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스타트업 투자 2016년에 정점 찍어”

“경제흐름이 항상 우상향일 수는 없다. 역사를 보아도 그렇다. 2016년은 2010년 이후 한국 벤처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부활하는 시기였고, 2016년에 정점을 찍었으니 앞으로는 어떻게 하락하지 않을지 고민해야 한다”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1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제1차 코리아스타트업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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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투자 위축 우려에 대해 “투자 액수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투자 흐름이 이대로 추락하지 않도록 마음가짐과 태도를 정비할 필요는 있다” 고 답했다.

이어 “벤처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기술력”이라며” 올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기술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스타트업이지만 직원이 모두 한국인인 ‘트루 밸런스‘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투자 딜이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의 스타트업에 대한 부정적 태도에 대해 문 대표는 “스타트업들이 주목받을 때마다 각 정부에서는 이를 다른 용어로 표현하고 있지만 결국 모두 스타트업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스타트업 생태계라는 큰 강물은 정권이 변해도 계속 흘러간다”고 스타트업 지원 정책 축소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2017년 투자 유망 분야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문 대표는 “어떤 분야가 주목받을지는 아무도 모르고 유행을 쫓는 투자는 백전백패 “라며” 언론에서 주목해 버즈가 일어나서 투자를 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투자 분야에 주목하기 보다 질적인 완성도를 높여가야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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