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코리아랩(5)] DN솔루션 ’스마트벽그림’ : 아이들을 위한 스마트한 교육 콘텐츠

지난3월 7일~12일 간 세계 최대 창조산업 페스티벌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에서 국내 유망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하였습니다. SXSW는 음악과 영화, 게임 등 각종 문화콘텐츠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복합 창조산업 페스티벌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관은 지난 미국 텍사스에서 ‘강남에서 온 괴짜들 (Geeks From Gangnam)’이란 이름의 한국공동관을 운영하였습니다. 참여한 10개의 스타트업은 주요 파트너 및 투자자들과 교류하고 현지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고 합니다. 이에 벤처스퀘어에서는 참가한 10개의 기업들을 컨셉에 맞게 나누어 그들의 매력을 집중탐구를 해보았습니다. 전체 내용을 보려면 여기를 참고하세요.

– ‘DN솔루션’과 ‘스마트벽그림’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린다.

DN솔루션(dnsolution.co.kr, 대표 김성수)은 ‘Making NFC Useful’ 이라는 모토아래에, NFC기술을 소비재에 접목시켜 일상생활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드는 회사이다. 그 첫 프로젝트로 ‘스마트벽그림’ 프로토타입을 출시하였다. ‘스마트벽그림’은 NFC기능이 내장된 유아 학습벽보이다.

유아정책연구소 학술지인 ‘유아정책연구’에 실린 설문결과에 의하면 만3~5세의 아이들 중 매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이들은 15.1%이였고, 일주일에 3~6회 정도 사용한다는 응답에서는 23.4%로 적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적어도 39%는 한 주에 3차례 이상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뜻이다. 이에 부모 중 66%가 아이에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말을 떼기도 전부터 장시간 스마트폰을 접해온 유아들에게 이를 절제하기 위한 교육이 어렵다.

실제로, 3~6세 때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지발달과 정서발달이 이루어지기에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스마트폰 사용은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창업자 본인도 아이를 가지고 있는 부모로서 스마트폰에 대한 문제를 잘 알고 있었고, 스마트폰을 교육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할 수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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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벽그림’을 사용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

첫 번째는 ‘스마트벽그림’의 겉모습은 일반적인 한글학습벽보와 다르지 않기에 따로 큰 학습이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종이를 펼쳐 벽에 붙이고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으면 준비완료이다.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벽그림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앱 설치용 URL이 뜬다. NFC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벽그림의 글자에 갖다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글자를 읽어줄 뿐만 아니라 그림과 글자를 보여주고 조합도 가능하다. NFC의 결제나 통신 등 복잡한 기능을 몰라도 벽그림에 터치하는 것 만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두 번째는 단순히 스마트폰의 영상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몸을 직접 움직여서 놀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형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경우 끊임없이 중얼거린다. 반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경우는 중얼거림이 없고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화면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 벽그림’은 몸을 직접 움직여 원하는 글자를 선택하고, 음성을 따라 읽고 스스로 생각하여 글자를 만들어야 한다. 기존에 인형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학습형태의 효과를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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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XSW 현지 반응과 해외파트너와 협약 등의 성과가 있었는가?

먼저, 현지인 800명 이상이 방문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90%이상이 미국 내 최종소비자 집단이 될 수 있는 아이들 두고 있는 부모, 교육계 종사자였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아이들에게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교육을 시키고 싶어하는 니즈는 공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초등학교 입학 전 프리스쿨로서 언어(한글,영어), 동물, 숫자, 국기 등의 유아콘텐츠 시장에서 많은 가능성을 보았다. 실제 자녀를 두고 있는 소비자들은 현지부스에서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관람객 중 10%는 콘텐츠 유통업체, 기술회사 관련자들이었다. 현지 출시를 위한 제휴업체, 유통업체들이 다수 협의 요청이 들어왔고 긍정적인 관계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KOHL’s 백화점, Kids Star(일본 키즈앱분야 1위업체), 10 Pearls(미국 내 태블릿 제조사), Montessori(몬테소리 교육 커리큘럼/교재 적용 문의)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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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프 등의 경로를 통해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과 효과는 어떨지 궁금하다.

네이버에서 ‘스마트벽그림’ 을 검색해보면 상당히 많은 후기가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자발적으로 올린 후기들이다. 실제 한 부모는 “이젠 아이들로부터 스마트폰을 강제로 빼앗아 버리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마트폰으로 이런 재미있는 한글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 신기하다”라고 하였다. 부모나 아이들 반응은 신기하고 재미있다 라며 긍정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정식 1.0버전은 곧 출시예정이고, 지금 ‘스마트벽그림’은 사전테스트로 프로토타입인데도 다른 콘텐츠들도 빨리 출시해달라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스마트벽그림’은 뒤에 보드는 계속 쓸 수 있고 앞면에 콘텐츠만 바꿔 낄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인데, 현재 한글 이외에 영어, 숫자, 동물, 국기가 이미 완성되어 있는 상태이다.

– DN솔루션이 앞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은 비전은 무엇인가.

‘스마트벽그림’은 ‘터치스쿨’이라는 서비스 중 일부이다. 우리가 제공하는 상품은 종이로 만들어 져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플랫폼이다. NFC관련 특허가 이미 등록되어 있는 상태이고, NFC터치보드 위에 무한한 콘텐츠들을 실을 수 있다. 종이와 스마트폰을 간편하게 연동시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교육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다양하고 질 좋은 콘텐츠 확보를 통해 더욱 성장해나갈 것이다.

* 참고 스마트벽그림 소개 영상: goo.gl/hTQMk6

김명지 myungjikim@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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