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4 볼거리 풍부 ‘명불허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현지시간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전시회 CES 2014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미국가전협회 주관하에 매년 열리며 TV, 오디오, 비디오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제품들이 주로 소개된다. 하지만 올해 행사에는 3D 프린터,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자동차처럼 최근 새롭게 주목 받는 제품도 대거 등장해 한층 볼거리가 많아졌다.

실제로 고화질, 플렉서블, 스마트라는 3대 키워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총 15개 카테고리에 전 세계에서 모인 3,2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많은 기업과 관람객이 찾다 보니 지난해 수립한 신기록 15만4,000명 관람객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가전전시회인 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초고화질을 자랑하는 UHD TV는 글로벌 IT기업들의 자존심 대결로 열기가 뜨거웠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등이 대표적이다. TV 경쟁에는 ‘휘다’는 의미의 플렉서블도 빼놓을 수 없었다. 플렉서블 UHTV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웨어러블 기기들도 이번 CES에서 빼놓을 수 없다. LG전자에서는 라이프 밴드, 소니는 스마트 밴드를 선보였다. 차고만 있으면 일상생활이 기록되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너무나 유명한 구글의 구글 글래스, 애플의 스마트 시계 등도 전시돼 있어 관람객들에겐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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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에서는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 자동차의 등장도 주목 받은 이슈였다. 스마트 가전제품의 경우 사람의 언어를 인식하고 대답하는 등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또 기존에 있던 스마트 기능들도 보다 쉽고 직관적인 형태로 개선됐다.

스마트 자동차의 경우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 아우디와 BMW등 9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 그리고 차량 부품 생산업체 델파이, JVC 켄우드 등 125개 이상의 업체들이 최신 자동차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시장 규모 또한 지난해 보다 25% 가량 커졌다.

완성차 업체들의 스마트 자동차 경쟁을 위한 IT업체들과의 제휴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아우디는 이번 행사에서 구글과 함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BMW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와 같은 스마트 워치를 이용한 응용 프로그램을 각각 선보였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인포테인먼트란 정보(인포메이션)와 놀이(엔터테인먼트)를 하나로 결합한 단어로, 자동차를 운행할 때 필요한 도로 정보와 지겨움을 달래줄 여흥 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안드로이드나 윈도 또는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를 임베디드(내장형 시스템) 형태로 개발해 다양한 앱을 추가할 수 있다. 플랫폼도 다양합니다. 아우디는 구글과 손잡고 안드로이드를 채택했고, 포드는 MS와 손잡고 윈도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 GM과 기아자동차도 다양한 앱을 설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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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만규 기자(채널IT)
출처 : http://goo.gl/03Ay0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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