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기가스로 만든 잉크?

에어잉크(AIR-INK)는 조금 독특한 잉크다. 배기가스로 만든 잉크이기 때문. 환경 오염이나 이에 따른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경 의식은 대형 기업이나 국가 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 지식이나 기술이 없다면 어떻게 뭘 해야 좋을지 고민스러울 수 있다. 에어잉크는 이런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제품일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앞서 설명했듯 자동차 배기가스를 필터링하고 정화할 때 채취한 탄소를 정제해 만들었다는 것.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활동 중인 MIT미디어랩 산하 연구팀인 그래비키랩(Graviky Labs)과 타이거맥주(Tiger Beer)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펜 1개당 디젤 엔진 차량이 40∼50분 주행하면 나오는 배기가스 양을 사용했다고 한다. 펜촉 종류 역시 두꺼운 것부터 얇거나 둥글고 네모난 것까지 다양하다. 이 제품 제작에는 수많은 예술가가 동참했고 배기가스를 깨끗하게 해 만든다는 것 외에도 색감이나 필기감이 좋은 재료를 쓰는 등 제품 자체도 뛰어나다고 한다.

에어잉크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목표 자금을 모두 확보해 제품화가 결정된 상태다. 펜 1개당 가격은 35달러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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