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태계 열린 협업 문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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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자원이 한정되어 있는 스타트업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구성원들 사이의 협업과 협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특별한 기술이나 경험이 필요한 경우에는 내부 인력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동종 업계에서 일하는, 비슷한 고민을 미리 해본 다른 사람에게 연락할 수 있다면 어려운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생명인 스타트업 기업 간 ‘열린’ 협업을 시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가장 활발한 스타트업의 현장인 미국 실리콘밸리는 어떨까? 회사 서비스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던 한 개발자는 작업 중에 도저히 알 수 없는 문제에 빠져, 고민 끝에 해당 결제 시스템을 만든 회사의 지인에게 연락했다고 한다. 마침 근처에서 일하고 있던 지인을 직접 만나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았다고 있다. 이러한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기업들의 열린 협업을 가능하게 해준 비밀병기 중에는 ‘해커톤’이 있다. 해커톤(hackathon)은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 탐구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마라톤처럼 쉼 없이 진행하는 행사를 뜻한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현재까지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수많은 해커톤 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창의력과 개발력을 시험하는 장으로 해커톤을 활용할 뿐 아니라, 새로운 개발자 및 업계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기회로 삼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커톤 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단체, 대기업 등의 주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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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터디와 플레이팅의 콜라보 해커톤 현장

스마트스터디는 최근 푸드테크 스타트업 플레이팅과 콜라보 해커톤을 진행했다. 셰프의 요리를 배달해주는 신개념 배달음식 서비스인 플레이팅을 애용하던 스마트스터디 개발자들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 의지가 해커톤 행사로 확대된 것이다. 30여명의 플레이탕스 해커톤 참가자들은 9월 10일 오전 10시부터 밤10시까지 쉼 없이 이어진 해커톤을 통해 플레이팅은 기존 서비스의 개선 방향 도출과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와 개발 노하우 공유를, 스마트스터디는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개발 환경과 데이터 분석에 대한 경험과 개발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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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터디와 플레이팅의 콜라보 해커톤 현장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 더 많은 엑시트(Exit) 기회와 사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엑시트를 위해 몸집만 불리는 것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스타트업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 국내 스타트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개발자간 소통, 자발적인 협업이 중요하다. 이번 플레이탕스 해커톤처럼 스타트업 간 자발적인 협업 문화가 정착될 때 스타트업 생태계의 균형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글쓴이: 스마트스터디 박현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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