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연결시켜주는 온라인 워크 플레이스, 위시켓

벤처스퀘어와 전국 학생창업 네트워크(SSN)가 함께 하는 <스타트업 기자단>의 스타트업 인터뷰입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학생들의 기자단 활동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갑과 을의 관계는 항상 어렵습니다. 기업과 기업의 외주를 받은 프리랜서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외주 과정에서 양측의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주는 온라인 워크 플레이스, 위시켓의 박우범 부대표님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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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캣의 탄생

Q. 위시켓은 어떤 서비스 입니까?

위시켓은 기업의 프로젝트와 프리랜서 개발자, 디자이너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기업측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필요한 프로젝트를 위시켓에 등록하면 포트폴리오나 이력을 가진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프로젝트를 수주를 받기 위해 지원하게 됩니다. 기업의 프로젝트와 프리랜서의 포트폴리오 정보를 단순화하여 열람에 불필요하게 드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기업에서 원하는 지원자를 선택하여 계약완료까지의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Q. 어떻게 창업을 시작하게 되셨습니까?

제가 기계공학과 출신인데, 학교 수업 중 기술 창업수업을 들었습니다. 창업 아이템의 기획에서부터 목업(mock-up)까지를 제작하여 VC앞에서 발표하고 평가를 받았죠. 이 과정에서 흥미를 느껴 창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학생이던 위시켓의 공동창업자와 함께 대학생을 타켓으로한 온라인 서비스를 구상하던 중 대학교 주변의 소상공인들과 함께하는 대학생 재능 마켓 ‘파일럿 프로젝트’ 를 진행했습니다.

이것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외주 업체를 찾다 보니 많은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위주업체를 어떤 곳에서 찾아야 하는지도 몰랐고 업체마다 견적이 천지차이로 달라 쉽게 외주업체를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죠. 결국 준비하던 아이템의 방향을 바꿔 지금의 위시켓 초안이 만들어졌습니다.

아웃소싱 과정의 어려움을 해결

Q. 외주 계약이 복잡하고 어려운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저희는 기존 외주계약의 문제를 크게 3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 첫 번째는 계약금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프리랜서의 입장에서, 계약 내용이 바뀌어도(보통 업무의 증가) 추가 금액 없이 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계약서를 고칠 것을 요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반면 기업측에서는 계약금을 주고 나서 그만큼의 퀄리티가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위시켓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매자와 판매자의 신용관계가 불확실할 때 제3자가 거래를 중계하는 매매 보호 서비스, 에스크로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위시켓에 대금을 위시켓에 입금하면 위시켓은 그 계약이 완료될 때까지 대금을 보관하다가, 계약이 정상적으로 이행되면 위시켓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에게 입금하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 두 번째는 정보 불평등의 문제입니다. 외주 인력은 기업 성격과 프로젝트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채 계약금만으로 계약을 진행하는 반면 기업 입장에서는 외주 인력의 이력이 보장되지 않아 계약금을 일단 줄이려고만 하는 것이죠. 저희 위시켓은 이러한 정보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평판과 외주인력의 계약 히스토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세 번째는 외주인력의 수도권 집중입니다. 위시켓은 이러한 지역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계약 진행 사항을 확인하고 지역의 외주인력이 온라인으로 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툴을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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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캣의 사무실 풍경

앞으로의 행보와 한마디

Q. 위시켓에서 준비하는 다음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현재 일반적인 외주 금액을 가늠하지 못하는 업체가 많습니다. 위시켓에서는 지금까지의 계약 기록을 바탕으로 각 프로젝트 종목별로 견적을 낼 수 있는 견적시스템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업체들을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일단 저부터 잘해야 될 것 같은데(웃음).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직면하지 못하는 것에서 생기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즉 본인이 본인을 모르는 경우들이 많은데 자신에게 좀 더 시간을 할애하고 자신의 마음속 소리에 좀 더 많은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남길 말씀이 있다면?

디자이너나 개발자들이 계약에 관한 모든 것은 위시켓에 맡기고 일에만 집중하고, 기업의 입장에서도 좋은 외주 인력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여 전반적으로 행복한 외주문화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글 : 박민규(벤처스퀘어 스타트업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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