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스타트업 폴라리언트, 후속투자 유치 및 TIPS 선정

가상현실 테크 스타트업 폴라리언트(POLARIANT)가 후속투자 유치 및 TIPS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폴라리언트는 빛의 편광 현상을 이용해 사물의 3차원 위치 및 자세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테크 스타트업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환경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VR 모션 트래킹 기기인 ‘폴(Pol)’을 개발 중이다. 기존 기술 대비 1000배 가량 효율적인 연산 구조를 자랑하는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12월에 후속 투자 유치와 TIPS 프로그램 선정이 확정됐다.

폴라리언트의 이번 후속 투자에는 한류스타의 원조이자 글로벌 사업가 배용준, 홍콩계 투자사 NP Equity Partners, 글로벌 금융그룹 임원, 그리고 부친인 국내 벤쳐 1세대의 전설 강태진 현 인사이너리 사장의 대를 이어 실리콘밸리에서 활동 중인 강훈 등이 참여했다. 또 기존 투자사인 네이버와 블루포인트 파트너스의 팔로-온 투자도 이어졌다.

NP Equity Partners 측은 “VR 시장의 특성상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의 보유 여부가 중요”하다며, “폴라리언트 기술은 해외 기술들과 비교할 때에도 독특하면서 뚜렷한 강점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투자자들이 함께 해외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투자의 배경과 기대를 밝혔다.

폴라리언트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청 글로벌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투자자금 이외에도 연구개발지원금 5억원 및 창업지원자금 1억원 등을 추가로 유치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미래부 선정 ‘K-Global 300’ ICT 유망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폴라리언트 담당 TIPS 운영기관인 블루포인트 파트너스 측은 “국내 VR 업계에 보기 드문 테크 스타트업으로서 폴라리언트가 지니는 기술적 독창성와 시장성에 대한 심사위원들이 기대가 높았다.”고 전했다.

투자자금과 정부지원자금을 확보한 폴라리언트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VR시장 지형에 발맞춰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VR 기기 판매량은 700만대 가량 으로, 시장조사기관 KZERO의 예측치인 1500만대 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폴라리언트 최영재 사업전략이사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존 기술로 VR시장의 요구수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비용과 접근성에서 한계를 지닌다.”고 분석하며, “결국 VR의 대중화를 위해서 가격 효율성과 접근성이 높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와 관련, “이미 일부 글로벌 VR 플랫폼 기업들과 VR 체험 서비스 기업들이 폴라리언트의 원천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B2B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제품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 빠르게 성과를 보일 수 있는 사업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017년도 사업화 계획을 밝혔다.

폴라리언트의 공동창업자 전현기 기술총괄이사(23세)는 “현재 연구개발 중인 모션 트래킹 기술은 유사 기술 대비 1000배 가량 적은 데이터 연산으로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보인다.”며, “프로세서의 성능 제약이 큰 모바일VR 분야에서 확실한 강점을 지니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비췄다. 이와 함께, 기존에 개발 중이던 핸드컨트롤러 외에 새로운 하드웨어를 개발 중이며 모두 삼성전자 기어VR, 구글 데이드림 뷰 등과 같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VR 기기와의 연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폴라리언트에서 새로이 준비 중인 제품의 이름은 POL Xsuite으로 알려졌다. ‘Xsuite’은 ‘Experience Suite’의 약자로, VR 체험 서비스를 타게팅한 패키지 제품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 패키지는 사용자의 VR 기기에 부착하여 머리의 위치를 파악하는 헤드 트래커와 손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핸드 모션 컨트롤러, 그리고 이 기기들의 충전거치대와 편광조명 발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베이스 모듈로 구성된다. 폴라리언트 장혁 대표이사(23세)는 이 POL Xsuite에 대해 “2~8명이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접속하여 인터랙티브한 VR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라며, “공간 효율성과 가격 효율성을 모두 높여 국내외 VR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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