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여행 티켓] 141편. 리더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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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이 화두입니다. 벤처스퀘어는 비욘드 시큐리티(Beyond Security)의 창업자이자 CEO로서 이스라엘 멘토로 구성된 한국 최초의 시드 펀드인 코이스라 시드 파트너스(KOISRA Seed Partners)의 이사인 아비람 제닉(Aviram Jenik)이 글로벌을 지향하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전하는 칼럼을 연재합니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사 게재를 허락해 주신 아비람 제닉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칼럼 전체 내용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우리 모두 리더란 팀을 이끄는 존재이며, 스타트업 창업자는 팀의 리더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허나 스타트업 리더의 진짜 역할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고, 또한 보통 회사에서의 팀 리더와 스타트업 리더가 얼마가 다른지에 대해서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스타트업이 가지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바로 롤모델이 없다는 점입니다. 많은 이들이 엘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를 롤모델로 보는 듯 하지만, 사실 이 2명은 최소 10년의 경력과 함께 수십억 달러를 가진 부자였다는 사실을 잊고 롤모델로 삼고 있는 듯 보이죠. 게다가 보통의 경우에선 찾아볼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재능과 함께 그런 급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마치 세계 체스 챔피언과 상대하여 체스를 배워보겠다 말하는 것과도 같아보이네요. 초보자 실력일 때는 배울 것이 별로 많지 않을텐데 말이죠.

이렇듯 롤모델이 부족한데 기인하여 사업가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려고 합니다. 허나 한국 스타트업계의 경우엔 아주 소수의 경우만이 성공을 이뤄냈고, 따라서 주변에 배울만한 회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잘못된 곳에서부터 배움을 받는 경우가 생겨나게 되지요.

큰 회사에서의 팀 리더란 직원들에게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지시하고, 또 그것이 실제로 실행되도록 관리하는 일을 맡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부분에서 역시 직원들의 능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리는 것으로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경우에서 배움을 받을 수 있을 것처럼도 보이네요. 그러나 스타트업이 실제로 저렇게 돌아가진 않지요.

왜냐면 스타트업에서의 리더란 다른 누군가를 밀어붙어 일을 진행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일을 해내야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요.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으나, 결국 대부분의 어려운 일은 본인 스스로가 도맡아 해야한다는 말입니다.

이에 대한 흔한 예로는 바로 ‘사람을 뽑는 일’이 있는데요, 제가 종종 한국 스타트업들로부터 받는 요청 중 하나가 바로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일을 진행해줄 사람을 찾아달라는 종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발이 필요하다면 개발자를 찾아달라 요청하고, 마케팅의 경우라면 마케터를 찾아다니는 식이죠. 파트너라도 찾는 경우라면, 사업개발 쪽의 인력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사고방식은 100명 이상 급의 회사에서나 말이 되는 이야기죠. 모든 인원 하나하나가 특기가 있고, 그래서 리더의 할일은 각 일의 방향에 맞게 올바른 인력을 배치하는 일이 되는 겁니다. 큰 회사라면 최고의 기획자와 하드웨어 개발자를 붙여 기기를 만들도록 하고, 여기에 최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붙여 코드를 짜도록 합니다. 그 뒤에는 최고의 마케팅 인력을 써서 (소비자에) 전달할 메시지를 만들고, 이것을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하여금 실제로 팔도록 만듭니다. 여기서 무언가 일이 잘못 된다면 확실히 어떤 직종이 물갈이 대상이 될 지가 명확히 보이고, 팀 리더는 팀원 모두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독려하는 일을 맡게 되지요. 그리고 스타트업은 이런 큰 회사가 아닙니다.

