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중소기업청, 6개 민간 금융기관과 ‘기업인의 재도전’ 지원 나서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 우리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서울보증보험,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 6개 금융기관은 명동 은행회관에서 창업생태계 육성차원의 ‘재도전 인식개선 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도전 인식개선 사업은 2014년부터 미래부와 중기청이 추진해온 사업으로, 사업에 실패한 재도전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해소, 재기지원 정책 인지도 향상을 위한 대국민 사회적 인식개선 사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동 사업에 공감하는 민간 금융기관들이 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실패기업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 실패에 대한 관용과 배려, 재도전 분위기 확산에 협력하고자 체결됐다.

이에 중소기업청은 연대보증, 신용불량의 주홍글씨로 실패기업인들에게 가장 보수적이였던 민간 금융기관들이 재기기업인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홍보대사 위촉 및 TV 방송제작․방영 등을 통한 연중․상시 캠페인 추진, 국민공모를 통한 혁신적 실패 및 재도전 성공사례 발굴, ‘재도전의 날 행사’, 국제 실패컨퍼런스,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및 재도전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 참석자들은 “정부노력에도 불구, 사업에 실패하면 재기가 어려운 사회라는 인식이 만연하여 재도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조성·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이번 협약체결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 협력을 통해 사업실패가 끝이 아니라 더 높은 성공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시작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창업이 수출과 고용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선 창업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우수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고급기술 인재들이 창업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창업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면서 “이를 위해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융자가 아닌 투자를 받아 창업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 활성화를 유도하여 사업실패로 인한 신용불량자 발생을 막아 재도전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으며 또한 “창업기업의 위기관리교육을 강화하여 생존율을 높이고 실패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는 등 개인의 힘으로 힘들게 재기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는 창업․재도전 생태계를 통해서 좀 더 쉽게 재기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에서는 최근 재기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개그맨 윤정수”를 재도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부대행사와 ‘재도전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수상이 진행됐다.

개그맨 윤정수는 “나도 사업실패와 연대보증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기에 실패와 재도전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홍보대사로서 ”실패기업인들이 굴하지 않고 재도전 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재도전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촉소감을 밝혔다. 향후 윤정수는 재도전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영상, 광고, 행사참가 등 다채로운 홍보활동을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에 진행된 “재도전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시상식의 대상은 국민대 4학년 재학중인 제세환씨가 “작은 실패는 자신을 바꾸고 큰 실패는 세상을 바꾼다”로, 우수상은 “사업실패, 마침표가 아닌 쉼표입니다”로 권옥화씨가 수상했다.

글/벤처스퀘어 강태욱 taeuk119@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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