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스타트업 네트워크 모임 개최…꼭지는 ‘생존’

국내 O2O 스타트업들이 7월 7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 모였다.

로아컨설팅이 주최한 ‘제3회 O2O 스타트업 네트워크 모임’은 70여 곳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으며, 70여 개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1분 스피치를 시작으로 O2O 스타트업 선배 특강, 로아컨설팅 O2O 스타트업 국내 투자 동향 발표,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1분 스피치에 나선 렌고(렌터카 당일 예약 플랫폼)의 이승원 대표는 “렌고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몇 안 되는 O2O 스타트업이다”라고 소개하며 “오늘 행사를 통해 O2O 스타트업 끼리 많은 대화와 정보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네트워크 모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O2O 스타트업 선배 특강’에서는 안병익 식신 대표, 임석영 팀와이퍼 CSO가 O2O 스타트업의 생존과 그 방법에 관해 이야기했다.

안병익 식신 대표

안병익 식신 대표는 강연에서 O2O 비즈니스가 성립하기 위한 전제 조건 3가지, O2O 비즈니스의 유형 3가지, 생존전략 6가지 등 O2O 스타트업의 생존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특히 생존전략 중 ‘레인 메이커(Rain Maker)’ 정신을 강조하며 안 대표는 “인디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레인 메이커)를 지내기 때문에 이태까지 실패한 적이 없다”라며 “스타트업들도 마찬가지로 될 때까지 도전한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석영 팀와이퍼 CSO

임석영 팀와이퍼 CSO는 O2O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모든 스타트업들이 살아남으려면 철저한 사용자 경험(UX) 기반의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타트업이 고객을 정의하기 위해선 정량적 지표(성별, 나이 등)보다는 정성적 지표(성격, 취향, 상황 등)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인 ‘고객의 경험’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 CSO는 “지속적으로 좋은 마케팅 콘텐츠를 확보하고, 고객의 유형/목적/행동이 겹치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한다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라며 “그때까지 살아남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동우 로아컨설팅 시니어 컨설턴트

이날 로아컨설팅 김동우 시니어 컨설턴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O2O 시장은 배달 어플리케이션 중심의 초기 시장에서 부동산, 이사, 숙박 등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국내 스타트업 유망투자 분야로 O2O 비즈니스가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들을 미루어 볼 때 국내 O2O 시장이 지난해 약 15조 원에서 내년에 약 300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 로아컨설팅은 전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O2O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공개된 투자 기준)는 20억 이내의 시리즈 A 라운드가 전체 21퍼센트, 그 외 30억 이상의 투자가 79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많이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의 업력은 1년 이상 3년 미만(16개사), 5년 이상(8개사)이다.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는 “투자자들은 아이디어보다는 지표를 보고 투자하는 만큼 검증될 때까지 살아남는 것이 O2O 스타트업들의 가장 큰 이슈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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