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복제로 죽지 않는 데이터베이스?

코크로치랩(Cockroach Labs)은 “자가 복제로 살아남는 데이터베이스”라고 할 수 있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다. 코코로치랩 데이터베이스의 핵심은 다운타임을 줄이기 위해 최적화됐다고 할 수 있다.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은행 계좌를 체크할 때 혹은 선호하는 SNS 앱에 접속할 때마다 필요로 하는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얻을 수 있는 것.

앞서 잠깐 언급했듯 코크로치랩 데이터베이스는 말 그대로 바퀴벌레처럼 스스로를 복제하고 정보를 확산한다. 따라서 홀로 표적이 되거나 죽는 법이 없다. 코크로치랩 측은 바퀴벌레의 이 같은 특징을 다중 활성 능력(Multi-Active Availability)이라고 부른다. 제품이든 서비스 뭐라도 중요한 건 오류를 최소화하는 게 항상 최우선이다.

코크로치랩은 얼마 전 버전 1.0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베타 기간에도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열혈 고객이 제품 정식 출시 전부터 이미 코크로치랩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한다. 눈길을 끄는 고객 중 하나는 중국 테크 기업인 바이두다. 바이두는 코크로치랩의 초기 고객 가운데 하나. 바이두는 지금까지 코크로치랩을 테스트하면서 하루 20억 개에 달하는 인서트를 처리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스템 자기 복원력을 테스트해왔다. 코크로치랩은 앞으로 5개월 뒤 1.1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6개월 단위로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코크로치랩은 원래 깃허브 프로젝트로 출발했지만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유료화할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프리미엄 버전에는 엔터프라이즈 지원 외에도 분산 백업과 분산 복원 기능을 포함한다. 대량 데이터를 관리하는 업무에선 필수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코크로치랩은 얼마 전 투자를 받았다. 레드포인트(Redpoint)가 주도한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는 벤치마크(Benchmark), GC,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 그리고 퍼스트마크(FirstMark) 등이 참여했고 투자금 2,7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코크로치랩 CEO인 스펜서 킴볼(Spencer Kimball)은 코크로치랩이 올해 안에 달성해야 할 목표에 대한 뚜렷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세일즈 채널을 확대하는 게 아니라 지오-파티셔닝(Geo-Partitioning)이라고 불리는 기능을 구현하려는 것. 이 기능은 칼럼 레벨에서 정밀하게 세부적인 복제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코크로치랩이 구글 클라우드스패너(CloudSpanner)와 차별화하는 가장 큰 요소는 오픈소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지오-파니셔닝 기능을 추가한다면 이것 역시 큰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을 통해 잠재적인 지연시간을 줄여주고 데이터 독립성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코크로치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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