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업영역 확장 ‘가속’…이번엔 음악서비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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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사업영역이 급격히 넓어지고 있다. 이번엔 모바일 음악 서비스 사업에 진출, 새 캐시카우(수익원) 장착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멜론, 엠넷닷컴 등 먼저 서비스에 나선 업체들의 입지가 공고해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카카오는 네오위즈인터넷과 공동으로 모바일 음악서비스 ‘카카오 뮤직’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 뮤직은 소셜과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음악 서비스다. 사용자는 좋아하는 음악으로 구성한 자신만의 뮤직룸을 만들 수 있고 친구들끼리 서로 방문해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구매한 음악은 카카오스토리와 연동해 프로필 대표음악으로 설정할 수 있는 등 카카오 앱간 연계성도 강화했다. 향후 카카오톡으로도 연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뮤직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곡당 구매 금액은 안드로이드는 600원, 아이폰•아이패드는 0.99달러다

카카오 측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과 이미지(사진)와 같은 시각적 정보에 음악적 감성이 더해진 풍부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카오의 이번 음악서비스 진출은 게임 플랫폼, 모바일 콘텐츠 장터인 카카오페이지 등에 이은 새 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특히 음원시장 규모는 2015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유망해 진출을 노려볼만하다.

카카오 내부적으로도 카카오톡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환경에 맞는 차별화된 음악 서비스를 선보이면 해볼만하다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들도 가능성이 보이면 강력하게 추진하는 카카오의 특성상 이번 음악서비스 진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들의 입지가 워낙 공고해서다. 특히 멜론은 유료 가입자수가 230만명으로 시장점유율 59%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엠넷닷컴이 18%로 2위에 위치해있다. 카카오와 손잡은 네오위즈인터넷도 벅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10%로 3위다.

글 : 조만규 기자(채널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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