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택한 AI 대화형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시스코가 마인드멜드(MindMeld)를 1.25억 달러(한화 1,406억 원대)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설립한 마인드멜드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대화형 인터페이스 구축을 지원한다.

마인드멜드는 원래 익스펙트랩(Expect Labs)이라는 사명으로 시작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2(TechCrunch Disrupt SF 2012)에 첫 선을 보일 당시만 해도 마일드멜드는 사용자 대화를 듣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패드용 앱을 만들었다. 이후 사업을 확대하면서 파싱과 추론, 언어 인식 같은 API를 제공하게 됐다.

마인드멜드는 지금까지 IDG벤처스(IDG Ventures), 그레이락파트너스(Greylock Partners), 베세머벤처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 인텔캐피탈(Intel Capital) 등으로부터 투자금 1,540만 달러를 유치했다. 대화형 AI는 M&A 분야에서 꾸준히 주목받는 테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자사의 개인 비서 기능인 빅스비(Bixby)를 위해 2.15억 달러를 투자, 비브(Viv)를 인수한 바 있다.

IDG벤처스 파트너인 알렉산더 로젠(Alexander Rosen)은 마인드멜드를 두고 “누군가 AI 기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려 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서 아마존과 구글을 빼면 이런 일이 가능한 기업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시스코는 최근 기업 인수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이미 37억 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앱다이내믹스(AppDynamics)를 인수한 바 있다. 시스코는 스스로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정의하려 노력하고 있다. 시스코 경영 기획 책임자인 롭 살바뇨(Rob Salvagno)는 마인드멜드를 통해 시스코 스파크를 비롯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에 새로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추가하는 등 콜라보레이션 제품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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