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내비 이용자, 지구 50만 바퀴 돌았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카카오내비’가 출시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기록을 공개했다.

지난 2016년 2월,  ‘국민내비 김기사’ 인수 후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카카오내비. 출시 후 1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카카오내비는 현재 월 평균 이용자가 372만명에 이른다. 출시 이전과 비교해 이용자가 60% 증가했다.

특히 2월 4주차(2/17~23)에는 길안내 1,720만회를 기록하며 설 연휴가 있던 지난 2월 3주차(2/10~16)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카카오내비의 본격적인 기록 잔치는 지금부터다. 지금까지 카카오내비 이용자가 길 안내를 실행한 횟수는 총 7.3억번에 달한다. 카카오내비를 이용해 달린 거리는 206억km로 지구를 약 51만5000번 돌 수 있는 거리다.

현대인의 삶을 그대로 투영한 결과도 나왔다. 카카오내비 이용자가 가장 많이 찾아간 곳은 바로 ‘집’이다. 두번째는 예상대로 ‘회사’였다. 이용자가 즐겨찾기에 등록한 목적지를 포함한 결과다. 길찾기에 익숙한 집과 회사를 오갈 때도 내비게이션을 켜는 것은 이용자가 실시간 교통 정보를 통한 효율적인 길찾기를 원한다는 뜻이다.

즐겨찾기한 장소를 제외하면 교통 거점이나 쇼핑몰 같은 유동인구가 밀집된 곳으로의 이동이 잦았다. 특히 이곳은 일주일 중에 토요일에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여가 시간 보낼때 주로 여행이나 쇼핑을 위한 나들이가 많다는 점과 일치한다.

최다 길찾기 안내 목적지는 인천공항(1위)과 김포공항(2위), 서울역(3위) 순이었다. 이 부분은 카카오택시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주차 문제로 자가 운전 보다는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쇼핑몰은 자가운전의 빈도가 높다. 스타필드 하남과 이케아 광명점이 4위와 5위를,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10위를 기록했다. 이외 6~9위 까지는 광명역, 강남역, 고속버스터미널, 아산병원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내비 최다 이용자는 목적지 즐겨찾기 기능을 통해 1년 동안 무려 1만5000번 이상의 길찾기를 실행했다. 하루 평균 40여회를 이용했으며 즐겨찾기 목적지 기준인 만큼 실제 이용 횟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용 횟수를 감안했을때 일반 자가운전자 보다는 택배업 같은 유통/물류업에 종사자일 공산이 크다.

내비게이션의 길찾기 능력은 실시간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통 상황을 분석/예측하는 기술의 고도화로 나날이 진화 중이다. 실제로 지난 설 연휴 전 카카오내비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도로가 붐비는 날짜와 시간대를 예측해 공개한 결과는 실제 상황과 일치할 정도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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