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당일 호텔예약이 필요하다면..’데일리호텔’

본격적인 휴가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스타트업리포트>가 소개해 드릴 스타트업이 ‘데일리호텔’입니다.

당일치기로 놀러 갔다가 1박2일이 됐을 때 필요한 서비스!

30대 초반의 혈기 왕성한 기자놈은 이런 것밖에 생각이 안나요.

10
“므.흐.흐.흣 애들은 가라, 애들은 가~ ”

…물론 급하게 출장 갔을 때도, 갑자기 항공기가 결항됐을 때도, 여행일정이 하루 늘어 났을 때도 쓸 수 있습니다. 아무튼 당일 호텔 예약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는 많겠죠?

잠시 나간 이성을 제자리에 돌려놓고..데일리호텔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 이 스타트업은 형제가 함께 뛰는 스타트업입니다.

신인식 CEO(아래 사진)와 신재식 CMO가 그 주인공으로, 저는 신인식 대표님과 한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신인식
▲신인식 데일호텔 CEO

신 대표님에 대해서 짧게 설명드리면,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여행’에 대한 로망을 품으셨던 분입니다.

지난 2012년 여행 가이드를 소개해주는 스타트업을 시작했지만, 여러 문제들로 실패.

22

이후 평생의 반려자와 결혼을 준비하다, 웨딩용품 쇼핑몰을 열면서 두 번째 창업.

결혼 이후 다시 여행업으로 돌아와 세 번째로 창업에 도전한 스타트업이 ‘데일리호텔’입니다.

역시 청년 창업은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아무튼 데일리호텔도 평소 여행을 즐겨 다니던 대표님의 경험이 녹아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저는 방콕주의자라 잘 모르지만,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호텔 예약이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또 가격도 만만치 않죠.

여기에서 사업기회가 발생합니다.

여행자 曰 “당연히 싸고 간편하게 방을 구하고 싶다”

호텔 지배인 曰 “공실률을 줄여라”

5

그리고 사업초기 스타트업을 믿어주지 못하는 호텔을 발에 땀띠가 나도록…
찾아가 설득하고 또 설득하는 노력이 더해지면!

결론은 뭐…간단합니다. “어차피 예약 안된 방을 싸게 주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최선을 선택.

그래서 서비스도 직관적입니다. 매일 오전 9시가 되면 전국 350여개, 서울 150여개 제휴호텔이 가진 빈방이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뜹니다.

이용자들은 여기서 자신이 묵고 싶은 방을 구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0713_daily2
(사진=데일리호텔 홈페이지)

스타트업 서비스는 역시 쉬워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안 그래도 생소한 서비스인데 복잡하기까지 하면 누가 쓰겠어요 ㅋㅋㅋ

물론 시작 초기에는 14일 동안 한 명의 구매도 없었고, 대기업 다니는 친구가 사내 게시판에 올려줘서 찾은 첫 번째 고객을 빈 객실이 없어 놓치는 참사를 빚기도 했지만… 이처럼 명확한 서비스 모델과 ‘이건 분명히 된다’는 구성원들의 믿음으로 회사는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매달 150%씩 폭풍 성장하며, 지난 달 거래 객실수는 4000곳을 돌파! 본엔젤스 등 투자사로부터 4억원 투자! 그리고 <스타트업리포트>에 소개까지(이건 자화자찬)!

여기에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는 없지만..데일리호텔은 이미 호텔로부터 거래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유의미한 매출을 내는 보기 드문 스타트업이기도 하네요.

그런데 데일리호텔의 투자 유치 소식을 제가 페이스북으로 알렸을 때, 두 가지 의문점들이 패친분으로 부터 제기 됐습니다.

17 (1)

 

그 첫 번째는 소셜커머스, 대형여행사들이 이걸 가만히 두겠냐? 두 번째는 ‘그래도 비싼데?’라는 의문이었습니다.

첫 번째 물음을 던졌을 때 신인식 대표님은

“저희는 당일 호텔 빈객실 중계에만 특화된 서비스입니다. 대형사들이 들어온다고 해도 지금까지 쌓아온 네트워크로 하나의 서비스에만 집중하기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답했습니다.

데일리호텔은 각 호텔과 정해진 가격에 빈 객실 계약을 맺어놓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 늘 350개 호텔의 객실이 뜨는 것도 아니죠.

각 호텔마다 빈방이 나온 숫자, 시기 등등 고려해 ‘호텔’과 ‘데일리호텔’ 사이에 가격 협상이 벌어지고, 소비자들은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당일 호텔 객실을 예약할 수 있는 확실한 장점이 있습니다.

즉, 가격 협상력! 이라는 최대의 차별 포인트가 있는 셈이죠.

(사진=데일리호텔)
(사진=데일리호텔)

신대표는 “데일리호텔이라는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믿고, 편안하게 호텔 예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며 “얼리버드 호텔 예약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고 자신감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결과 데일리호텔 서비스의 재구매율은 30%에 이른다고 합니다.

다음은 그래도 호텔방이 대체적으로 비싸지 않나?라는 물음을 던졌습니다.

이에 대해 신대표님은 우선… 각격 표시 방식이 세금이 포함된 가격이라 세전 가격을 보여주는 다른 여행상품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또 엄선된 진짜 호텔방(모텔이 아니다)만 취급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가격이 나갈 수밖에 없다고 하시네요 ㅎㅎ

▲앱에서 보이는 가격으로만 결제하면 끝!(사진=데일리호텔 블로그)
▲앱에서 보이는 가격으로만 결제하면 끝!(사진=데일리호텔 블로그)

 

여기까지 짧게 데일리호텔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여름 여행지에서 한번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성수기의 주요 여행지는 업데이트되는 아침 9시에 바로 방이 나갈 수 있으니..주의하셔야 합니다!

 

글 : 최준호
출처 : http://goo.gl/k3WP2O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