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다미 22화 한국NFC 황승익대표 과거편 – 2

Active-x 설치? 공인인증서?
이 모든 번거로운 과정없이 10초 안에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서비스로 주목 받고있는 한국NFC.

저번주에 이어 한국 NFC 황승익 대표의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이번편은 한국NFC 황승익 대표의 사회생활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담아보았는데요.

다양한 경험으로 창업의 기틀을 다져온 그의 이야기를 함께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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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정지훈님(오피스엔 officen.kr)

 

대학생이 만든 서비스가 회사에 인수되면서 시작된 대표님의 사회생활,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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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전자에 인터넷 자회사인 ‘캐스트메일’을 맡아서 운영했어요. 웹메일 서비스를 확대하며, 부수적으로 메일 서버를 개발했죠.”

현재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무료 이메일 서버인 네이버 메일, 관공서 대학교의 메일을 개발하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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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을 보내주는 소프트웨어네요. 예전에는 빌려주는 게 아닌 판매를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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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이 잘 되던 시점, IMF가 오게 되면서 가산전자가 부도가 나버렸어요. 당연히 계열사였던 우리 회사도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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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정리되고 어떻게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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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없어질 수가 없었죠. 그래서 남은 직원과 당시 가산전자 마케팅 과장님이셨던 유병선 대표님을 모시고 ‘쓰리알소프트’라는 회사로 다시 시작했어요.”

쓰리알소프트는 지금 크리니티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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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알소프트에서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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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운더로 참여를 해서, 마케팅과 초기 영업을 담당했어요. 당시 초기 단계였던 ‘다음’에서 메일서버에서 오류가 계속 나는 것을 봤어요. 그것을 개선해보고자이메일 서버를 자체적으로 만들자 했고, 대학교에 패키지화해서 판매를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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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성공하셨을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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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중국에도 지사를 만들었어요. 그 기회로 전 미국 지사장으로 나가게 됐죠. 수익이 10억가까이 일어났을 정도로 체계가 잡혔어요.”

회사를 운영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미국 직원들과 소통을 해야 하기에 영어가 늘 줄 알았는데, 반대로 직원들의 한국말 실력이 늘었다고 하네요. 전 세계 어디나 보스에게 맞춰지는 건 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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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상장을 앞두고 시기를 조절하다가, 너무 기다렸는지 기회가 날아가버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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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3월 벤처거품이 확 꺼져버렸었죠. 저도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비상장회사로 운영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정말 비즈니스는 시간이라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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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영화 <프리티우먼>에서 M&A 전문가 역할이었던 리차드기어가 그렇게 멋있게 보였거든요. 그래서 변호사, 회계사분과 ‘M&A 부띠끄’라는 사무실을 열었어요.”

코아정보시스템이라고하는 금융 SI회사를 소프트뱅크로부터 자금을 받아 인수할 때, 경영진으로 참여하셨다고 해요. 하지만 동경해왔던 직업인 M&A를 직접 해보니, 노력에 비해 인건비도 못 건진다는 것을 느꼈고, 2년여만에 정리를 하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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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벤치’라는 곳을 매각 주선하러 갔다가, 제가 인수를 해버렸어요. 저희가 광고매출이 주 수익원인 미디어 사이트였어요. 아무리 열심히 영업해도 광고주들 대부분이 용산에 수입업자들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광고비를 회수를 못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인수한 회사에서 2년간 고생을 했죠. 다행히 큰 회사에서 인수해가면서 힘든 생활이 정리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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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를 했다가 다시 한번 파셨는데, 그 뒤에는 어떤 일을 하시게 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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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 판도라 TV 마케팅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가게 됐어요. UCC마케팅을 담당했어요.”

깨알 TIP : UCC는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되는 콩글리쉬입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UGC(User-Generated-Content)로 불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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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TV가 상장한다는 소식이 들려서 초기 멤버로서 아주 반가워요. 당시에 정말 고생을 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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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 옮긴 회사가 CDN을 하는 ‘클루넷’이라는 회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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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N을 말씀드리면, 예를 들어 판도라TV를 보다가 갑자기 영상이 끊어질 때, 그것을 복구해주는 통신서비스라고 보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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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CDN서비스를 출시했을 때는 아무도 고객사가 없었어요. 그 이유가 서비스 개발하기 위해 사용한 P2P기술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 때문이었죠. 유저자원을 임의로 빼 쓴다 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게임 회사에서 영업하려고 해도 문전박대만 당했죠.”

문전박대만 당하던 대표님은 당시 미국에서 막 시작한 클라우드 컴퓨팅이 네트워크 자원을 가상화한다는 것을 알고 홍보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협회를 직접 만들었다고 해요. 그것을 계기로 클라우드 컴퓨터 기술을 이용한 CDN서비스로 시장을 내놓으니, 문전박대하셨던분들이 다시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200억 가까이 수익을 창출하면서 코스닥까지 상장 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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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가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경쟁사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제공했던 서비스를 6개월 또는 1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되니 시장 자체가 전멸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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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이세종텔레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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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은클루넷에 있을 때, 제 거래처였어요. 사내 이동 통신기지국이 생기면 필요한 회선을 KT나 SKT에 임대하는 B2B를 주업으로 하는 회사였어요. 당시 주 매출서비스인 시외&국제전화가 점점 줄어가는 시기였는데, 그것을 대체할 신규사업이 필요했고, 회장님을 통해 신규사업담당자로 스카우트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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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벤처, 스타트업에서 10년 가까이 생활하다가 대기업에서의 첫 시작이었네요. 그런데 그 회사는 또 어떻게 나오게 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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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일을 하면서, 신규사업과 콘텐츠 유통이라는 다른 분야에 사업 역시도 담당했어요. 방송사의 모든 방영물을 부가판권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유통과 정산해서 다시 방송사에 넘기는 마스터 CP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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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가 가지고 있는 방송물을 인터넷에 대신 팔아주고 수수료를 받는 모델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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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사 입장에서는 생뚱맞은 사업 중 하나였고, 수익도 잘 나오고 있었지만, 당시 온세에 있는 적자를 흑자 구조로 만드는 것이 회사의 최우선 목표였거든요. 제 미션이 신규사업인데 하지 말라고 하니 충돌이 생길 수밖에 없었죠. 그것이 창업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황다미를 진행하면서 이렇게나 다양하게 회사를 다녔던 분이 있을까요?
정말 다양한 경험을 쌓으셨던 대표님의 이야기 이제 그것을 토대로 시작한 창업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죠? 

다음 주 황다미에서 대표님의 창업 스토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글 : 황수연
출처 : http://www.pagnpartners.kr/archives/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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