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국회의원’에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국회의원들

출처 : '응답하라 국회의원' 페이스북 페이지
출처 : ‘응답하라 국회의원’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번에 벤처스퀘어를 통해 전한 ‘응답하라 국회의원’ (이하 응국) 사이트가 개설된 지 사흘이 지났다. 그리고 드디어 국회의원들이 응답하기 시작했다.

‘응국’은 사용자가 자신의 지역구를 검색하면 해당 의원에게 세월호 피해자 지원 및 대책 준비를 촉구하는 청원 이메일을 자동 발송 해주는 웹사이트이다. 웹사이트를 개설한지 두시간 반 만에 천 여 통의 청원 이메일이 국회의원들에 전달 되었고 사흘만에 8천7백 여 통으로 늘어났다.

‘응국’을 통해 수천통의 청원 이메일을 받은 국회의원들은 원내 대표 회의에서 이를 언급하며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현재 규정 조차 없는 ‘학교 밖 활동에 대한 안전규정과 보상대책 신설’에 관한 입법화 추친과 함께 법률 상 규정은 아니지만, 교육부의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 메뉴얼’에 누락된 여객, 항공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는 한편 초중고등교육법, 학교안전 및 예방법, 청소년진흥법을 비롯해 선박교통사고처리 특례법 등에 대책을 담고자 준비중이라는 향후 계획을 ‘응국’ 측에 알려왔다.

‘응국’ 사이트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태도 또한 눈에 띈다. 사용자들은 현재 사이트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내고 있으며, 그 중 특히 눈길을 끈 아이디어는 국회의원들이 청원 이후 어떤 대응을 하며 행동에 옮겼는지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지속적으로 행동을 하고 실천하고 있는지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국민들의 절실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다수의 의원들이 ‘응국’에 게재된 공식 이메일이 아닌 주 사용되는 이메일 주소로 업데이트를 부탁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회의원들의 답변에 대한 내용은 ‘응국’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국’ 제작진은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지만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하는 생각으로 이 사이트를 기획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허술한 법망을 개편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회의원들과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글 : Jay (mj@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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