기획부터 개발, 마케팅, 그리고 판매까지 모두 도맡아할 수 있는 그런 마법사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공동창업자 중에도 그런 사람은 없을 것이구요. 다른 팀원들의 역할은 회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당신을 돕고 서포트하는 것입니다. 허나 초반 단계에선 리더만이 팀을 이끌 수 있으며, 그 말인 즉 실제로 당신은 어떤 작업을 직접 진행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설사 그 일을 하길 원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사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이야말로 리더로서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입니다. 또한 리더의 성공이란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진행하는 일 모두가 순조로이 나아가는 것이 아니고요. 아주 짧은 찰나의 순간으로부터 사업이 성공하거나 실패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떤 스타트업은 리더와 직원이 함께 가라앉고, 어떤 스타트업은 리더가 직원들을 구조해주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때, 회사가 가라앉는 상황에서 평소에 직원에게 중요한 일을 맡겼던 회사라면 그를 비난할 수 있게 되고요, 이와 대비되게 리더가 실제로 일을 진행한 경우라면 그 누구도 책망할 수 없겠으나, 리더는 스스로 운명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됩니다.

자, 당신이라면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이 만약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하고 있고 글로벌 진출에 관해 도움을 받고 싶으시다면, 제가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이 글을 개인적인 초대장이라 여기시고 연락을 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페이스북도 하고, 트위터(@aviramj)도 하며, 이메일 주소는 aviram@jenik.com 입니다.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좋을 지 알려주세요!

The role of a leader

Everybody knows the role of a leader is to lead the team, and everybody knows the startup’s founder is the team’s leader. But not many understand what the real role of a startup leader is, and how much it’s different than the role of a typical team leader in a regular company.

One of the biggest problems for startups is the lack of role models. Many founders think that Elon Musk or Steve Jobs should be their role models, ignoring the fact that they are both already were Billionaires with at least a decade of experience once they became famous; they are also on the extreme side of the slope, with extraordinary abilities that are not common. It’s a bit like trying to learn chess by playing against the world champion – not much you can learn from if you are just a beginner.

This lack of models are why entrepreneurs try to learn from each other – but Korean startups have very few success stories and it is hard to learn when you have no one to learn from. Which leads many Korean startups to learn the wrong things, from the wrong teachers.

Being a team leader in a large company means telling people what to do and make sure they do it; this also seems to be the lesson from people like Steve Jobs who is admired for pushing his team to their extent of their abilities. But that’s usually not how a startup actually works; a startup leader is someone who can make things happen, and not push other people to do things. By making things happen, I mean literally: the leader is the one that needs to do it, by him or her self, with some assistance from others, but by doing most of the heavy lifting.

A common example is recruiting: the most frequent request I get from Korean startups is to help them find someone who will do something that’s crucial for the startup success. If they need development, they ask me to help find a developer. If it’s marketing, they look for a marketer. If looking for partners, they will search for a business development person. This is a kind of thinking that makes sense for a 100 person company: everybody then specializes and the leader should find the best person for the job and just point them in the right direction; a large company can look for the best designer, best hardware developer to make the device and best software developer to write the code. They will then use the best marketing person to craft the message and the best sales person will sell it. If something goes wrong it’s clear to see who needs to be replaced and at the end the team leader supervises and pushes everybody forward. But a startup is not a big company.

In a startup, that magic person who will design, develop, market and sell your product doesn’t exist; if it’s not one of the founders, it won’t happen. Other team members can assist you, support you or at a much later stage, help you scale the company. But initially, the leader can only lead by example, and that means they need to actually do the job, even if it’s not what they prefer to do.

In fact, doing things you prefer not to do is probably one of the most important aspects of being a leader. The success of a leader is not when things go well and everyone is happy. The real impact is in those compressed situations when a small amount of time determines success or failure; at those specific points in time, some leaders will help the startup pull through and others will sink with the ship. The ones that believe other team members should do the critical work will have someone to blame when the ship sinks. In contrast, the leaders who actually did the work will have no one to blame but will be in control of their destiny.

Which one would you rather be?

If you are a Korean startup that needs help going global, I want to hear from you! Consider this a personal invitation to contact me for help. I’m on Facebook, Twitter (@aviramj) and you can email me at: aviram@jenik.com to tell me how I can help you.

About Author

아비람 제닉 코이스라 시드 파트너스 이사
/ aviram@koisraseedpartners.com

아비람 제닉(Aviram Jenik)은 비욘드 시큐리티(Beyond Security)의 창업자이자 CEO로서 이스라엘 멘토로 구성된 한국 최초의 시드 펀드인 코이스라 시드 파트너스(KOISRA Seed Partners)의 이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