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라우드펀딩의 A to Z를 보다…‘한국크라우드펀딩 디파티’ 스케치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기관 디캠프는 9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 다목적홀에서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와 함께 ‘한국 크라우드펀딩 디파티(D.Party)’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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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디캠프 센터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디파티는 한국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운영사, 크라우드펀딩핀테크 크라우드펀딩 산업 관계자, 스타트업, 미디어 등 200여명이 넘는 참석자들의 열띤 관심 속에 진행됐다.

고용기 한국크라우드펀딩 기업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크라우드 펀딩이 독자적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국내 스타트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미국의 킥스타터인디고고에서 모금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국내 자체 모금 환경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 후 ‘국내 크라우드펀딩의 현주소’ 라는 주제 아래 각 유형별 크라우드 펀딩사를 운영하고있는 대표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후원/기부형 크라우드 펀딩사 와디즈의 최동철 이사는 문화예술, 사회적 문제해결, 혁신제품이라는 크게 세 가지의 크라우드 펀딩 분야에 대한 소개와 국내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스타트업 리니어블 사례를 이야기하며 크라우드 펀딩은 투자판단의 주체가 전문가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되고, 투자사와 투자자 간 지속적인 소통으로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 아닌 미들리스크 하이리턴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리니어블의 경우, 벤처스퀘어 인터뷰 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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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제공하는, 오픈트레이드 고용기 대표는 참여, 공유, 개방, 연결, 집단, 소셜, 수요자 중심 이라는 크라우드펀딩 태동의 맥락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금융3.0시대는 크라우드 펀딩이 완성할 것이라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초연결 (Hyperconnectivity)로 정보 비대칭을 극복할 것임을 강조했다. 고 대표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모아 이후 M&A로 엑싯한 스타트업 BCNX 처럼 투자자들의 1400%의 투자 회수 성공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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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긴 시간을 할애해 이야기 했던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운영사 팝펀딩의 신현욱 대표는 2005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한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운영사 조파, 그리고 미국의 대표적인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 운영사 프로스퍼렌딩클럽이 어떻게 영국과 미국 내 정착하게 됐는지 소개하며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현실을 조목조목 살폈다. 그리고 커피 한 잔만 제공하면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며 뜻을 함께할 사람을 찾으며 발표를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으로 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 운영사 오마이컴퍼니 성진경 대표는 사회적 경제 성격이 강한 오마이컴퍼니를 소개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사회적 공감을 확산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테마 펀딩, 크라우드 펀딩대회를 소개하며 모금으로 돈이 필요한 곳에 갈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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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태호 금융위원회 사무관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법, 즉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한 주요 쟁점과 법제화에 따른 예상 변화 발표가 있었다. 정 사무관은 이번 임시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크라우드펀딩 법제화를 둘러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만들었다.

그 후 헬로긱스, 온오프믹스, 자리, 농부펀드 등 각 유형별 국내 크라우드 펀딩 성공 사례 발표가 이어지면서 경험을 공유하고 노하우를 나눴다. 발표가 모두 끝나고 진행된 네트워킹 시간은 준비된 다과와 함께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크라우드펀딩 각 관계자들과의 교류, 그리고 크라우드 펀딩을 다각도로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

한편, 디파티는 디캠프가 기업, 기관, 투자사 등 다양한 창업계 파트너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대표적인 창업 네트워킹 행사다. 이번 행사는 크라우드펀딩 법제화를 앞두고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창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아림 arim@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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