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글로벌 시장 노리는 ‘콘텐츠코리아 랩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컨테이너인 하드웨어와 인터넷 인프라가 초고속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금, 그 안에 담아낼 콘텐츠를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 고민이 생각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정부와 업계가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주관한 “콘텐츠코리아랩 인큐베이팅”프로그램은 콘텐츠 특화 스타트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10개의 참가 스타트업에는 콘텐츠 분야별 대표기업인 제일기획/CJ E&/ KBS 미디어/LG CNS/넥슨코리아/SK플래닛과 협업, 멘토링의 기회가 주어진다. 더불어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최되는 SXSW2014 참가 자격과 비용을 지원받는다.

지난 2월 6일 목요일, 디캠프(D.camp)에서 콘텐츠코리아랩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중간점검 세션이 진행되었다. 10개 스타트업은 11월 말부터 2개월 간 발전 내용과 향후 목표, SXSW2014 참가 기획을 약 7분간 발표하였다. 과연 어떤 콘텐츠 기반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있을까?

터치스쿨 시연 모습.
터치스쿨 시연 모습.

디엔솔루션은 스마트폰의 NFC태그를 이용하여 미취학 아동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름은 ‘터치스쿨’. 앱을 실행시키고 보드의 특정 영역에 접촉하면 스마트폰이 이를 인식한다. 예를 들어 국어교실의 경우 자음과 모음을 터치하면서 글자를 만들거나 퀴즈를 풀 수 있다. 아이들의 집중 유도를 위한 재미있는 사운드도 재생된다. 현재 국어/영어/사회/동물 5가지 교실이 포함된 베이직 세트까지 제작을 완료하였다. 향후에는 건물의 벽면이나 책상, 가구같은 사물로까지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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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등의 곡으로 인디밴드의 표준이 된 10cm. 지난 1월 31일 그들의 인디밴드 국내 최초 미국 콘서트를 기획한 곳은 다름아닌 콘탠츠코리아랩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의 “부루다콘서트“이다. 기존의 콘서트와 달리 팬이 직접 콘서트를 기획, 홍보하여 가수를 팬들이 있는 곳으로 부른다. 부루다콘서트는 발표에서 가수 요조의 전국 카페 콘서트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요조의 전국 카페 콘서트 투어는 네이버, 다음과 제휴하여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후 포털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웹툰을 3차원으로 구현해주는 아무툰과 태피툰, K-pop 댄스 가수들의 춤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영상과 게임을 만들어 배포하는 와즐엔터테인먼트, 부루다콘서트와 같은 모델의 JJS미디어, 한국 여행 컨텐츠를 제공하는 테마여행신문,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영상 컨텐츠로 만들어 기업의 소셜마케팅을 돕는 쉐어하우스, 매장 내 음악방송광고 시스템을 제공하는 원트리즈뮤직이 발전 성과와 방향을 발표했다.

더불어 아무툰은 제주도시와 협력하여 제주도의 랜드마크를 홍보하는 웹툰 “파파실링기” 를 제작하고, 와즐엔터테인먼트는 자체컨텐츠를 삼성 스마트 TV 앱 내에 제공하는 등 콘텐츠 판매를 위한 외부와의 연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발표가 끝난 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박경자 본부장의 총평이 이어졌다. 박경자 본부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내 컨텐츠 유치와 관계 업체 연계, 사업 다각화 방안 제시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스토리가 있는 자체 컨텐츠와 새로운 즐길거리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콘텐츠코리아랩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은 콘텐츠 대표기업과의 멘토링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작년에 선발 초기와 비교해서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는게 중간점검에 참여한 분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이들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자.

벤처스퀘어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에 대한 소개를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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