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Product)기반의 채용보다는 비전(Vision)기반의 채용

제목은 멋지게 적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정답은 없고, 케바케(case by case)일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적는 이유는, 인재를 스타트업에 데려오려고 할 때 너무 ‘작게’ 대화를 하다가 좋은 후보를 놓치는 것을 종종 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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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Product)기반의 채용이란 이런 것일거예요.”이 서비스 대박날 것 같지 않어?”, “이 기능이 킬러야. 이 기능이 나오면 유저들은 현재 서비스 말고 다 이거 쓸 거야”, “이 게임은 이런 시스템을 넣었는데 전 세계 최초이고, 히트칠거야.” 좋은 얘기입니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너무 강조된다면, 그것을 100% 공감하지 못하는 청자에게는 오히려 부정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성공적인 제품/서비스들은 초기에 성공 여부에 대해 논란(controversial)이 많은 것을 생각해보면, 공감하지 못할 가능성이 의외로 높습니다. 그렇다면 듣는 사람은 ‘여기에 합류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가 될 수도 있겠죠.

family-100671_1280 반면에 비전(Vision) 기반의 채용은 일단 그물망이 더 넓습니다. 출발이 다르죠. “모바일에서 이것이 안 된다는 것이 말이돼? 지금은 조금 어렵지만, 그리고 형태는 조금 변할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방향이 맞잖아. 이 문제 해결되어야 하잖아 그치?” 여기에 “거기에다가 우리 팀을 봐봐. 진짜 괜찮지?”가 있으면 금상첨화겠죠.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인재가 볼 때 해당 스타트업은 멤버들이 뛰어날 뿐 아니라, ‘비전’에 모두 공감하면서 답을 찾아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코멘트 하면, 의외로 중요한 부분은 ‘감성’일 때가 많습니다. ‘이성’보다는. 그래서 제품기반의 채용보다는 비전 기반의 채용이 더 잘 통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ps. 거기에다가 제품의 작은 부분에 꽂혀서 합류한 사람은, 첫 런칭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실망을 해서 떠날 가능성이 비전을 보고 합류한 사람보다 높기도 합니다.

글 :  jimmyrim
출처 : http://www.jimmyrim.com/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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