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얇고 가볍지만, 더 빠른 아이패드 에어2

2014년 10월 16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 있는 타운홀 강당에서 역대 아이패드 중 가장 얇고, 가장, 가벼우며, 가장 높은 성능의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를 발표했다. 아이패드 에어2의 두께는 6.1mm. 참고로 지난해 출시한 2013년형 아이패드 에어의 두께는 7.5mm였으며, 2010년에 가장 처음 선보였던 아이패드 1세대의 두께는 13.4mm였다. 즉, 아이패드 에어2 2대를 겹쳐도 아이패드 1세대 보다 얇다. 무게도 줄었다. 와이파이 모델이 437g, 와이파이+이동통신 모델이 444g으로 이전 모델과 비교해 각각 32g, 34g씩 줄었다. 제품 외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내부 설계와 외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보다 얇고, 가벼우며, 성능을 높인 것이 아이패드 에어2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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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애플의 팀 쿡 CEO가 나섰다. 그는 “아이패드는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 중이다. 또한,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언제나 제품에 100% 만족하고 있다”라며, “아이패드 전용 앱은 67만 5,000개에 달한다. 아이패드를 이용하면 보다 많은 것을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서 그는 “아이패드 에어2는 연필보다 얇다”라고 말한 뒤, 동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동영상은 이건 아이패드 에어를 출시하며 공개한 동영상을 패러디한 것으로 일반 연필을 깍아도 그 뒤에 있는 아이패드 에어2가 더 얇아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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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2, 더 얇고, 더 가볍지만, 성능을 빨라졌다

팀 쿡 CEO에 이어서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의 필립 쉴러(Philip Schiller) 수석 부사장이 등장해 아이패드 에어2에 대해서 소개했다. 그는 “아이패드 에어2는 정말 얇다. 아이패드 에어2 2대를 겹쳐도 아이패드 1세대 제품보다 얇다. 전세계에서 가장 얇은 태블릿PC다”라며, “반사 방지 코팅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56% 줄였다. 유리와 그 아래 디스플레이를 보다 가깝게 제작해 마치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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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모델보다 더 얇고, 가볍지만, 성능은 향상됐다. 화면 해상도는 2,048 x 1,536으로 아이패드 에어와 같지만, 2세대 64비트 A8X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필립 쉴러 부사장은 “CPU 성능은 40% 이상, GPU 성능은 2.5배 이상 빨라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아이패드 1세대 제품과 비교하면 CPU 성능은 12배, GPU 성능은 180배 빨라졌다”라고 덧붙였다. 성능과 함께 전력 효율도 높여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어나 최대 10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다. iOS8에서 지원하는 새로운 그래픽 기술 ‘메탈(Metal)’을 이용할 수 있어, 콘솔용 게임에 버금가는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아이패드 에어2는 M8 모션 보조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나침반, 그리고 상대적 고도를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기압계 등을 이용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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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을 위한 알루미늄 유니바디 디자인도 그대로 적용됐다. 향상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전면을 라미네이팅으로 처리해 사용자가 터치하면서 작용하는데 더욱 편리해졌다. 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에서 800만 화소로 향상됐으며, 터치 ID 지문 인식 센서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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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쉴러 부사장은 향상된 카메라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후면 아이사이트(iSight) 카메라 화소는 800만 화소다. 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애플이 디자인한 A8X 프로세서를 다이렉트로 연결해 보다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라며, “파노라마, 타임랩스 슬로모션, 1080p HD 동영상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전면에 위치한 ‘페이스타임 HD(FaceTime HD) 카메라’는 이전 모델보다 81% 더 많은 빛을 포착해 화질을 높였다. 셀카도 HDR 화질로 찍을 수 있으며, 보다 빠르게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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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네트워크 성능도 향상했다. 아이패드 에어2는 802.11ac 규격의 MIMO 기술을 적용해 와이파이 성능을 2.8배 끌어올려, 최대 전송속도는 866Mbps를 지원한다. LTE도 20MHz 대역폭을 지원해 최대 전송속도는 150Mbps로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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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이는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에 탑재하는 운영체제는 iOS8.1이다. 참고로 오늘부터 무료로 배포하는 맥/맥북 용 OS X 요세미티(Yosemiti)와 함께 사용할 경우 다양한 연속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맥북에서 받거나, 문자를 수신하고, 아이패드에서 보던 웹페이지를 아이폰이나 맥에서 그대로 이어서 볼 수도 있다.

제품 가격과 출시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는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오는 10월 17일(금)부터 29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실제 제품 출시는 다음 주 말부터 미국,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캐나다, 중국(와이파이 모델), 체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홍콩,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마카오(와이파이 모델),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칼, 루마니아,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및 영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후추 크로아티아, 그리스, 푸에르토리코, 러시아, 터키, UAE 등 추가로 10월 말까지 출시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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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2의 제품 가격은 60만 원부터 시작한다.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16GB는 60만 원, 64GB는 72만 원, 128GB는 84만 원에, 와이파이+이동통신 모델의 경우 16GB 76만 원, 64GB는 88만 원, 128GB는 99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3의 제품 가격은 48만 원부터 시작한다.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16GB는 48만 원, 64GB는 60만 원, 128GB는 72만 원, 와이파이+이동통신 모델의 경우 16GB는 64만 원, 64GB는 76만 원, 128GB는 88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전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2,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은 내려갔다. 아이패드 에어 와이파이 모델은 48만 원부터(16GB), 아이패드 미니2 와이파이 모델은 36만 원부터(16GB), 아이패드 미니 와이파이 모델은 29만 원(16GB)부터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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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권명관 (IT 동아)

원문: http://it.donga.com/19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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