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내놓은 스타트업지원 이모저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기업 벤처·창업육성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창조경제박람회 부대행사로서 벤처나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LG, 롯데, 포스코 등이 참여해 아이디어 육성부터 사업화까지 기업별 벤처·창업육성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아이디어 육성부터 사업화까지 全과정 지원 – 삼성, SK

삼성전자는 아이디어 육성부터 사업화까지 全과정을 지원하는 ‘C-Lab (Creative Lab)’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 팀에는 초기 지원금 2천만 원, 사업화 지원금 최대 2억 8천만 원, C-Lab 졸업 지원금 최대 2억 원 등 최대 5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내의 사무공간을 무상 제공하며, 1:1 밀착 멘토링, 국내외 투자자와의 연계 등 네트워킹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의 ‘BRAVO! Restart’도 全주기적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매년 공모를 통해 발굴한 창업가들에게 자금(초기창업지원금 2천만 원, 기술개발자금 1억 원 등)과 사무 공간을 제공하며, 관련 부서와의 1:1 매칭을 통해 기업의 전문역량까지 지원한다. 대표적 성공사례인 ‘레이저 피코 프로젝터’는 SK텔레콤이 특허 9건을 제공하여 공동개발한 초소형 빔프로젝터로서, 내년 1월 출시되면 세계 시장을 무대로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내 직원의 아이디어를 발굴·육성 – 현대차, LG

사내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육성하는 기업들의 노력도 크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의 사내벤처육성 조직인 ‘벤처플라자’가 있다. 혁신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사내 직원을 선발하여 사업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자동차 사내벤처 출신 ㈜PLK테크놀로지는 차선이탈경보시스템을 개발해 에쿠스, 제네시스, K7 등 현대기아자동차 11개 모델에 공급하고 있다.

LG는 사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사내 포털 ‘LG-LIFE (Leading Innovator Focused on Excellence)’를 운영 중이다. 직원들은 이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업화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신입사원이 공모한 스마트폰 사진 인화기 ‘포켓포토’와 같이 실제 사업화로 큰 성과를 창출한 경우 수천만 원의 상금과 특진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여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국내 창업 기업들과의 상생협력 – 롯데, 포스코

롯데마트는 유통역량과 판매망을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다. 상품 박람회 개최, 공동상품개발, 유통기법 이전 등 국내 150여개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중소기업 전용상품관인 K-HIT PLAZA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국 북경 롯데마트 지점 등에서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 전용관은 개장 당시 우리나라 우수 중소기업 64개사 총 272개 상품이 판매됐다.

포스코는 매년 두 차례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연다. 유망 벤처기업을 외부투자자에게 설명하는 사업설명회이자,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거래하는 아이디어 장터다. 이를 통해 우수 벤처를 벤처캐피탈과 엔젤투자자에게 소개해, 현재까지 1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연결시켜 왔다.

벤처창업육성 사례
벤처창업육성 사례

 

대기업 벤처·창업 육성 프로그램
대기업 벤처·창업 육성 프로그램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홈페이지>

 

벤처스퀘어 에디터팀 editor@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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