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Biz Factory 1기의 심천 탐방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성남산업진흥재단에서 진행하는 IoT Biz Factory 해외 탐방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IoT 기업 9팀이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중국 심천을 다녀왔습니다.

IoT Biz Factory 프로그램은 IoT 스타트업의 글로벌양산 네트워크구축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IoT 프리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제 1기 교육팀을 선발했는데요.

이번 탐방에 참가한 1기팀들은 △스마프 △샤픈고트 △고퀄 △제이이랩 △엔큐브 △싱크스페이스 △엔분의일디자인연구소 △지에스아이엘 △바이시큐 등 총 9팀입니다. 이들은 6월부터 국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IoT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모델검증 및 구체화, 시제품 제작 멘토링(회로설계-아트웍설계-기구설계 등), 전시용 목업 제작을 지원 받았고 이번 탐방길에 직접 제작한 시제품들을 가지고 중국의 여러 기업들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17일 심천 바오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전동 스쿠터와 VR기기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쿠두(COODOO)를 방문했습니다.  참가팀들 모두 쿠두가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전동 스쿠터와 VR 기기의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쿠두의 마이클 사장의 가이드로 쿠두의 양산공장에 직접 방문해 제품 생산과 관련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탐방 첫날은 쿠두 방문을 끝으로 짧게 마무리하고, 2일째부터 본격적인 기관 방문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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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첫 방문지는 아시아 최대 규모 IoT 박람회인 심천 국제 IoT 전시회 입니다. 심천 IoT 박람회는 사물인터넷 관련 서비스 및 솔루션/RFID/센서감지/스마트 네트워크 기술 및 응용 분야를 위해 국제간의 교류 주선하는 박람회로 평균 5만 명이 방문하는 국제적인 행사라고 합니다. 올해는 국내 기업 20팀이 참여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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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둘러본 팀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여러 중국 회사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서 유익했으며, 제이이랩과 비슷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을 만날 수 있었어요. 중국 기업들의 상황과 제이이랩의 현 상황에 대한 지표(고객/마케팅 등) 를 이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이이랩 천예슬 C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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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발전 속도에 놀랐으며 특히 가격적인 부분에서 장점이 있기에 한국과의 경쟁에도 무리가 없는걸로 생각됐어요. 또 스마트홈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 있는 기업들이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고퀄 우상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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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동지는 심천 테크코드입니다. 테크코드는 텐센트와 화웨이가 위치해 있는 남산구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 곳은 심천의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과학기술 분야 기업이 1만개, 고급기술 보유기업 1천개가 입주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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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코드는 인공지능,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중국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전국 12개 센터를 보유했으며 현재 약 300개 기업을 인큐베이팅하고 있습니다. 심천에는 35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이중 30%는 이미 타 기관 및 엔젤에게 투자(엔젤 및 씨드) 받은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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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위치한 또 다른 창업지원기관 스타긱(startgeek)을 방문했습니다. 이 곳은 레노버가 만든 액셀러레이터인데요. 주요 지원 분야는 하드웨어이지만, 특별히 선호하는 분야는 없다고 합니다 씨드투자로 약 2억 원을 투자하며 현재 80개 기업을 인큐베이팅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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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탐방 셋째날입니다. 이날은 액션카메라 제조 업체 썬코를 아침 일찍 방문했습니다. 이 회사는 샤오미 정도의 제품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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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코와의 미팅에서 협업 가능성을 크게 점치는 기업도 있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 농장관리에 있어서 SUNCO와의 협업을 통해 개선,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향후 사업에 접목할 만한 아이디어 발굴도 가능할 것 같다. (스마프 채한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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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동지는 지멘스의 의료기기 시제품을 만드는 카이아오 (KAIAO) 입니다. 1995년 설립된 기업으로 CNC/3D 프린팅, Vacuum Casting 등의 기술 및 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날 참가팀 모두 카이아오 엔지니어와 엔지니어링 미팅을 진행했는데요.

엔분의 일 디자인 연구소 이용우 대표는 중국 제품이기에 품질에 대한 의구심도 약간 있었으나, 실제로 보니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이아오와 함께 프로토타입을 진행하게 될 경우, 언어적인 부분을 제외한 여타 제작 속도/품질/가격 부분에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우 긍정적인 미팅 결과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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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마지막날인 4일차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임덕래 센터장님이 탐방팀 응원차 방문하셨습니다. 팀들과 함께 과학기술원(SIAT)을 방문해 기관 담당자와 미팅을 가졌는데요. 과학기술원 담당자는 연구소와 참가 스타트업과의 협업, 기술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팅과 그 외 임대/세금 등의혜택 등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방문지이자 탐방 마지막 기관인 롱화 앨리트 파워 공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엘리트 파워 공장은 약 3천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 배터리 공장이자 자전거 생산 업체 입니다. 공장에는 보안상의 문제로 9팀중 5팀만 방문할 수 있었는데요. 바이시큐 이종현 대표는 “일반적으로 중국 베터리의 품질은 낮은 편인데 엘리트 파워의 경우 품질검사가 매우 엄격해 품질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며” 이와 같은 탐방을 통해 향후 바이시큐의 제품 (스마트 자전거 디바이스) 와의 연계를 구상할 수 있었다” 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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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트 파워 공장을 끝으로 5일간의 탐방이 마무리 됐습니다. 샤픈고트 권익환 대표는 “중국이 단순히 짝퉁의 나라가 아닌 새로운 방법의 창의적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본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확장 및 유통 관련 방법론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며 이번 탐방의 소회를 전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탐방팀들은 9월초 마지막 데모데이를 끝으로 1기 프로그램을 종료하게 됩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선발된 우수 스타트업은 kt사업화에 대한 검토와 함께 경기혁신센터 K-Champ Lab 보육기업 선발 과정을 거쳐 보육기업으로 선정되며 투자 데모데이, VC연계, 글로벌 홍보/마케팅 등 경기혁신센터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후속지원의 혜택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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