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채리엇 인수로 차량 서비스 개발에 박차

최근 스마트폰 자동차 산업의 융합, 자율 주행을 포함한 오토태크 분야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알리바바가 인터넷으로 자동차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구글이 우버에 대항하는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버는 볼보와 자동 운전 제휴를 진행했고, 테슬라의 움직임도 거침없다.

채리엇은 통근 버스 공유 서비스로 저렴한 가격, 편안한 자리, 빠른 통근 시간이 강점이다

통근 버스 공유 스타트업 ‘채리엇’이 자동차 기업 포드 모터스에 인수되었다. 정확히는 포드 본사가 아닌 올 3월 실리콘 밸리에 새로 설립된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로 자동차 서비스를 기획, 개발하는 전략 자회사다.

최근 포드는 ‘자동차 제조 메이커에서 서비스 회사로’의 태세 전환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미 인도의 카쉐어링 기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 ‘데이터 보험’, ‘빅데이터 운전’, 다른 사람과 자동차를 공유하는 ‘카스왑’ 등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매우 공격적으로 달려들고 있다.

사진 : CNBC
사진 : CNBC

이번 인수에 대해 포드의 CEO 마크 필즈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고 있다. 이번 인수는 우리가 자동차 서비스라는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자동차 정체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채리엇은 201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통근 버스 공유 서비스다. 15인승 버스를 이용해 각 기업의 통근을 돕고 있다. 지난해 겨울 5개에 불과했던 통근 루트는 현재 31까지 증가하여 통근 시간에 심심치 않게 채리엇의 버스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용 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어, 현재 ‘글래스도어’, ‘라쿠텐’, ‘레이저피시’ 등이 활용하고 있다.

사진 : 채리엇(https://www.chariot.com/)

공공 버스에 견줘 채리엇이 가진 강점은 빠르고 저렴하다는 것이다. 오전에는 주택가에서 사무실이 있는 거리로, 저녁에는 사무실에서 주택가 한 방향으로만 운행하고 정차 위치도 매우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비교적 빠르게 갈 수 있다.

또한 47달러 승차권(12회), 93달러 정기권(1개월) 등을 구입해 스마트폰에 표시되는 바코드로 승차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정기권은 미국 내 우버 카풀보다 훨씬 싸게 이용할 수 있고, 공공 버스에 견줘서도 비슷한 금액으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진 : 채리엇(https://www.chariot.com/)

운행 루트를 크라우드 펀딩 형식으로 만드는 부분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특정 루트에 대해 45명의 연간 패스 구입자가 생기면 정식 노선으로 서비스되는 방식이다. 현재 채리엇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1년 반 이내에 5개의 도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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