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랩표 스타트업 11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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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조원 이상의 유니콘 스타트업으로의 성공 비율은 0.12%에 불과. 혁신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능력. 글로벌 비전을 갖는 게 가장 중요. 스타트업은 미래의 자산”

스파크랩 9기 데모데이 환영사를 통해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한 말이다. 이어 스파크랩 이한주 공동대표의 키노트 역시 “혁신은 어느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며 원티드랩의 최근 8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B 유치 소식과 와홈의 215만 달러 투자 유치 소식을 알리며 “스파크랩이 키워낸 기업은 현재 1조원 가치를 창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총 11팀이 참가했다.

◇ 페스카로(Fescaro)=페스카로는 자동차 통합 보안 회사로 자동차는 더이상 이동수단이 아닌 달리는 컴퓨터라 말한다. 최근 상영한 분노의 질주에 등장한 원격조정씬은 자율주행차가 해킹을 당했을 때 어떠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예다.

문제는 이런일이 비단 영화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커넥티드카의 등장으로 자동차 해킹은 현실이 됐다. 이런 상황을 방증하듯 이미 자동차 보안 시장은 13조에 이른다. 자동차 보안은 IT 통신 보안과 자동차 ECU 보안으로 나뉘는데 자동차 보안 전문가는 극소수다.

페스카로는 현대자동차 출신의 ECU 보안 전문가와 화이트해커 보안 전문가가 팀으로 구성했다. 100% 소프트웨어 형태의 보안 솔루션으로 자동차에 적용하는데 제한이 없는 장점을 지녔다. 전세계 10억대 차량에 즉시 적용 가능하며 현재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납품해 1년간의 성능 검증을 마치고 보안 솔루션을 탑재한 50만대가 차량이 생산될 예정이다.

◇ 42테크놀로지스(technologies)=판매자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B2B 예측 분석 플랫폼 회사다. 지난 2013년 뉴욕 패션 위크에 최종 이벤트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고 이후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뉴욕에서 런칭해 주목할 만한 기업 베스트 30에 올랐다. 모든 팀원이 캐나다 토론토 출신으로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투자를 받으며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한 상태다. 패션, 유통 산업의 문제점을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해결하는 회사로 데모데이에서 구글 알렉사가 적용된 42 솔루션을 시연했다. 

◇ 키즈뱃(Kizbat)=프랑스팀으로 프로게이머 출신 대표가 좀더 많은 경험에 대한 목마름으로 친구와 함께 게임용 로봇을 개발하게 된 특이한 케이스다. 파리까지 5시간이나 걸리는 시골 출신이라 로봇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고안해 키즈뱃은 로봇과 전세계 게이머를 온라인으로 연결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상했다. 말그대로 배틀넷이다. 로봇은 프랑스에 있지만 게임은 전세계에서 어디서나 장소 제약없이 참여 가능하다. 3주전 베타 버전을 출시해 1개의 무대, 3개의 로봇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일에만 100게임 이상이 진행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해외 첫 무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e스포츠, 로봇, 게임 개발사를 모두 갖춘 게이머의 천국이기 때문이다. 서울을 비롯해 추후 동경, 심천, LA에 무대를 만들 계획으로 영화 리얼스틸을 실제 상황으로 만들어 게임의 미래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 프로파운드(profound)=기업과 산업전문가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마켓 네트워크다. 해마다 기업은 최신의 정확한 정보 확보를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이를 위해 기업이 지출한 금액은 270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기업이 원하는 정보 획득을 위해서는 최소 1억원 이상의 금액과 평균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지만 법적문제와 시간제약으로 문제다. 프로파운드는 현재 등록된 8개국 6만 5,000명 인력풀 중에서 비용과 내용을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연락해 바로 질문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맥킨지, 마블, 리크루트 출신의 전문가에게 바로 궁금한 분야를 질문할 수 있다. 전직전문가를 활용하는 게 포인트다. IBM, 디즈니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쌓아온 임직원 출신으로 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했다.

◇ 아시안보스(Asian Boss)=미국에서 건축가, 변호사 출신 한국인, 일본인 두 남자가 직장을 관두고 아시아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아시아 전문 미디어를 호기롭게 만들었다. ‘환경 오염에 대한 중국인의 생각, 북한 사람은 트럼프를 어떻게 생각할까?’ 등 국제 정세에 대한 그들의 진지한 고찰이 영상 곳곳에서 베어난다. 북한에서는 미국을 극도로 경멸해서 영어 역시 영국식 영어를 가르칠 정도라고 한다. ‘워터(water)가 아니라 우오타다’ 유머 코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먹히는 법. 이 인터뷰는 유튜브 인기 동영상에 뜰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현재 구독자 50만명, 한달 조회수 천만건. 오늘까지 8천만 조회수 기록 중이다.

