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한국 스타트업의 차이점은?

지난 27일, 이탈리아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업체 MIPU와 한국 스타트업의 만남이 벤처스퀘어 행사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50여 명의 스타트업 관련자들이 참석하여 행사장을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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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고넥터 고영혁 대표의 인사에 이어 MIPU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별도의 통역도 없는 영문 발표였음에도 불구하고, 메모하며 강연을 듣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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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Energy Management Service) 솔루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MIPU답게, 이날 발표는 IoT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했다. 가령, 사람의 유무와 실내 온도를 자동으로 체크하여 온도를 조절하는 등,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최적의 효율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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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토론시간에는 행사의 진행자 전원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한국과 유럽 스타트업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물론, 유럽과 한국이 서로 간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공통점을 먼저 살펴보자면, 유럽의 스타트업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하는 업체가 많으며, 떨어지는 취업률에 따라서 취업의 대안으로서 스타트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게다가 스스로 성장하여 살아남는 스타트업이 매우 적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반면 스타트업 맴버의 연령대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20~30대가 주류인 한국에 견줘 이탈리아의 경우 3040세대가 주를 이룬다고 한다. 정부지원은 한국의 경우가 나은 상황이다. 어느쪽도 투자를 유치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이탈리아는 이제 조금씩 스타트업에 관심이 늘어가는 추세라고 한다. 만약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에 진출할 생각이 있다면 에너지와 IoT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국과는 다르게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개념이 시장에 정착되어 있어 이 분야에 가능한 비즈니스가 많은 편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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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참석한 모든 관계자와 진행된 네트워킹은 더욱 뜨거웠다. 준비된 다과를 먹으며 각자 자신들의 사업을 소개하고 명함을 교환하며 좋은 인연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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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는 ‘다른 일정이 겹쳐 고민 끝에 찾아왔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며, ‘추후 다른 행사에도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벤처스퀘어 에디터 김상오 editor@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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