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얘기의 2014년 핫 키워드 ①] 웨어러블

2014년을 예측하는 기사들 중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것이 IOT와 웨어러블입니다. 웨어러블 컴퓨팅 환경이 대한민국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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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ttp://www.flickr.com/photos/49232315@N08/8553476261

– 웨어러블의 최종 진화체를 그리는 구글, 그러나 너무 앞서나갔다.

구글 글래스를 필두로 웨어러블의 혁신적인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기술성숙도나 제품 자체의 완성도 면에서 소비자를 만족시키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다들 예측하듯 구글 글래스는 실패할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구글 글래스에 관심을 끄기에는 이릅니다.

2. 그럼 시계는 어때? 삼성의 갤럭시 기어

– 사용자의 기본 니즈 확보 필요

갤럭시 기어와 페블 등 스마트 시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쿨합니다. 문제는 가격과 니즈입니다. 시계에 대한 전통적인 니즈는 디자인입니다. 그러나 스마트 시계들의 특징은 고가이면서 디자인은 다양하지 않고, 수명도 짧습니다. 갤럭시기어는 2년이 지나면 기기변경을 해야 할 겁니다. 두대를 놓고 기분에 따라 번갈아 착용할 수도 없습니다. 스마트 시계는 사용자가 시계에 원하는 근본적인 것을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 시계 자체의 단가를 낮춰야 할 것입니다. 2만원 짜리 시계도 시간을 보는데 무리가 없기 때문에 시계는 다양한 출현이 가능합니다. 스마트 시계들도 이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 스마트 시계 시장으로 생길 가장 큰 시장은 악세서리 시장

핸드폰 케이스가 유행이 되었듯 시계도 악세서리시장의 새로운 분야입니다. 만약 갤럭시 기어가 성공한다면, 올해 새롭게 등장하고 가장 큰 영향을 줄 사업은 어쩌면 스마트 악세서리 시장일 것입니다.

– 너무 무거운 기어

그러나 스마트 시계들은 스마트함과 배터리를 유지하기 위해 그 크기에 대해 타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악세서리 시장에는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스마트 시계에 안드로이드나 iOS와 같은 범용 OS가 적합한가? 하는 의문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 팔릴까? 보급은 어떻게?

무엇보다도 국내에는 보급방법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듯합니다. 국내의 경제상황은 2014년도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이미 스마트폰으로 가벼워진 주머니에서 별도로 스마트시계를 지출할 사용자가 있는을까요? 따라서 국내에서 스마트 시계 보급을 원한다면, 단말과 시계의 가격 합이 최신 스마트폰 가격과 비슷해야 합니다. 이미 폰이 상향 평준화 된 만큼 가격을 그대로 두고, 스마트 시계를 끼워 보급하는 방법도 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이동통신사와 단말제조사들이 잘 협의를 이루어 낼 수 있을지, 스마트 시계의 추가 판매로 이어지는 매출에 대한 유혹을 뿌리칠수 있을지 의문 입니다.

– 삼성이 아닌 회사는?

삼성전자가 자체 스마트시계를 만들어 나왔지만, 모든 제조사가 스마트시계를 만들 수는 없을겁니다. 따라서 다른 스마트시계 제조사와의 연합들도 생길 것으로 예측됩니다.

– 삼성은 간 보는 중

스마트시계에 대해 결론을 말하자면,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와 같은 급격한 전환이나 붐은 이루어지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제조사측에서 보급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현재 갤럭시 기어의 수준은 애플의 스마트 시계 출현을 대비하여 아직 간을 보는 수준 정도로만 느껴집니다. 2014년은 어떻게 바뀌어갈지는 아직 두고 봐야겠죠.

3. 다른 웨어러블은? – 기본에 충실한 기타 장신구들

– 웨어러블의 키워드는 기본 기능을 스마트하게 하는 것

스마트 시계와 비슷한 팔찌나 밴드, 그리고 가장 범용적으로 이미 사용되고 있는 목걸이형 이어폰 등의 시장은 단말 제조사가 직접 뛰어들지는 않기에 오히려 가능성있는 새로운 기업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안드로이드같은 범용 OS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각 웨어러블 기기들이 가진 특징과 니즈에 정확히 부합하기 위한 노력합니다. 니즈는 단순함과 경량화에 있기에 제조사의 스마트 기기대비 가격 인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루키를 기대 해보자

이러한 경향이 오히려 IOT의 근본적인 속성에 더 부합하며 벤처 기업들이 승부해 볼 만한 시장이 아닌가 합니다. 다만 하드웨어의 경우, 소프트웨어와 달리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만큼 작은 규모의 벤처가 시작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최근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고 있는 국가의 벤처 지원 사업이 이러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까지 확대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4. 2014년 첫번째 핫 키워드, 웨어러블

IOT와 웨어러블은 이제 막 스타트를 끊었을 뿐입니다. 한껏 기대감은 높지만, 이 거품을 알맹이로 바꾸어놓을 혁신적인 기업이 출현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해당 방향은 IT기기가 가진 소형화와 분산화, 네트워크 등의 발전 속성과 정확히 일치하기에 언젠가는 분명히 될 만한 시장이란 것 만큼은 분명합니다.

글 : 숲속얘기[양병석]
출처 : http://goo.gl/PJfR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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