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스타트업 대표-박원순 서울시장 토크쇼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 오픈식 현장’

서울시가 지원하며 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이하, 르호봇)가 운영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 이민자, 유학생의 창업을 돕는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Seoul Global Startup Center=Seoul GSC) 개소식이 26일 열려 용산 나진 전자월드 3층 현장을 찾았다.

이날 개소식은 입주기업 팀과 서울시 및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등 스타트업 관계자, 취재진 등 200여 명이 센터를 가득 채워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26일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Seoul Global Startup Center=Seoul GSC) 개소식이 용산 전자 월드 3층에서 열렸다
26일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Seoul Global Startup Center=Seoul GSC) 개소식이 용산 전자 월드 3층에서 열렸다
170인분에 달하는 전통 떡 케익과 대형 피자로 이색적인 ‘세계 음식 커팅식’
170인분에 달하는 전통 떡 케익과 대형 피자로 이색적인 ‘세계 음식 커팅식’

박광회 센터장의 센터 소개를 시작으로 서울시 박원순 시장의 축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170인분에 달하는 전통 떡 케익과 대형 피자로 이색적인 ‘세계 음식 커팅식’이, 오픈식의 하이라이트 영어 토크쇼가 박원순 시장과 같이 무대에 선 외국인 스타트업 대표들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크쇼가 끝난 후에도 입주한 외국인 스타트업 팀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졌고, 박원순 시장은 모든 질문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영어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입주 기업과 내빈 그리고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네트워킹이 늦은 저녁까지 이뤄졌다.

박광회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국내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내•외국인을 돕는 역할을 한다. 공간 지원과 멘토링 등 인큐베이팅에 법률 및 비자 관련 전문 기관 또한 센터에 투입해 도울 것이다. 서울이 글로벌 창업센터의 허브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창업을 할 때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왔다. 서울시는 이들을 도와 사업에 전념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한다. 한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스타트업을 위한 처음 시도(지원)니 시행착오나 어려움이 있겠지만 항상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Seoul Global Startup Center=Seoul GSC) 개소식에서 축사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Seoul Global Startup Center=Seoul GSC) 개소식에서 축사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
토크쇼 시작 전 센터 내 전체를 돌며 스타트업 팀을 탐방하는 박원순 시장과 내빈들
토크쇼 시작 전 센터 내 전체를 돌며 스타트업 팀을 탐방하는 박원순 시장과 내빈들

토크쇼 시작 전 박 시장과 내빈들은 센터 내 전체를 돌며 스타트업 팀을 탐방했다. 이색적인 창업 팀들과 얘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한편 김제리 시의원, 성장현 용산구 구청장, 숙명여대 강정애 신임 총장, 키가랩스(KIGA Labs) 전요섭 대표, 청년기업가정신재단 남민우 대표 등 영향력 있는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는 창업팀의 글로벌 진출을 도우며 비즈니스 가속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서울 경제 활성화를 위한다는 취지로 지난달 입주 기업을 모집했다. 최초 서류심사에서 56개국, 250개 팀이 지원했으며 97개 글로벌 팀이 1차로 선정됐다. 이어서 지난 10일과 11일에 진행한 대면 심사와 PT 심사를 통해 지난 17일 50개 팀을 예비 선발했다.

 

박원순 시장과 함께한 글로벌 토크쇼

토크 콘서트는 현 아리랑 TV 토크쇼 진행자이자 외국인 스타트업 컨설턴트인 토트 샘플(Todd Sample)을 초대해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현재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리쿠르팅 플랫폼 ‘잡스 코리아’ 빅토리아 본다척(Victoria Bondarchuk)대표,  가상 컨시어지 서비스 앱 ‘에스크  아줌마’  마리아 리(Maria Lee)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외국인으로서 국내 창업을 시도하면서 느꼈던 점을 공유하고 해결안을 모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영어로 진행된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 개소식 하이라이트인 '스타트업 토크쇼'
영어로 진행된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 개소식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스타트업 토크쇼’

박 시장과 글로벌한 스타트업 대표들의 대화다.

토드 샘플(사회자): 한국이 스타트업을 하기 좋은 나라인가?

마리아 리(애스크 아줌마 앱): 4년 전 한국에 왔는데 한국말을 전혀 못 했다. 처음엔 언어와 문화가 다른 게 힘들었다. 이땐 스타트업 할 엄두도 못 냈다.

빅토리아 본다척(스타트업 잡스 코리아): 지난 5년간 한국은 빠른 성장을 했다. 그 나라 문화가 스타트업을 하는데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했다.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박원순 시장: 한국의 어떤 부분이 창업을 하는데 매력적이었나?

빅토리아: 한국은 내가 살던 러시아와 다르다. 기회가 어느 곳에나 널려있더라.

 

사회자: 창업하면서 어려웠던 점 없었나?

마리아: 언어를 익히면서 창업의 기회가 많다는 걸 깨달았다. 언어가 통하기 전과 후가 어려운 정점의 기점인 거 같다.

빅토리아: 창업을 하는 데 필요한 협약 등의 제도는 한국이 러시아보다 더 쉽다.

