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을 위한 사진 관리앱?

포토럭션(Photoruction)은 콘코어즈(CONCORE’S)가 제공하는 건설 현장용 업무 개선 플랫폼이다. 전용 앱을 이용해 건설 현장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촬영,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인 것. 촬영한 사진에는 작업 항목이나 종류 같은 정보를 등록한다. 촬영 장소에는 미리 입력해둔 도면 장소를 표시하고 등록한다.

덕분에 포토럭션은 사진 촬영자나 장소, 시간, 공사 내용 등 항목별 필터링이 가능하다. 또 사진을 앨범으로 정리해 인쇄용 PDF나 엑셀로 내려받을 수 있고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도 있다.

콘코어즈 나카지마 타카하루(中島貴春) CEO는 건설 현장에선 현장 감독이 건설 도중 모습을 촬영, 기록한다고 말한다. 시공이 끝나면 내부 구조가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알 수 없는 탓에 기록과 보고를 위해 사진을 남긴다는 것이다. 한 대형 건설 현장의 경우 건물이 완성될 때까지 15만 장이 넘는 사진을 촬영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현장감독은 칠판에 분필로 필요한 사항을 적어 디카로 촬영한 다음 PC에 입력해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직인 변경, 지시 전달 서류를 만들었다. 포토럭션은 현장감독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현장 사진을 찍고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해 이런 비효율성을 없애준다.

포토럭션은 대표가 대형건설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만큼 현장 업무에 맞는 필수 기능을 넣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건설 현장에는 전파가 닿지 않는 곳이 있는 만큼 앱은 오프라인에서도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건설 현장 사진에는 기밀 정보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원격으로 앱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콘코어즈는 최근 제네시아벤처스, SMBC벤처캐피탈, 미즈호캐피탈, 개인투자자 외에 기존 주주인 프라이멀캐피탈 등으로부터 자금 1억 엔을 유치했다. 투자 유치와 동시에 포토럭션도 정식 출시했다. 콘코어즈 측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서비스 개발에 쓸 계획이다. 포토럭션은 건설 현장에서 사진 정리를 위한 서비스지만 앞으론 도면이나 공정표 관리 같은 다른 건설 현장 업무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수동으로 입력하지 않아도 사진 촬영 장소를 정확하게 파악하거나 도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한다. 포토럭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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