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인큐베이션 무대 오른 기술 스타트업

지난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위치한 OZ인큐베이션 센터가 1차로 선발해 지원 중인 24개 입주 스타트업 중 우선 8개 팀을 데모데이를 통해 소개했다. ’OZ Stage #01’이라는 제목의 데모데이 행사로 증강현실(AR), SNS와 IoT, 무선충전 등 첨단기술과 돌봄 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스타트업이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한 OZ 인큐베이션 센터 이지선 센터장은 “20여년 전 벤처 1세대로 인터넷 기업의 홍보 마케팅을 돕는 일로 첫 창업을 해 지금 이 자리까지 서게 됐다”며 “세상을 바꾸기 위해선 일이 언제나 꽃길만 걷는 건 아니기에 최대한 가능하도록 돕는게 우리의 일”이라고 데모데이 개회사를 통해 밝혔다. 또한 이번 데모데이에는 3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했는 데, 벤처스퀘어 민욱조 CIO,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정재호 이사, 프라이머 이정훈 팀장이 함께했다.

◇ 투툼(TUTUM)=투툼은 안전이란 의미의 라틴어로 ‘LED 오뚝이 안전삼각대’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0년 세간에 크게 화자된 고속도로 방치 차량으로 인한 2차 사고의 위험성이 창업을 하게된 계기였다고. 매트 바로 아래 삼각대를 부착해 설치가 쉽고, 고장이 나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녔다.

안전삼각대는 국내외 차량을 막론하고 트렁크에 비치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사고시 충격으로 인해 삼각대가 정상적으로 동작하기도 힘들 뿐더러 설치를 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추후 좌우 사고 위치를 LED 점등을 통해 알려주고 비콘을 추가해 주위 운전자에게 스마트폰 같은 디바이스를 통한 경고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 왓비타(Whatvita)=개인화된 비타민 추천, 관리 서비스다. 약사 출신의 창업자가 약국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전문약이 아닌 “어떤 비타민을 먹어야돼?”였다. 인터넷에서 무분별하게 사서 먹는 현실이 문제라고 판단하게 된 것.

왓비타는 생활환경, 습관, 복용중인 약, 상호작용까지 분석해 먹어야 할 최적의 비타민을 알려주는 앱 서비스다. 예를들어 고지혈증 약을 복용 중이라면 코큐텐을 복용을 추천하고 , 아스피린 복용을 할땐 오메가3의 복용을 막는다. 지난해 웹 서비스를 통해 베타서비스를 하다 안드로이드 앱으로 정식 출시했다. 구입한 약품의 꾸준한 복용을 위한 관리 툴을 제공하고 약사와의 1:1 상담 기능도 갖췄다.

◇ 반해=반해는 집사의 하루에서 서비스 중인 ’반려동물에 반하다’의 줄임말이다. 현재 반려동물의 질병 중 40%가 펫푸드에 의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펫푸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생생한 리뷰를 곁들인 것이 메인 서비스다.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알맞은 펫푸드 추천을 위한 맞춤필터와 1182개에 달하는 펫푸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펫펨족 457만 가구. 세 가족 중 한 가족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얘기다. 모든 공정을 현장에 가서 확인하고 직접 주문해 그대로 오는지 확인할 정도로 꼼꼼하게 품질 관리를 하는 수제간식 구독서비스는 현재 베타서비스 중이다. 내년에는 고양이, 용품 정보로 서비스를 업데이트 해 갈 예정.

◇ 팀루브르(Team Louvre)=미술 전공 출신 개발자가 만든 아티스트를 위한 웹 전시 도록 서비스다. 국내에서 매년 5천여 회의 전시가 열리는 데 갤러리에서는 전시물을 담은 도록을 제작하는데 편당 300만원의 비용을 쓰고 있다.

그동안 마땅히 이를 대체한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작가는 비용을 부담하고 관행대로 도록을 제작해왔다. 팀루브르는 저렴하고 모바일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웹 전시 도록을 제작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서도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하다. 기존 인쇄 도록의 1%가격으로 URL을 통해 공유가 가능하며 아티스트에게 관람객이 피드백을 남기거나 디지털 액자로 활용 가능하다.

◇ 미새하우스=미새란 ‘미개봉 새상품’의 줄임말로 새로운 리셀링을 통한 가격 혁신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선물이나 이벤트 당첨을 통해 소유하고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제품을 전문적으로 매입, 검수해 최저가로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따라서 중고 거래로 당할 수 있는 사기, 배송분실, 결제 방식의 불편함을 해결했다. 새상품인 만큼 골치아픈 A/S 문제 역시 해결했다. 미새하우스에 없는 제품은 원하는 제품은 일주일 안에 최저가로 찾아주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 사바나보트(Savana Boat)=사바나보트는 인생의 B컷을 올릴 수 있는 장소다. 인정하기 싫지만 소셜 네트워크 속 우리의 삶은 모두 정제된 A컷인 경우가 부지기수다. 사바나보트는 사람들이 전체 일상의 40%를 소셜 네트워크에 올리지만 네트워킹으로 올리는 비율은 11.7% 정도로 적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부담없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

그래서 핵심 키워드를 ‘휘발성’으로 잡았다. 소통은 원하지만 노출을 꺼리는 현대인의 니즈를 반영한 것. 매일 바뀌는 동물 닉네임으로 자신의 생각을 텍스트, 이미지, 영상으로 자유롭게 업로드 할 수 있고 이용자가 작성한 댓글은 미리 설정한 시간이 끝나면 모두 삭제된다.

◇ 올포펀(All for fun)=올포펀은 AR 게임 개발사로 현재 AR 모바일 게임인 셜록홈즈를 개발 중이다. 추리, 액션, 스릴러가 복합적으로 섞인 장르로  스마트폰 기반의 범용화 된 기술을 이용해 개발했다. 게임 특징은 우리에게 익숙한 이태원, 경리단길, 한강공원 등의 뒷골목이 게임의 배경이 된다는 것. 기존 AR 게임의 경우 IP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범인을 추적하고 미스테리를 풀면서 추격적은 벌이는 형태로 게임을 진행한다. 방탈출 카페의 아웃도어 버전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 모바일 아일랜드(Mobile Island)=하나의 충전 케이블로 다수의 기기를 충전하는 무선 충전 솔루션이다. 현재 웨어러블 제품의 40% 이상이 무선 충전 방식이고 2020년에는 무선 충전시장이 17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하고 2020년이 되면 사용자 한명마다 연결되는 기기의 수가 7개로 늘어난다는 예측이 있다. 모바일 아일랜드는 모바일 기기가 늘어나면서 전원과 케이블로 인해 충전 공간이 점점 복잡해지는 만큼 별도의 선이나 케이블이 없이 자석으로 연결되는 무선 충전 중에서 자기유도 방식을 사용했다. 충전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측면도 고려해 무선 램프나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오브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