참고로 아시안보스의 마케팅 비용은 제로다. 그들은 “우리가 자금이 더 있었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라며 그들의 포텐셜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고무적인 수치는 따로 있다. 구독자의 70% 이상이 비 아시아권 국가에 거주 중이다. 

◇ 블랜드(blend)=블랜드는 필터와 스티커를 이용해 5초 분량의 음성 없는 짧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실시간 영상 채팅 플랫폼. 6년째 장거리 연애중인 대표의 고충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롱디 커플을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감정 전달이 잘 안되고 이런 문제로 인해 종종 오해를 사 싸우는 경우가 많아 만들게 된 서비스다. 뷰티 필터를 통해 실물보다(!) 멋진 모습으로 실시간 영상 통화가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앱 출시 한 달만에 8만 다운로드. 매일 1만 명이 사용 중이다. 전체 유저의 97%가 해외사용자로 연말까지 백만 유저 확보를 예상 중이다.

◇ 이머전트브이알(Emergent VR)=VR같은 몰입형 콘텐츠를 캡처, 공유, 검색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630만 개의 VR 관련 헤드셋이 유통됐는데 보급이 제대로 됐다고 보기엔 턱없이 모자란 숫자다. 시장에서는 킬러 콘텐츠의 부재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머전트가 만든 플랫폼은 사용자 생성 VR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다. 파노라마 사진이나 360 영상을 주로 공유하며 지난 4월25일 출시해 현재 20개국 사용자 450개의 경험을 공유 중이다.

◇ 더클로젯(The Clozet)=’오늘 뭐먹지, 오늘 뭐하지, 오늘 뭐입지’는 인류가 하는 3대 고민이다. 더클로젯은 패션 분야의 에어비앤비를 지향하는 패션 공유 서비스다. 명품 렌털 시장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 미국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고가의 디자니어 드레스를 렌털하면서 시작된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 서비스는 현재 550만명의 회원을 보유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명품 시장은 아시아디. 전체 시장이 95조원에 달하는 데 그 중에서 한극, 중국, 홍콩, 싱가폴만 해도 40조원에 이른다. 최근 런칭한 마이 패션 쉐어링은 서로의 옷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자체 A/S 보험을 통해 손상에 대한 우려를 없앴다. 구독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재구매율이 97%에 달한다. 

◇ 캐드호(Kadho)=두뇌 훈련 커리큘럼 전문 기업으로 뇌 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결과와 인공지능 분야의 지식을 결합해 지식습득 효율을 높이는 스타트업이다. 어린이는 본능적으로 언어를 배우는 능력을 타고 나는데 모국어 위주로 배우기 때문에 그 능력이 감소하는 편. 말하는 인형 모추(Mochu)를 통해 한국어로 말하면서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핑크퐁 캐릭터를 보유한 스마트스터디와 제휴했다. 

◇ 테스트애버리지(Test Average)=인공지능과 에듀테크가 결합된 형태로 표준화된 테스트 결과 평가 시스템을 개발하는 팀이다. 처음에는 SAT 시험 대비 측정용으로 개발해 현재 시카고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시범 적용 중이다. 테스트를 통해 취약 부분을 인공지능을 통해 파악하고 자체 개발한 ‘Knowledge Branch’와 ‘Personalized Assessment Quiz, PAQ’는 최고 수준의 표준화된 테스트 결과 평가 시스템을 제공한다. 

◇ 88라이징(Rising)=중국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영상 플랫폼이다. 아시아의 사는 20억 명의 인구 중 절반은 젊은층이다. 그들을 위한 미디어가 전무한 상황이지만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같은 플랫폼의 경우 65%가 아태 지역에서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다. 그들은 문화의 큐레이팅이 아닌 문화를 창조한다고 말한다. 한때 가장 힙했던 MTV 채널은 더이상 쿨하지 못하다며 지금은 넷플릭스가 가장 쿨한 채널이라 말한다.

데모데이 참가 팀 중에서 가장 힙한 팀으로 창업자의 말처럼 ‘새로운 무브먼트를 창조하는 회사’다. 오롯이 바이럴 만으로 유튜브 인기 동영상으로 등극한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16살의 랩퍼 ‘dat $tick’ 뮤직 비디오가 바로 그 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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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IT칼럼니스트
/ wasabi@venturesquare.net

신제품을 써보는 게 좋아 덜컥 입사해 버린 PC활용지 기자를 거쳐 이제는 15년차 생계형 글쟁이. 바퀴 달린 모든 것을 사랑하며 질주를 즐기는 드라이버/라이더/스키어. 그리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Dre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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