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차량에 탑재한다면? – 애플 카플레이에 대한 도전!

다양한 사용자 컴퓨터 기술(Consumer Computing Technologies)이 생활 곳곳의 기기들로 전이되고 있습니다. 전자 회로를 이용한 단순한 컴퓨팅 기술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일상의 제품들에 채용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일반 사용자들이 쓰는 운영체제의 이식이나 어플리케이션과의 연동 같은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LG 전자의 홈챗은 어플리케이션을 연동하는 대표적인 사례이고 애플이 내놓은 카플레이(CarPlay)는 본격적인 스마트 자동차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과 스마트 자동차 개발을 해 온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컨퍼런스에서 애플의 카플레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동작하는 윈도를 선보여 눈길을 끌 고 있습니다. 애플의 카플레이와 유사하게 윈도 폰 단말을 차량과 연결하면 윈도 폰 단말이 차량의 디스플레이에 적절한 컨텐츠와 기능을 노출해주는 방식입니다. 아직 상용 차량에 탑재하여 일반인이 이용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포드, 기아자동차를 비롯하여 여러 제조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 : The Verge (www.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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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카플레이를 내놓기 전에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차량과 iOS 가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후 많은 변화와 개선을 통해 얼마전에 카플레이 공식 발표했고 실제 차량에 탑재되어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가 차량과 연동하는 모습을 보면 아직 미덥지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애플은 음성인식과 차량의 다양한 입력장치를 활용하여 사용자가 차량이 제공하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통해 쉽고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터치 인터페이스에 상당히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The Verge (www.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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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폰과 최근의 윈도 8.x 운영체제에서 자주 봐 익숙해진 모던 UI 를 기반으로 아직은 좀 화면이 복잡하고 사용자가 선택해야 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조금 더 단순하게 운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나오지 못한 것은 무척 아쉬운 부분입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철학이라던가 방향의 문제일 수도 있고 지금 공개한 것이 최종 버전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다” 라고 속단하기는 일러 보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조금 더 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차량 운전자에게 접근하는 것이 스마트 자동차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에 밀리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뜨거워지는 스마트 자동차 시장에서는 과연 누가 승자가 될 수 있을까요?

글 : NoPD
출처 : http://goo.gl/pqMf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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