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국제독립영화제, 제작자 관객 소통하는 문화의 장

제 2회 신촌국제독립영화제가 지난 22일 밤 신촌에 위치한 젊은 창업가들의 코워킹 공간 르호봇 G 캠퍼스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영화인들과 아티스트, 관객들이 소통하는 문화의 장으로 마련된 이 영화제는 지난달 18일 제1회 개막식을 국내외 많은 영화인들과 치렀다. 신촌국제독립영화제는 국내외의 작품성 있는 독립영화 발굴과 젊은 영화인들, 예술인들의 네트워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최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다.

이날 초청작은 김상호 감독의 ‘밖(Out side)’, 이안카(Yann Kerloch 프랑스인) 감독의 ‘중급불어(Comme une B1)’, 문종훈 감독의 ‘이별공식(Farewell Formula)’ 세 작품이 차례로 상영됐다.

영화 세 편이 상영된 후 상영작의 감독, 배우들과 관객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밖(Out side)’의 파야(김상호) 감독은 “단편 영화지만 200명가량 배우 오디션을 봤다. 뒤늦게 시작한 영화에 승부를 건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훌륭하게 한국말을 구사하는 ‘중급불어’의 이안카(Yann Kerloch) 감독은 프랑스 배우와 한국인 배우를 같이 등장시킨 영화를 제작한 의도가 있냐는 질문에 “언어 없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느낌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제를 기획한 엄희권 미디어아티스트는 “제작한 영화를 선보일 기회와 장소가 없어 주목받지 못하는 젊은 영화인들과 예술가들의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신촌국제독립영화제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작품 상영 전 인디밴드 유니파이(UNI-FI)팀의 열정적인 탭댄스와 아쟁, 드럼, 기타의 퓨전 음악과 퍼포먼스가 오픈을 장식했다. 젊은 아티스트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엄희권 작가의 “WE DANCE” 설치작업도 동시에 전시돼 예술성을 추구하는 영화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신촌국제독립영화제를 주관한 CSR impact(기업의 사회적 책임) 서명지 대표는 이날 “앞으로 영화제를 통해 작품성 있는 독립영화들을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기업과 영화, 예술인들의 동반 상승효과를 기대한다. 많은 청년들의 관심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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