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기자간담회

9월 14일 11시 롯데호텔 벨뷰 스위트에서 티켓몬스터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티몬에 대한 홍보나 소개가 아닌 소셜 커머스 서비스 전반에 관한 설명과 시장 전망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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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벤처스퀘어 콘텐츠 제공을 목적으로 신현성 대표님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요,

그때 기자간담회 얘기를 하면서

“그동안 인터뷰 하면서 알게 된 기자분들을 초청한다”고 하더군요.

여기저기 보도자료를 뿌리진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서인가 그리 많은 기자가 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여기 온 사람들은 ‘티몬’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죠.

당연히 티몬 측의 부담도 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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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성 대표님. 미국에서 달랑 사업 아이템만 들고 귀국해 6개월만에 엄청난 기업을 일궈낸 장본인이죠.

하지만 카리스마 충만해 독기어린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완전완전 겸손하신 분이죠. 학교 다닐 때, 1등하는데도 왕따 안 당하는 애들 있잖아요. 딱 그런 스타일~(?)

신현성 대표는 우선 ‘소셜 커머스’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소셜 커머스 서비스’란

“세상의 모든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옮기는 과정”이랍니다.

우리는 단순히 ‘쇼핑’의 개념으로 국한해 생각하고 있었으나,

그게 아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일컫는다고 하네요.

신대표는 ‘소셜 커머스 서비스’의 성공요소로 네 가지를 들었습니다.

1. 신뢰가 높은 리뷰

제가 보기에도 티몬 리뷰는 진짜 티몬의 직원들이 체험하고 쓴 리뷰로 차별성이 있습니다.

마치 블로거가 쓰는 것처럼 재밌게 써서 읽는 것 자체로도 재밌고요. 무엇보다 실제로 직원들이 체험해 보고 선정한 티몬이라는 점에서 신뢰성이 팍팍 솟죠. 그래서 엄청 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별 의심없이, 저 역시 그동안 티몬에서 두 세번의 구매이력이 있습니다.

한때는 티몬의 엄청난 성장을 보면서 ‘나도 티몬의 체험기 쓰는 직원으로 지원해볼걸….’하는 생각도 했더랬죠.

이 리뷰에 한 가지가 더 추가된다면 구매자의 후기겠죠.

티몬은 연말까지 2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오픈할 예정인데요, 그 중 하나가 후기 사이트랍니다.

어차피 업체가 티몬을 활용할 경우 목적은 하나, 자신의 서비스를 알리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하려는 것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티몬 구매자의 후기는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즉, 고객의 후기 사이트를 통해 고객과 업체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업체 역시 후기를 올린 이들에게 10~20% 할인 혜택을 주는 등 단골손님을 만들어갈 수 있겠죠.

2. 하이퍼로컬 프로모션

앞서 밝혔듯 이번 기자간담회는 티몬의 홍보가 아닌, 소셜 커머스 서비스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는 자리입니다. 티몬은 현재 전국 네 개 지역의 티몬을 발행하고 있죠. 하지만 서울 2개, 경기 1개가 포함돼 있으니 로컬화 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그나마 이렇게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된 소셜 커머스로는 티몬이 가장 앞서가지만요.

여하튼 티몬은 올해안으로 전국 14개 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단순한 기획이 아닌 실현가능한 얘기로 들립니다. 그럼 제가 사는 인천과 수원도 생기게 되는 건가요?

3. 온라인 예약 시스템

연말 오픈 예정 모델 중 나머지 하나는 예약 사이트랍니다. 가고 싶은 서비스를 손쉽게 온라인상에서 예약하고 즐길 수 있는 사이트인데요, 시간별로 프로모션이 가능해지겠죠.

미국의 바에는 ‘Happy Hour’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손님이 적은 낮에 바에 가면 여러가지 할인이나 무료 혜택을 주는 것이랍니다.

우리나라도 뮤지컬 예매시스템에서 수요일 낮공연 40% 할인, 뭐 이런것들 있잖아요.

그런 것을 도입하는데, 이를 온라인을 통해 예약하는 것이죠. 비교적 손님이 적은 (예약률이 낮은) 시간에 예약할 경우, 할인혜택을 준다던가 하는 것이죠.

4. 통합된 로열티 프로그램

티몬에 올라오는 업체들은 대형 프랜차이즈보다는 개인 업체가 많습니다. 그들이 대형 프랜차이즈를 따라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포인트 적립 등의 각종 로열티 프로그램인데요, 티몬은 이런 작은 업체들을 한 군데 모아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용률이 더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거겠죠?

그리고 앞서 말한 후기 사이트에서 후기에 대한 인센티브도 통합 포인트 프로그램과 연동할 수 있고요.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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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에서 맨 처음 진행한 딜입니다. 25명을 최소 성립 인원으로 했는데, 113명이 구매한 것으로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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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티몬은 5월 12일 사까냐야 딜로 소셜 커머스의 엄청난 힘을 실감합니다.

원래 50명을 생각했던 티몬은 불과 몇 시간만에 갑자기 1,080명의 신청자가 폭주해 어쩔 수 없이 1,000명으로 조기 매진을 하게 됩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티몬은 상한선을 두게 됩니다.

저 역시 매일 티몬에 들어가는데, 요즘은 아침에 들어가지 않으면 웬만하면 11시 전후에 다 마감되고 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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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월이 예쁘네요. 그런데 얼마 후면 ‘티몬’이라는 이름을 못 쓰고 ‘티구’로 바뀌어야 한다니…

낯설어서 그런가 새 이름이 쏙 들어오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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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테이블입니다. 벤처스퀘어 필진이신 태터앤미디어의 종범님(TV exciting)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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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주는 컨퍼런스를 러블리하는 밥순이 기자인 저.

음식의 질이 컨퍼런스의 질을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 회사의 이미지에는 상당한 기여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티몬을 매우 사랑하게 됐습니다.

컨퍼런스 기획자님들. 밥은 맛난 걸로!!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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