박원순 시장: 창업 성공 스토리를 공유해서 서로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이 글로벌센터가 스타트업의 허브로 자리 잡길 바란다.

사회자: 힘든 노력으로 이 자리까지 왔으며 자신의 스토리를 공유한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박수 부탁한다. 이제 청중의 질문을 받겠다.

 

마크(Mark): 이 센터로 인해 얻어지는 것과 미래를 그려달라.

박원순 시장: 스타트업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아 커뮤니티 플랫폼이 되길 희망한다.

외국인 관계자: 전 세계적으로 청년 취업난이 심각하다. 서울시에서 글로벌 센터로 인턴 지원을 해 줄 계획이 있는가?

박원순 시장: 물론이다. 외국인 스타트업을 위한 구인 구직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지원하겠다.

 

쥬얼리 서비스 대표: 시장께서 생각하는 쥬얼리 사업이란? 서울시에서 이 분야를 어떤 식으로 성장시킬지 궁금하다.

박원순 시장: 한국의 쥬얼리는 종로 지역에 집중된 편이나 발전이 더디다. 박물관을 짓고 더 나아가 글로벌 비즈니스 일환으로 쥬얼리 축제 등을 만들 계획이 있다. 종로 2, 3가가 (쥬얼리) 글로벌 명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임스(James): 여행자가 많은 서울. 헐리웃과 비교한다면?

박원순 시장: 서울은 글로벌 창업에 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서울을 찾은 여행객이 1,200만으로 조사된 바 있다. 서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헐리웃 못지않게 곧 변화할 거라 믿는다.

숀(Sean): 작은 국가의 창업(기업) 지원을 도모함으로써 얻어지는 영향은?

박원순 시장: 스타트업이 성장하면서 우리(서울 글로벌 창업 센터)는 지원을 하며 그 기업과 연결된다.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겠으나 아직 평가하기 이르다. 한국 스타트업과 외국인 스타트업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더 많은 질문을 해도 좋다. 그리고 나에게 SNS로 연락할 수 있다. 나는 2만이 넘는 팔로워가 있다(하하).

 

외국인 관계자: 서울 이외에도 많은 도시에서 비슷한 활동(외국인 스타트업을 돕는 글로벌 센터의 역할을 하는)을 하리라 생각한다.

박원순 시장: 더 많은 스타트업의 성장이 필요한 시기다. 누구나 창업을 한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다. 참신하고 능력 있는 창업 팀이 더 많이 나와야 하고, 글로벌 센터 역시 더 많은 팀을 발굴해야 한다.

사회자: 전 세계 56개국에서 이런 활동이 벌어진다더라.

박원순 시장: 서울에 살고 있다면 스타트업 생태계의 빠른 성장을 피부로 느끼리라 믿는다. 스타트업은 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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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기업과 내빈 그리고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네트워킹이 늦은 저녁까지 이뤄졌다
입주 기업과 내빈 그리고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네트워킹이 늦은 저녁까지 이뤄졌다
입주 기업과 내빈 그리고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네트워킹이 늦은 저녁까지 이뤄졌다. 건강 음료를 만드는 스타트업의 제품을 시식하며 평가하고있다
입주 기업과 내빈 그리고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네트워킹이 늦은 저녁까지 이뤄졌다. 건강 음료를 만드는 스타트업의 제품을 시식하며 평가하고있다
입주 기업과 내빈 그리고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네트워킹이 늦은 저녁까지 이뤄졌다. 건강 음료를 만드는 스타트업의 제품을 시식하는 시간

 

서울 글로벌 창업 센터 입주 기업 현황

입주한 예비 50팀의 전체 인원 180명 중 외국인 비율은 42.2% (76명)로 내•외국인 비율이 6:4로 나타났다. 사업 아티템으로는 서비스업이 18개, 정보통신기술(ICT) 10개, 헬스케어가 4개, 식음료 부문 4개, 가전제품이 3개 기업으로 조사했다. 이 밖에 장애우를 돕는 사회적 기업, loT 기반의 MCN 관련 한류 콘텐츠를 전 세계와 손쉽게 연결하는 서비스, 세계를 연결하는 여행 플랫폼 등 다양하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모였다.

전체 팀 구성원의 국적은 한국, 미국, 중국, 캐나다, 독일, 벨기에, 스페인, 아일랜드, 네덜란드, 프랑스, 과테말라, 러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호주, 베트남, 뉴질랜드, 스웨덴으로 총 18개 국가다.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는 이번 입주 기업 공모를 통해 최종 선발되는 50개 팀 외에도 별도의 멤버십 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쉽게 선발되지 못한 글로벌 스타트업 팀에게 코워킹 스페이스와 여러 종류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는 용산에 위치한 나진전자월드 14동 3층에 총면적 2천254㎡(약 682평) 규모다. 입주기업을 위한 창업 공간(사무실)과 코워킹 스페이스(카페), 세미나실, 미팅룸, 남•여 휴게실, 공동사용 OA 룸, 인큐베이팅(창업 보육) 교육지원, 비자 취득 및 법률·회계·특허 서비스(=인터존), 멘토링,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S.PR Team 서하늘이 drew@sprcompany.com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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