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반 C2C 중고거래’ 당근마켓, 13억 투자 유치

케이큐브벤처스는 캡스톤파트너스, 스트롱벤처스와 지역 기반 중고거래 서비스 ‘당근마켓’에 13억 원을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큐브벤처스와 캡스톤파트너스가 각 5억 원, 스트롱벤처스가 3억 원을 투자했다.

당근마켓은 동네 주민들과 중고 물품을 직거래할 수 있는 지역 기반의 C2C 중고거래 서비스다. GPS를 통해 동네 인증을 한 뒤 모바일로 상품을 등록하면 실시간 채팅으로 거래가 성사된다.

도보로 10분 내 거리에 있는 동네 주민들과 직접 만나 거래해 별도의 택배 포장이 필요 없다. 동네 주민 간 형성된 무료 나눔 문화 역시 기존 중고거래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다.

특히 중고거래의 가장 큰 장벽인 이용자들의 불신 해소에 주력했다. 거래 이후의 ‘매너평가’와 ‘거래 후기’, 그리고 전문 셀러로 의심될 경우 수상하다는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느낌신고’ 기능을 탑재했다.

현재 당근마켓은 서울, 인천, 경기도 성남 용인, 수원, 고양, 광주, 제주도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17년에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 대표는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쉽고 빠른 중고 거래로 즐거운 경험을 전달하고, 나아가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생활의 질을 높이는 지역 기반 토털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 정신아 상무는 “당근마켓은 커머스와 지역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를 두루 경험한 구성원들로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팀”이라며 “중고거래의 편의성과 신뢰성을 혁신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 전반에 침투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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