 간단히 설명하면, 처음 이용할 때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모바일은 20개, 웹은 30개의 영화별점평가를 받습니다. 사용자가 평가한 패턴과 비슷한 패턴을 평가한 사람들을 찾고 그 다음 비슷한 패턴을 가진 사람이 재밌게 본 영화 중에서 처음 사용자가 보지 않은 것을 추천해 줍니다. 영화평가를 더 많이 할수록 취향을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고요. 사실 이것 이외에 다양한 알고리즘이 많습니다. 다양한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추천을 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민석 이사: 실제 추천해준 영화 결과 왼쪽 위에 ‘예상별점’이라는 것이 나옵니다. 그 별점은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그 영화에 준 점수이고 낮은 별점과 높은 별점 중 높은 별점을 보여줍니다. 지금은 쉽게 설명드렸지만 수학적인 모델링이 매우 복잡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스타트업에 R&D팀이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 회사는 R&D팀이있고, 아주 멋지고 훌륭하신 분들이 열정적으로 일하고 계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회사입구 근처에 있는 왓챠의 누적평점수

회사입구 근처에 있는 왓챠의 누적평점수

Q: 영화 평가를 조작하기 위한 알바들의 댓글이나 적합하지 않은 댓글이 달릴 수도 있는데 필터링 기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태훈 대표: 고려하고 있는 기능입니다. 먼저, 알바들의 댓글에 대한 부분은 일반유저가 아닌 것 같은 패턴이 보여지면 그 사람의 리뷰를 안보이게 하는 기능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알바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필요가 없지만 나중에 회사가 커지게 되어 댓글알바가 유입이 되었을 때에 대한 대비가 이미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두 번째로 적합하지 않은 댓글에 관한 부분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말 괜찮은 리뷰인데 스포일러가 포함이 되어 있다면 블라인드 되어 있고 클릭하면 보여지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 특정 댓글에 대한 라이크 혹은 디스라이크 기능 등을 고려 중에 있습니다.

 

3. 구글과의 제휴과정

Q: 구글코리아에서 영화를 검색하게 되면 가장 상위에 왓챠의 별점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구글코리아과의 제휴과정이 궁금합니다.

박태훈 대표: 구글과 방통위에서 주최한 글로벌 K-스타트업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해단식 중 스타트업 관련 분들과 함께 패널토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맨 뒤에 서서 보고 있었는데 거기에 구글 티셔츠를 입고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왠지 개발자일 것만 같은 느낌이 와서 말을 걸어보니 엔지니어 일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이야기를 나누다 ‘왓챠’에 대해서 소개를 하게 되었지요.

왓챠의 데이터 퀄리티나 양에 대한 질문에 ‘네이버보다 별점 수도 많고 퀄리티도 괜찮은 편이다’라고 답변을 했더니 점심식사 자리를 한번 갖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구글코리아과 함께 데이터를 검토하는 과정을 통해 왓챠의 별점에 대한 신뢰도나 커버리지, 영화의 평가 수에 대해서 좋은 평을 받게 되었고, 이 정도면 구글 검색 결과에 보여줄 수 있겠다는 구글코리아 관계자분의 판단에 따라 제휴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4. 프로그램스의 향후 계획

Q: 프로그램스의 수익모델에 대한 계획이 궁금합니다.

김민석 이사: 현재 생각하는 방향은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1. 타겟광고
2. 영화감상연결제공
3. 추천솔루션을 외부에 임대형식으로 파는 것

그 중 타겟광고의 경우에는 최근 숨바꼭질이라는 영화를 통해 테스트를 했었고 상당히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처음부터 그 영화를 좋아할 것으로 분석된 유저들만을 뽑아 타겟시사회를 진행했고, 평점이 4.76으로 굉장히 높게 나왔습니다. 초반 평점이 좋게 나오게 되면서 관객과 배급사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왓챠의 타겟팅 능력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향후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지요?

박태훈 대표: 올해 가을 드라마 추천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오픈베타일수도 클로즈베타일수도 있고,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볼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면서 사용자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확한 시점은 언제일지는 모르겠습니다.

Q: 궁극적으로 생각하는 목적 혹은 비젼이 무엇인가요?

박태훈 대표: 최근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정보과잉’입니다. 온라인에 쌓이는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는 일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정보과잉이란 단순히 정보가 많아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중복된 정보라던가 잘못된 정보, 정보를 가장한 광고, 오래된 정보와 같은 풀어야 될 다양한 문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반복되면서 현재의 정보과잉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개인화 및 추천서비스로 풀어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자신이 소비할 콘텐츠를 잘 고를 수 있게끔 개인화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앞으로도 개인화 서비스에 집중하여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생각이고, 추후에는 영화 이외에 TV나 도서, 그리고 음악 콘텐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 : 김명지, 송문혁, 엄주영(벤처스퀘어 스타트업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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